
교황,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순교자 123위 `복자` 선포[앵커] ‘장하다 순교자, 주님의 용사여’ 목숨을 바쳐 신앙을 증거한 순교선조 124분이 프란치스코 교황이 직접 주례한 시복미사에서 성인의 이전 단계인 `복자`로 선포됐습니다. 한국 가톨릭 교회의 크나큰 영광이자 경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 첫 소식,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거행된 시복미사 소식부터 알아봅니다. 윤재선 기자 나와 있습니다. 윤 기자! 1> 시복 미사에서 가장 중요한 행사는 역시 124위를 복자로 선포하는 시복예식이었죠, 어떻게 진행됐습니까? 네, 시복 예식은 참회 예식과 자비송을 바친 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시복시성 주교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안명옥 주교가 한국 천주교회를 대표해 시복을 청원하는 것으로 시작됐습니다. 안명옥 주교는 지극히 복되신 성하께 가경자 하느님의 종들, 윤지충 바오로와 123위 동료 순교자들을 복자 반열에 올려주시기를 겸손되이 청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로마 한인 신학원장 김종수 신부가 124위 시복을 위한 로마 주재 청원인 자격으로 순교자들의 약전을 낭독했습니다. [녹취]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는 한국 교회 시작부터 우리시대에 이르기까지 한국교회에 살아있는 초석입니다. 이 분들의 순교로 한국 초기교회는 더욱 많은 순교자를 낳게되었고, 복음 정신은 더욱 단단히 뿌리내렸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시복 청원을 받아들여 시복을 선언했습니다. [녹취-더빙] “본인의 사도 권위로 가경자 하느님의 종들 윤지충 바오로와 123위 동료순교자들을 앞으로 복자로 부르고, 법으로 정한 장소와 방식에 따라 해마다 5월 29일에 그분의 축일을 거행할 수 있도록 허락합니다.” 교황의 시복 선언이 끝나자마자 복자 124분의 모습을 묘사한 대형 걸개그림이 펼쳐졌고 신자들의 환호가 울려퍼졌습니다. “새벽 빛을 여는 사람들”로 명명된 복자화는 가톨릭 미술 작가인 김형주 화백의 작품으로 가로 3m, 세로 2m의 유화로 그려졌습니다. 그림은 신약성경의 요한 묵시록에 기록된 하늘나라의 영광을 모티브 삼아 죽음에서 영원한 생명으로 건너간 순교자들의 모습을 묘사했습니다. 안명옥 주교는 한국 천주교회를 대표해 교황의 시복 선언에 대해 감사 인사를 라틴어로 드렸고 이어 안 주교와 김종수 신부가 교황에게 다가가 평화의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시복식은 마무리 됐습니다. 교황이 순교자 124위를 ‘복자’로 공식 선포함으로써 한국 교회는 이들을 공적으로 공경할 수 있게 됐습니다. 2> 시복식외 미사 전례는 어떤 형태로 진행됐습니까? 네, 오늘 미사는 차분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최대한 간소하고 소박하게 진행됐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미사에는 각 국에서 온 주교 60여명 등 주교 100여 명과 사제와 수도자 2천여 명, 신자 17만 여명이 참례했고, 광화문 광장 일대 주변엔 수십만 명의 인파가 몰렸습니다. 미사는 입당 행렬로 시작됐는데요. 프란치스코 교황을 비롯해 한국주교단 대표단이 줄지어 제대를 향해 행렬을 하는 동안 순교자 찬가가 울려퍼졌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례하고,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과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 공동 집전한 오늘 미사에서 교황은 강론을 제외한 나머지 전례는 모두 라틴어를 사용했고, 신자들은 우리 말로 기도를 바쳤습니다. 신앙고백에 이은 보편지향기도에서는 세상의 평화를 위한 기도 등 3가지는 우리 말로, 그리고 대신학교 3학년 이훈 군이 교황과 주교, 사제와 수도자들을 위한 기도를 영어로 바쳤고, 마리아 수도회 소속으로 중국인인 이홍근 신부가 박해받는 교회를 위해 중국어로 기도를 바쳤습니다. 말씀 전례에 이은 성찬 전례 시작때는 서울에서 커피전문점을 운영하는 강지형, 김향신씨 부부 가족이 예물을 봉헌했는데, 이들은 20년 동안 첫 매상을 지구촌의 가난한 이웃을 위해 기부해 온 분들입니다. 이어 신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받아모시는 영성체 예식을 통해 하나됨을 기도했습니다. 영성체 예식 후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은 시복미사를 집전한 교황께 감사를 드리면서 한국 교회가 더욱 노력할 것임을 다짐했습니다. [녹취] “이번 시복식을 통해 한국교회가 아시아와 세계복음화를 위한 빛과 소금이 되도록 노략하겠습니다. 순교자의 피가 헛되지 않도록 우리가 더욱 복음화되어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더욱 봉사하며 그들과 복음의 기쁨을 나누는 교회가 되겠습니다. 오늘 미사는 하느님께서 신자들에게 축복을 내려주기를 기원하는 교황의 강복과 파견 성가를 부르는 것으로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네, 윤재선 기자였습니다. 윤재선2014.08.16
[초대석] 임성규 “채무자 대리인제도, 전체 금융기관으로 확대해야”* 서울시복지재단 임성규 대표이사,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 [주요 발언]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 서울 시내 10곳” “25개 자치구에 상담센터 설치 목표로 서울시와 정책협의 할 것” “지난 2년 동안 모두 2만4천 건의 금융상담 수행” “개인파산 상담 만3천여 건, 전체의 55% 차지” “지난 2년 동안 채무조정 신청 천260건, 이 가운데 파산면책·개인회생 결정 673건” “서울중앙지법 내 전담재판부 설치, 파산면책 결정 기간 절반 이내로 단축” “채무자 대리인제도, 전체 금융기관으로 확대해야” “복지예산 과다하지 않아, 더 투자해야” [인터뷰 전문]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라고 혹시 들어보셨는지요? 서울시복지재단이 운영하는 곳인데요. 지난 15일로 출범 2주년을 맞았다고 합니다. 오늘 에서는 서울시복지재단의 임성규 대표이사를 연결해,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의 역할과 그간의 성과, 또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임성규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예, 안녕하십니까?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가 출범 2주년을 맞았는데, 짧은 기간에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해 온 것 같습니다. 당초 이 기구 설립의 취지와 그동안 해 온 활동을 좀 소개해 주신다면요? ▶가계부채가 통계로 보면 1100조다라고 얘기를 합니다. 이렇게 심각한 사회문제로 가계부채가 떠오른 지 벌써 여러 해가 지났습니다. 하지만 빚을 지고 있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고 도울만한 공공기관이 없었다는 것이 사실입니다. 서울시가 이런 점에 착안해서 2013년 7월에 서울시복지재단 안에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를 설치했습니다. 저희 센터는 지난 2년 동안 금융 상담과 채무조정 지원을 비롯해서 채무자분들이 바로 서기 위해서 복지서비스까지 연계하는 종합적이고 다양한 금융복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해 왔습니다. ▷그럼 현재 서울 시내에 이런 상담센터가 몇 군데나 개설돼 있고, 상담 인력은 어느 정도 배치돼 있습니까? ▶지난 2년 동안 우리 재단 안에 위치한 중앙센터가 있고요. 서울시청, 성동구청, 마포구청, 도봉구청, 금천구청, 영등포시장 등에서 지역센터 7곳을 운영해왔습니다. 이번에 송파, 중랑, 양천 등 3곳을 추가해서 모두 10개 상담센터를 갖추게 됐습니다. 각 센터별로 2명씩의 금융복지상담 전문가가 배치되어 있어서 찾아오시거나 전화로 문의하시는 분들께 전문적인 금융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지금 보면 경기가 계속 어렵지 않습니까? 그래서 빚으로 살아가는 분들이 많은데 지금 가계빚때문에 고통 받는 저소득 시민들이 많기 때문에 상담센터 수나 상담인력이 좀 더 늘어나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앞으로 추가 설치 계획은 세우고 계십니까? ▶그렇죠. 경제 불황이 계속되고 있다라는 것이고요. 금리인상 등의 정책 변화가 생길 외부 환경 변화가 있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가계부채로 고통 받는 분들이 더 늘어날 개연성, 충분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10개의 센터를 늘렸지만 앞으로는 25개 자치구에 모두 상담센터를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서울시의 정책협의를 계속해나갈 계획입니다. ▷지난 2년 동안 상담 건수도 상당히 많았을 것 같고요. 주로 어떤 상담이 많았습니까? ▶6월말 현재 통계를 보니 지난 2년 동안 모두 2만 4000건 정도의 금융 상담을 수행했습니다. 이중 개인파산 상담이 1만3000여 건으로 전체 상담의 약 55% 정도를 차지했습니다. 이런 숫자를 들으시면서 짐작하시겠지만, 정말 가계부채로 고통받는 분들이 우리 사회에 참 많다는 것을 새삼 느끼실 겁니다. ▷개인파산 상담이 55%.. 전체 절반 상담의 절반 이상이네요.. 설립 이후 첫 해, 둘째 해, 셋째 해를 비교하면 상담 추세가 어떻게 나타납니까? ▶설립 첫 해인 2013년은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동안 센터를 가동해서 4600건의 상담을 수행했습니다. 2014년에는 1만 건 정도, 올해는 상반기 동안에만 8400여건 정도의 상담요청이 들어왔습니다. 현재 추세를 고려하면, 올해는 전년대비 약 50% 정도 증가된 약 1만 5000건 정도의 상담이 이루어질 것으로 저희는 예상합니다. ▷물론 상담은 해주지만 상담을 한다고 모든 분들에게 다 해결책을 찾아줄 수는 없을 것이고요. 실제로 해결책을 찾은 사례는 어느 정도나 됩니까? ▶개인회생이나 파산면책 같은 채무조정을 원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죠. 그렇지만 저희가 모든 분들의 요구를 다 들어드릴 수는 없다고 봅니다. 센터의 전문상담사들이 상담한 뒤에 채무조정 신청이 적절하다라고 판단되는 분들에게는 적극적으로 조정신청을 지원해드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 2년 동안 모두 1260건 정도의 채무조정 신청을 지원해드렸고요. 이중에 673건의 파산면책이나 개인회생 결정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탕감된 가계부채가 무려 약 1300억원 정도가 됩니다. ▷전체적으로 크지 않은 돈일수도 있으나 개인적으로 보면 도움이 많이 된거죠? ▶예, 예. ▷실제로 개인회생이나 개인파산 면책을 통해 가계부채 탕감으로 연결된 사례를 한두 가지 소개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개인파산 결정을 받은 사례를 하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강서구에 사시는 69세의 여성분인데요, 이분은 친구와 함께 찜질방을 동업하다가 친구가 돈을 챙겨서 도망을 가버리는 바람에 약 8500만원 정도의 부채를 떠안았습니다. 이 분은 간병인, 파출부 등을 하면서 열심히 빚을 갚았습니다. 그러다가 간경화, 위궤양, 골다공증 등의 지병을 얻었고, 저희 상담센터를 방문하셨을 때는 치료조차 못 받는 아주 딱한 상황이었습니다. 다행히 저희가 도와드려서 파산면책 결정을 받으셨습니다. 두 번째는 30대 초반 젊은 여성이 개인회생 결정을 받은 사례입니다. 이 여성은 어머니 채무를 7000만원을 떠안고 있었는데요, 이 때문에 정상적으로 생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가 해결방법을 찾기 위해 저희 센터를 찾아왔습니다. 이분은 저희 센터 상담사의 조언에 따라서 마트에 취업한 뒤에 자신의 월급 100만원 중에서 1인 가구 최저생계비의 150%인 90만 5150원을 제외한 9만 4895원을 총 60개월 동안 갚겠다라고 변제계획을 수립한 뒤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결국 법원에서 매달 13만원씩 60개월을 상환하는 조건으로 개인회생 결정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위기에 몰린 저소득층이 채무조정을 신청하고 싶어도 방법을 잘 모르시는 분들도 계시지 않습니가? 막연하게 어려울 것으로 짐작하고 자포자기에 빠지는 경우도 상당히 많을 것 같습니다. 채무조정의 종류라든지, 신청 방법을 좀 안내해 주시겠습니까? ▶채무조정은 개인파산면책, 개인회생, 워크아웃 등으로 나뉘는데요. 파산면책과 개인회생은 법원에 신청할 수 있고 이자뿐만 아이라 원금까지 감면받을 수 있습니다. 또 워크아웃은 신용회복위원회에 신청하는데요, 이자를 감면받고 장기간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한 제도입니다. 제가 지금 간단하게 설명을 드렸지만 실제 당사자가 되면 엄청 복잡하게 느껴지고 당황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채무조정이 필요하신 분은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언제든지 저희 금융복지상담센터에 연락하시는 게 낫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센터를 찾으시면 언제든지 무료상담을 받을 수 있고, 가능한 조정절차를 지원받으실 수 있습니다. ▷찾아라 그럼 열릴 것이다.. 성경 구절도 있는데요. 채무조정 같은 법적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비용이 들어갈 텐데요, 이마저도 부담스러운 사람들도 많지 않겠습니까? 어떻게 이런 부분도 지원이 되나요? ▶예. 채무자가 법원에 파산면책을 신청하면 판사가 관재인을 선임합니다. 채무자의 재산 상태를 조사하고, 파산절차에 따른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을 관재인이라고 합니다. 이 분들에게 30만원쯤 되는 선임비를 납부해야 됩니다. ▷이걸 채무자가 납부해야되는군요? ▶사실 이 돈조차 마련하기 힘들어하는 분들이 많이 있죠. 그래서 최저생계비 170% 이하인 분들에 한해서 이 선임비를 저희 센터에서 채무자에게 지원했었습니다. 직접 지원했었지만 최근에는 지원방식을 아예 바꿔서 센터가 법원에 직접 대납할 수 있도록 서울중앙지방법원과 합의를 했습니다. 시민의 불편이나 불안을 최대한 해소해드리자는 차원에서 그렇게 법원과 합의를 이뤄냈습니다. ▷이건 행정 자체가 서비스 아니겠습니까? ▶예, 예. 그렇습니다. ▷번거로운 절차를 없애고 고객들한테 이렇게 해주는 게 잘하시는 일 같고요. 일반적으로 보면 개인파산, 개인회생 신청을 해도 결정을 받아내기가 상당히 어렵고, 시간도 굉장히 오래 걸린다고 하고요.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를 통하면 좀 기간이 단축될 수도 있을까요? ▶이 또한 서울중앙지방법원하고 저희가 작년 초에 합의한 것인데요. 서울중앙지법 내에 우리 센터가 의뢰한 채무조정 신청을 전담하는 전담재판부를 두게 했습니다. 그래서 파산면책 신청을 접수하면 면책결정까지 빠르면 3개월 이내, 늦으면 5~6개월 안에 완료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보통 파산면책 결정을 받는데 1년 정도가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절반 이내로 단축했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일종의 신속처리 절차라고 봐야겠네요? 영어로는 패스트 트랙이라고도 하던데.. 이게 신속처리 절차가 이렇게 된 이후에, 운영 이후의 성과는 어떻게 나타나고 있습니까? ▶시간이 단축되면서 그만큼 채무자들의 고통과 스트레스가 많이 경감되죠. 그래서 서비스만족도도 상당히 높아졌다는 걸 센터에서 피부로 느낀다고 합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렸던 약 1300억원의 가계부채 탕감 효과도 이런 패스트트랙이때문에 가능하지 않았나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전국 지자체 처음으로 무료 채무자 대리인 서비스를 시행해오고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어떤 서비스이고 그간의 성과는 어떤지요? ▶채무자 대리인 제도가 시행되기 이전에는 채권 추심자가 직접 채무자에게 찾아가서 돈을 추심하기 위해서 여러가지 불미스러운 일들이 많았죠. ▷사실 채무 독촉 당해본 분들은 세상 살기 싫다고도 말씀하시잖아요? ▶이런 문제를 막기 위해서 채무자 대리인제도가 채권의 공정한 추심에 관한 법률에 의해서 정해지게 됐습니다. 그래서 대리인을 선임을 하고 그리고 채권추심자에게 서면으로 통지한 경우에는 채무와 관련해서 채무자를 방문하거나 채무자에게 말이나 글이나 음향 또는 영상 이런 물건을 도달하게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법적으로 금지하게 됐습니다. 이 법이 시행된지 작년 7월 15일에 시행이 됐으니까 1년하고도 며칠이 지났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채무자 대리인 제도를 시행하고나서 138건의 채무자 대리인 서비스를 지원했습니다. 채무자 대리인을 신청한 분들을 분석해보니 대부업체 3~4곳 정도 생계자금을 대출했다가 갚지 못해서 추심을 당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채무자 대리인 서비스를 통해서 파산 신청을 55%, 개인회생 19%, 개인 워크아웃 18%, 변재 6% 등의 채무 조정을 거쳤습니다. 처음에는 대부업체 추심원들이 제도를 몰라서 당황하거나 반발하는 사례가 많았지만 현재는 제도를 잘 인지하고 따르고 있죠. 그래서 채무자 대리인 제도를 이용하는 시민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일부 우려와는 달리 채무자의 도덕적 해이 현상은 거의 없다.. 근데 저희들이 봤을 때 이것이 지금까지 대부 업체로 한정되어 있다는 겁니다. 사실 이게 채무자들에게는 은행도 있고 보험사도 있고 증권사도 있지 않습니까? ▷돈 빌리는 데가 대부업체만 있는 게 아니니까요.. ▶채무자 대리인 제도가 대부업체로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사실 전체 금융기관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지 않겠냐..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다른 지자체도 서울시의 예를.. 뭐라고 할까요? 좋은 본보기가 될 것 같은데 확산 효과가 있습니까? 다른 지자체에도.. ▶저희가 먼저 시행하고 나서 성남시라든지 여타의 시에서 저희들 사례를 볼려고 하고 있고 있습니다.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 출범 2주년을 맞아, 앞으로 금융상담학교 운영 계획을 밝히셨는데, 어떤 일을 하게 됩니까? ▶저희들이 봤을 때 가계부채가 어느 특정 계층의 문제가 아니지 않습니까? 전체 사회적인 문제가 되어 가고 있고 그래서 건강한 가정 경제를 꾸리고, 가계부채로 위기상황에 빠지는 경우를 사전에 최대한 막기 위해서 저희들이 금융 상담학교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민원인을 직접 상대하는 공무원과 사회복지 종사자를 상대로 금융교육과 상담을 위한 커리큘럼을 운영해서, 시민과 직접 만나는 이들이 1차적인 금융상담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가계부채 문제를 사전에 어느 정도 예방하는 효과가 생기지 않겠느냐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복지재단이 하고 있는 다른 일도 좀 알아볼까요? 금융복지상담 외에 또 어떤 분야가 있습니까? ▶서울시복지재단은 서울시가 2003년도에 출현해서 만든 복지전문기관입니다. 서울시 복지정책을 개발하고, 정책을 연구하는 등의 Think Tank의 역할이 있고요. 사회복지 현장을 지원하고 우리 서울에서의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시범사업을 주관하기도 합니다. 다시 말해 우리 재단은 서울시의 복지행정을 정책과 실천 양면에서 다각도로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곳이다.. 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개인적인 견해를 좀 여쭙고 싶은데요. 지금 복지 지출 구조 조정을 통해서 복지 전달 체계를 효율화하는 쪽으로 정부는 그렇게 정책의 방점을 찍고 있구요. 야당에서는 증세없는 복지로는 한계가 있지 않느냐.. 복지 재원 확보를 위해선 법인세 인상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임 대표께선 어떤 생각을 좀 해보십니까? ▶저는 개인적으로 제가 생각할 때는 사실 많은 예산 중에서 복지로 지출되는 부분이 많지 않습니까? 여러가지 복지 예산이 늘어나고 있지만 사실 온 국민들에게 직접 체감되는, 피부적으로 느끼는 복지는 아직은 되지 않았다라고 판단합니다. 그것은 뭐냐면 복지가 예산이 적절하게 모든 사람들에게 골고루 체감할 수 있는 예산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제가 봤을 때는 복지 예산이 아직까지는 과다하다라고 생각하지 않고요. 저는 아직까지는 좀 더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복지 부분을 투자로 인식해서 복지 예산이 배분되어야 한다는 말씀이시군요. ▶그렇기 위해서는 먼저 정부와 국민들간의 신뢰라고 하는 것이 회복될 필요가 있고 그 차원에서 목적세로서 사회복지세가 도입됐으면 좋겠다.. 그러면 제가 제일 먼저 내려고 생각합니다. ▷대표님은 2012년에 취임하셔서 3년 임기를 마치고, 연임하셨는데, 앞으로 서울시복지재단의 운영 방향과 발전계획을 어떻게 잡고 계십니까? ▶먼저는 복지사각지대를 줄이고 모든 시민이 또한 복지의 주체로 설수 있도록, 권리로서의 복지를 맘껏 누리고 그래서 서울시민들의 복지 체감도가 올라가는 그러한 서울시를 만들기 위해서 앞으로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 오늘은 빚에 몰린 저소득층의 금융도우미 역할을 해온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 출범 2주년을 맞아, 이 센터를 운영하는 서울시복지재단의 임성규 대표를 모시고, 말씀 나눴습니다. 앞으로도 고통받는 서민들의 도우미 역할을 충실히 해 주실 것으로 기대합니다. ▶예. ▷임성규 대표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예, 감사합니다. 김성덕2015.07.18
![[군인주일 기획] 군종사제 "장병들 더 많이 찾아갈게요"](//cpbc.co.kr/CMS/news/2014/10/rc/532432_1.2_titleImage_1.jpg)
[군인주일 기획] 군종사제 "장병들 더 많이 찾아갈게요" [앵커] 이번에는 10월1일 국군의 날과 군인주일을 맞아 평화방송이 마련한 기획취재 순서입니다. 올해는 군 관련 사건 사고가 많았던 만큼 군종사제들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데요. 김혜영 기자가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서 근무하는 군종장교 백수현 신부의 일상을 따라가봤습니다. [기자] 로만 칼라를 한 신부가 바리스타처럼 익숙한 솜씨로 커피 위에 휘핑크림을 올립니다. 먹음직스럽게 완성된 커피. 여느 커피 전문점에서 파는 커피와 똑같습니다. 조금 전 인성교육 때만 해도 지쳐있던 장병들의 얼굴에 하나둘씩 미소가 번집니다. 해군작전사령부 군종장교 백수현 신부입니다. ▶ 백수현 신부 / 군대 오기 전에 젊은이들이 대학생활 하고 할 때 늘 먹던 건데 군대 안에서 이제 제한되어 있고 먹을 기회가 없기 때문에, 작은 거지만 더 색다르게 생각하고 아주 많이 좋아하고 있는 것 같아요. 최근 군내 사건 사고가 잇따르면서 부대별로 인성교육 요청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백수현 신부는 각종 훈련과 임무, 단체생활에 지친 장병들에게 먼저 자신의 마음을 살펴보라고 권유했습니다. ▶ 백수현 신부 / 때때로 하루에 가끔씩 내 마음 상태를 한번 의식하고 돌아보았으면 좋겠어요. 내가 내 스스로의 마음을 알고 이해할 때 어느 정도 해소가 된다고 해요.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 내가 지금 화가 나있구나. 내 감정이 짜증이 나고 있구나. 내가 내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제3자의 입장에서 바라볼 수 있을 때 어느 정도 내 자신을 컨트롤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고 합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죠? 백수현 신부의 두 번째 당부사항은 서로에게 상처 주는 말 하지 않고 격려해주기. ▶ 백수현 신부 / 입술에서 30초가 가슴에 30년이 된다. 이건 무슨 말일까? 내가 30초 동안에 누군가에게 했던 말이 그 사람 가슴에서는 30년 동안 한이 되고 응어리가 져서 상처를 받는다. 이런 말이겠죠? 말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1시간 동안의 짧은 인성교육이지만, 장병들의 마음엔 잠시나마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32전대 탁준영 일병입니다. ▶ 탁준영 일병 / 자기 마음 먹기에 달렸다는 오늘 신부님의 말씀을 듣고 깨달은 게 많은 것 같습니다. 하다보면 지치고 이럴 때가 있는데 분기마다 한 번씩 이런 교육을 하면서 마음도 다잡고 맛있는 것도 먹고 기분좋게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32전대 박영훈 상병입니다. ▶ 박영훈 상병 / 짧은 시간이었지만 유익한 시간이어서 많이 생각해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같은 상황이라도 충분히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는 게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평일이지만 백수현 신부의 일정은 빡빡합니다. 이번엔 소말리아 해적 퇴치를 위해 출항을 닷새 앞둔 장병들을 만나러 4500톤급 구축함인 대조영함에 직접 올랐습니다. 3백여 명의 파병 장병 가운데 천주교 신자는 스무 명 남짓. 함께 성가를 부르고 성경 말씀을 들으며 불안하고 긴장된 마음을 달랩니다. ▶ 현장음 / 장병 노래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 백수현 신부 / 여러분이 하느님의 사랑으로 조국을 지키고 정의와 평화를 위하여 헌신하는 자랑스러운 군인임을 알고, 하느님께서도 여러분이 겪는 어려움에서 함께 해주시어 그 어려움을 이겨내는 굳건한 힘과 용기를 주실 것입니다. 축복해주고 안수해주기 위해서 여러분 찾아왔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여러분끼리 주일날이면 공소예절 나누면서 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제가 마음으로 항상 여러분들 기억하고 미사중에 항상 기도하도록 하겠습니다. 6개월 동안의 긴 파병. 바다 위 전장으로 향하는 장병들이 바치는 기도는 그 어느 때보다도 진지합니다. ▶ 청해부대 17진 / 하느님 아버지, 저로 하여금 이런 병사가 되게 하소서. 고난에 도전하고 옳은 일에 용감하며, 승리에 겸손하고 패자에겐 관용하묘, 어려운 일은 내가 먼저, 영광은 동료에게 돌릴 줄 알고, 그러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병사 되게 하소서. 백수현 신부는 장병 한 명 한 명에게 일일이 안수를 주며 무사귀환을 기원했습니다. 청해부대 17진 장병들입니다. ▶ 청해부대 장병 / 이렇게 출항하기 전에 신부님께서 직접 오셔서 저에게 축복해주시고 기도해주셔서 조금 더 마음의 안정이 오는 것 같고, 저희 임무완수 좀더 잘해서 무사히 돌아올 것 같습니다. ▶ 청해부대 장병 / 저희 청해부대 17진 장병들은 그간 몇 개월 동안 준비를 잘해왔습니다. 그래서 자신감에 충만해있는데 거기에 주님의 은총까지 더해져서 어떤 임무가 주어지더라도 잘 완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국민이 있는 곳이, 우리 국가의 선박이 있는 곳이 우리의 영해라고 생각하고 임무 완수하고 오겠습니다.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 근무하는 군종사제는 백수현 신부 1명. 개신교 군종목사가 3명, 불교 군종법사가 2명인 것과 비교하면 힘에 부칠 때가 많습니다. 그래도 장병들의 고민을 누구보다 잘 알고, 그들의 고민을 들어줄 수 있는 몇 안 되는 사람이라는 생각에 책임감이 막중합니다. 각종 사건 사고 소식을 접할 때 더 마음이 안타까워 지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백수현 신부입니다. ▶ 백수현 신부 / 지금까지도 많이 해왔지만 앞으로 저희들은 더 적극적으로 찾아가는 활동들을 하려고 많이 계획하고 있습니다. 가정에 계신 많은 분들이 군대를 보고 걱정도 많이 하시고 비판도 많이 하시는데 누군가는 있어야 될 자리에 이들이 있는 거고 또 그들을 위해서 비판 1번 하시면 10번 더 칭찬해주시고 격려해주시고 기도해주시고 또 후원도 많이 해주시길 바라는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조국의 안전과 평화를 위해 땀 흘리는 국군 장병들. 그리고 그들의 지친 마음을 끌어안아주는 군종장교들. 이번 군인주일은 군 장병과 군종장교들의 노고를 기억하고, 그들이 주어진 사명을 잘 완수할 수 있도록 기도로 함께 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PBC NEWS 김혜영입니다. 김혜영2014.10.03
[인터뷰 전문] 이정훈 신부 "사제단과 연예인 야구단 자선경기, 다문화 가정과 함께"* 사제 야구단 감독 이정훈 신부,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 [주요발언] "오늘 오후 2시 사제단-연예인 야구단 자선경기에 다문화 가정 초청" "사제 야구단, 야구에 관심있는 사제들이 교구 친선경기 하다가 결성" "각 교구 대표 8명씩 뽑아서 32명으로 구성" "어렸을 때 야구 했던 경험, 감독 겸 선수로 뛰고 있어" "매주 월요일에 모여서 연습, 연예인 리그 구장에서 연습중" "각 교구 사제단 리그 만들어서 우승 가리면 어떨까 생각" 발언전문] 지난 달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렸던 2014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 많은 분들이 우리 대표팀의 금메달 승리를 기억하고 계실 텐데요.. 오늘 인천 문학구장에선 새로운 재미와 기쁨을 선사할 경기가 열린다고 합니다. 성경책 대신 야구 방망이를 든 신부님들과 연예인 야구단과의 자선 야구경기인데요. 신부님들이 모인, 이른바 사제 야구단에서 감독을 맡고 계신 고양 백석동성당 이정훈 클레멘스 신부님을 연결해 오늘 경기에 대한 얘기들 나눠보겠습니다. - 이정훈 클레멘스 신부님, 안녕하십니까? 오늘 오후 2시 인천 문학구장에서 연예인 야구단과 자선 야구경기를 펼치신다고 하던데 먼저, 어떤 계기로 이번 경기가 성사가 된 겁니까? ▶ 연예인 리그부 총무 쪽에서 박종철 가브리엘 형제님이 먼저 제안을 해서 이렇게 경기를 하게 된 겁니다. - 인천지역의 다문화 가정을 초청하셨다고 들었습니다. 특별히 다문화 가정을 초청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 연예인들이 야구 리그를 몇 년 전부터 계속 하고 있는데요. 다문화 가정을 돕기 위해서 연예인 리그를 하고 있지는 않고 다문화 가정과 공존한다는 마음으로 본인들이 리그의 중심을 다문화 가정과 함께 하는 리그로 해서, 연예인들이 스스로 중심을 두고 하는 겁니다. 이번 행사가 이벤트가 아니라 평상시 자신들이 하던 것들을 사제들과 같이 하는 것이고, 인천시에서 도움을 줘서 인천 지역 다문화 가정 초청으로 되어있습니다. - 제가 이 자리를 빌어서 유정복 인천시장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지난 8월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기념행사도 겸한다고 하던데요. 그러고 보면 프란치스코 교황과 다문화 가정에 대한 관심, 별개의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교황의 가르침에 비춰볼 때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 지난 번에 교황님이 한국에 오셔서 신앙을 갖고 있는 이들뿐만 아니라 그렇지 않은 이들에게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셨고, 그것이 연예인 야구팀에 있는 분들에게도 자기들이 하고 있는, 다문화 가정과 함께 하는 것이 정말로 옳은 것이구나 좋은 것이구나 이런 또 자기들이 하는 것이 교황님의 평소 삶의 모습, 교회가 가고 있는 삶의 모습이라는 것을 좀 더 깊이 확인하게 된 자리인 것 같아요. - 얼마 전 유엔 인종차별 특별보좌관이 우리나라를 찾아 ‘심각한 인종차별이 존재한다’, 이렇게 밝혀 충격을 줬었는데요. 이런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우리 가톨릭교회의 역할이 클 것 같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만약에 그렇게 밝혔다 그러면 슬픈 일인데요, 물론 전 세계적으로 볼 때 어디에나 인종 차별이 있는 건데 만약 한국 사회가 그렇게 심각하다고 한다면 교회가 가지고 있는 기본, 하느님은 사랑이시고 예수님의 강생 신비 안에서 예수님이 오신 이유가 분명한 거니까, 모든 이가 하느님을 닮고 있다고 얘기하고 있으니까 그런 것들을 먼저 신앙인들이 마음 깊이 새기고 자신들의 주변에서부터 그런 것들을 펼쳐나가면 조금 더 좋은 환경이 되지 않겠습니까. - 아직도 다문화 가정이 참 보편화되고 함께 어우러져 사는 분위기가 형성이 되고있습니다만 일각에서는 아직도 그런 인종 차별의 문제가 계속되고 있어서요, 야구 얘기로 다시 돌아가서요. 신부님들로 구성된 야구단, 이른바 사제 야구단이라고들 하던데요. 언제부터 모이셨고 또 어떤 분들이 얼마나 함께 하고 계십니까? ▶ 인천 지구 신부님들이 먼저 주교님하고 같이 만든 것같고요, 그리고 저희 의정부, 서울, 광주 교구로 야구에 대한 관심이 있는 가운데서, 한국에 사회인 야구팀이 2만 개 정도 됩니다. 원래 예전부터 야구에 관심이 있던 신부님들이 비록 몸은 나이가 좀 들었지만 휴일에 같이 모여서 함께 하는 취지로 모이고 교구 친선 경기를 하다보니까 좀 더 친해진 것 같습니다. - 인천, 서울, 광주, 의정부교구 야구단에서 30여 명을 선발해 구성하셨으면 나름대로 선발 기준 같은 것도 있으셨을 것 같은데 어떠세요? ▶ 각 교구, 많은 교구인 경우 인천은 40명 정도 됩니다. 젊은 신부님들이 적극적으로 하십니다. 한 8명씩 각 교구의 대표들이 뽑아서 32명 정도 됐습니다. - 인천교구 정신철 총대리 보좌주교께서 단장을 맡고 계시고 우리 이정훈 클레멘스 신부님께서 감독을 맡고 계신데요. 사제 야구단에서 감독의 역할, 궁금합니다. 감독으로서 어떤 일을 하시고 또 개인적으로 어떤 포지션을 맡고 계세요? ▶ 일반 야구팀 감독하듯이 하는 건데 그분들은 전문적으로 하는 거구요, 저는 오늘 경기의 선수 출전을 다 해야 되는데, 그런 것 조금 구상하고 있고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해야 하니까 그런 부분 신경쓰고요. 개인적으로는 1루수, 예전에 백- 감독께서 감독 겸 선수로 뛴 것처럼 합니다. - 제가 어디서 얼핏 들은 얘기다만은 신부님이 사실 과거에 야구를 좀 하셨다면서요. ▶ 어릴 때 친구가 지금은 고인이 되었지만 프로에서 투수로 있었던 이기란 선수라고요. - 뜬 소문이 아니었습니다. 어제 들었습니다. 저희 평화방송에도 야구단이 있습니다. 늘 미사와 기도로 생활하실 것 같은 신부님들이 야구공과 야구방망이를 든 모습, 상상만 해도 경쾌한데요. 실제로 우리 신부님들의 야구실력, 감독으로서 객관적으로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이제 초보 단계인데요 사회인 리그가 1부,2부,3부까지 있거든요. 저희는 3부 수준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평상시에 운동 좋아하는 신부님들이여서 또 코치가 계셔서 전문적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코치님하고 연습해서 좀 늘었습니다. - 사목활동도 많이 바쁘실 텐데 오늘 야구경기를 위해 신부님들께서 함께 모여 연습은 좀 하셨어요? ▶ 월요일에 합니다. 평상시에는 구장 구하기가 어려웠었는데 연예인 리그 양주구장을 오후에 쓰는 것으로 되어서 정기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여름이나 겨울에 본당에 행사가 있을 때에는 못하고요, 기회가 있으면 자주 만나서 하고 있습니다. - 인천, 서울, 광주, 의정부 교구인데 다른 교구로도 야구단이 구성되고 창립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세요? ▶ 지난 번에 보니까 다른 교구들도 생기는 것 같습니다. - 상대가 연예인 야구단으로 아마추어긴 하지만 실력이 만만찮다는 평가거든요? 상대팀의 전력 분석도 좀 하셨나요? ▶ 어제도 통화하고 그곳 총 단장이 제 대학교 친구인데요, 저희보다는 실전 경험도 많고 생긴 지도 오래됐고 12개 팀의 연예인 리그팀에서 뽑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저희보다는 2부 리그 정도는 될 겁니다. - 오늘 인천 경기장 입장료가 있습니까? ▶ 무료로 들어가고 대신에 기부금을 내는 것으로 합니다. - 사제 야구단,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어떻게 좀 세우고 계십니까? ▶ 인천 정 주교님하고 식사하면서 앞으로 각 교구 사제단이 좀 더 교류하고 잘된다면 사제단 리그를 만들어서 가을에 두 팀이 우승을 가리는 경기를 하면 어떨까 그런 게 향후 계획입니다. 오늘 오후 2시, 인천 문학구장에서의 신부님과 연예인들의 야구축제~ 무료입장이라고 하니까요 많은 분들 함께 하시면 좋겠습니다. 이정훈 클레멘스 신부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윤재선2014.10.09
[인터뷰 전문] 김정동 "한국 천주교 전래도 책을 좋아한 분들이 주축"* 김정동 가톨릭독서아카데미 회장,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 [주요발언] "2012년 5월 문화의 복음화 일환으로 설립" "매달 넷째주 목요일 오후 8시 불광동 성당에서 독서콘서트 열고 있어" "종교 초월해서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가능" "5월 22일 독서콘서트에 이해인 수녀 참여.. 사인회, 도예전시회도 열려" "5월 30일 독서콘서트는 정호승 시인 초청해 대구에서 진행" "교황 방한 기념해 대전에서도 독서콘서트 추진중" "우리나라 천주교 들여온 분들도 책을 사랑한 선비들이 주축" "책이나 활자매체가 없었다면 성경이 전해질 수 있었을까?" "부모가 먼저 책읽는 모습 보여주는 것이 가장 좋은 독서교육" "아이들에게 책 추천, 서로 다름에도 불구하고 하나가 되는 과정 담겨" ", 도 추천" [발언전문] 어렸을 때 독서 습관이 평생을 좌우한다고 합니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다양한 영역의 책을 올바르게 읽을 수 있는 분위기를 부모님들께서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한데요. 오늘 특별히 어린이날을 맞아 가톨릭 언론인들이 만든 독서모임인 가톨릭독서아카데미의 김정동 회장을 연결해 독서의 중요성과 올바른 독서 지도법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참고로 김정동 회장은 30여년간 출판계에 몸담고 계시고 현재 서교출판사 대표로 있습니다. - 김정동 회장께서 직접 스튜디오 나와 주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가톨릭독서아카데미가 창립된 지 2년 정도 됐죠? ▶ 그렇습니다. 2012년 5월 주교회의매스컴위원회 김민수 총무신부님의 주창에 의해 문화복음화 일원으로 설립된 독서운동단체입니다. 책을 통해 그리스도의 구원설에 참여하면서 가톨릭 언론인을 주축으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언론인들이 바쁜 시간을 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 다양한 독서 활동을 통해 신자들과 일반 시민들을 문화영성으로 초대하고 계신데, 대표적인 활동이 ‘가톨릭독서콘서트’ 아닙니까? ▶ 그렇습니다. 매월 넷째주 목요일 오후 8시에 불광동성당에서 독서콘서트를 하고 있습니다. 강연자를 모시고 삶과 활동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하는데, 분위기가 아주 뜨겁습니다. - 지금 몇 번째 독서콘서트를 하셨죠? ▶ 거의 2년째, 18회째를 하고 있습니다. - 독서콘서트는 가톨릭 신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습니까? ▶ 그렇습니다. 종교를 초월해 원하시는 분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 독서콘서트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되나요? ▶ 1시간 반에서 2시간가량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작기도로 시작해서 10-15분 정도 클래식으로 분위기를 다잡고, 품격있는 음악연주로 시작합니다. 그래서 하루일과를 마감하는 차분한 분위기, 이어 강연자의 고해성사하는듯한 열정적인 강연회를 하고 있습니다. - 창립2주년을 맞아 이달에 특강도 하고 기념행사도 한다고 들었는데요. 이달에는 이해인 수녀님께서 특강을 하십니까? ▶ 그렇습니다. 이해인 수녀님께서 어려운 시간을 내주셔서 천리길을 마다않고 부산에서 올라와 강연을 해주시는데요. ‘사랑의 길 위에서’라는 제목으로 특별강연회를 하게 됩니다. 수녀님께서 건강도 많이 안 좋으신데 흔쾌히 연락을 주셔서 정말 감사한 일이죠. - 언제 한다고 하셨죠? ▶ 5월 22일 목요일 오후 8시에 불광동성당에서 하게 되는데요. 수녀님 사인회도 있고, 기념촬영도 있고, 도자기전시회도 있고, 여러 문화복음과 관련된 여러 행사가 이어집니다. - 창립2주년 행사도 함께 하나요? ▶ 그렇습니다. - 성모상 도예 작품전도 연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도예 작품전이 열립니까? ▶ 신앙생활이라는 게 시대에 따라 가치추구보다는 구복적인 신앙을 갖고 있는데, 어떻게 나의 삶을 신앙과 결부해서 연결하고 있는가 이런 것에 대한 도자기를 제작하는 분이 와서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지역을 순회하는 가톨릭독서콘서트도 계획하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지역 교구 순회 계획은 어떻게 됩니까? ▶ 중요한 사업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울대교구에서 하고 있는데요. 이번엔 창립 2주년을 맞아 5월 30일 대구대교구에 가서 정호승 프란치스코 시인초청 독서콘서트를 하게 됩니다. 이어 교황님을 모시게 돼서 대전교구에서도 추진하고 있고요. 춘천교구에서는 김운회 주교님께서 흔쾌히 하자고 하셔서 춘천교구도 하반기에 계획이 되어 있습니다. 또 인천교구에서도 하는 것으로 준비하고 있고요. 그래서 지역을 넘어서 함께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데에 일조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 가톨릭 신자로서 출판사 사장으로서 가톨릭독서아카데미를 이끌고 계신데, 예전과 비교해 볼 때 우리의 독서문화가 많이 바뀌었죠? ▶ 많이 바뀌었죠. 책은 많지만 책을 읽는 인구가 줄어들고, 책에 대한 관심보다는 TV나 미디어에 관심을 많이 두고 있는데요. 그러나 근본적인 것은 책이기 때문에 책에 대한 중요성을 부모님과 선생님들이 강조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들도 노력해야 할 것 같고, 이번 세월호 침몰사건과 관련해 독서운동이나 행사 이런 것들이 침체되는 분위기가 있는데, 어린이날을 계기로 부모님들이 좀 더 책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해주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으로 독서 인구가 점점 줄고 있고 출판계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는 독서의 가치를 따라갈 수는 없다’ 고 하는데요. 어떤 의미에서 그렇다고 보십니까? ▶ 책의 중요성은 안중근 선생께서 일찍이 말씀하셨죠.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 또 우리나라 천주교를 창설한 분들도 일찍이 책을 사랑한 선비들이 주축이었죠. 그래서 ‘천주학장이가 만든 교회’라는 말도 하지 않습니까. 그만큼 책의 중요성을 이야기한 것이죠. 책과 활자매체가 없었다면 성경이 전해져 내려올 수 없었을 거라고 보는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죠. 그만큼 책은 역사를 만들고 전파한, 기록문화의 대표적인 것이기 때문에 좀 더 발전·계승해야 하지 않겠나, 이런 면에서 볼 때 독서의 가치야말로 그 어떤 것과 비교할 수 없다고 봅니다. - 아이들에게 좋은 독서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부모로서는 늘 고민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참 어려운 일인데요. 그러나 굉장히 쉬운 방법이 있습니다. 먼저 부모님들이 아무리 바쁜 일상이라도 책을 가까이하고, 스스로 독서하는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야말로 아이를 위한 습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전에는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책을 읽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요새는 그런 것들이 사라졌죠. 그래서 그런 노력을 부모님들이 먼저 가정에서 보여줄 때 아이들이 보고 따라하는 것이죠. 뿐만 아니라 독서일기도 쓰고 토론도 하면서 아이들에게 따뜻한 마음으로 지도해줄 때 그것이야말로 뻔한 이야기 같지만 가장 중요한 독서습관이고 요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책을 읽고 그 내용을 주제로 독서일기를 쓰거나 간단한 대화나 토론을 하는 것도 상당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 제가 늦둥이가 있는데요. 이 아이가 책벌레에요. 그래서 그림도 잘 그리고, 말도 잘해서 아이의 일상을 놓고 보면 참 따뜻한 사람이 될 거라 생각을 하는데, 결국 부모가 관심을 갖고, 가정에서부터 칭찬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 같습니다. - 예전에도 그랬지만 요즘에도 산모의 경우 태교에 관심이 많은데요. 태교하면 원래 노래를 듣거나 책을 읽어 주는 것인데요. 태교 독서를 해야 하는 이유는 어디에 있고, 어떤 점이 좋은지 말씀해주세요. ▶ 제가 독서운동을 하다보니까 어떻게 하면 사람들에게 유익함을 줄 수 있을까 하는 연구도 하는데, 태교라고 하면 좋은 생각을 하고, 기도를 하고, 선행을 하고 하는데 요새 우리나라를 예로 들면 저출산화되어 가고, 사회경쟁이 굉장히 심합니다. 그러려면 인재를 많이 배출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머리가 우수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인성도 역시 좋아야 하는 것이죠. 또 인성은 좋은데 머리가 우수하지 않으면 그것도 문제란 말이에요. 머리도 우수하고 인성도 좋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태교 독서를 해서 모태에서부터 부부가 서로 좋은 책을 읽고, 나누고, 태중에 있는 아이에게 들려주면서 대화할 수 있다면 뉴런이 성장하고, 그것이 동양의 사고로 엄마와 아이가 하나가 되는, 부부가 하나가 되는 교육법이라고 생각해서 널리 권장하고 싶습니다. - 아이들에 대한 독서 지도는 도서 선정부터 시작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아이들에게 책 좀 소개해주세요. ▶ 제가 교육을 받은 전문가는 아니기 때문에 독서지도 선정은 좀 더 연구해봐야 할 과제인데요. 결국 따뜻한 책, 포근한 책, 사고력을 높일 수 있는 책, 그리고 검증된 책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에 교황님께서 오시기도 하지만 우리가 분단된 나라이지 않습니까. 이와 관련해 어린이 도서를 전문 출판하는 도서출판 다섯수레에서 나온 라는 책이 있습니다. 서로 다름에도 불구하고 하나가 되는 과정을 아주 깊이 있고 좋은 그림과 함께 소개하고 있는 책인데요. 이 책을 강력하게 권하고 싶습니다. 또 벽난로 출판사에서 펴낸 라는 책이 있는데, 이것도 권하고 싶고요. 자료를 찾다보니까 역대 교황님들이 즐겨 읽으셨다던 돈 까밀로와 뻬뽀네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라는 책인데요. 이런 책들도 권하고 싶은데, 이 세 가지 책들 외에도 좋은 책이 굉장히 많지만 나눔에 대한 부분, 협력에 대한 부분에 대한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가톨릭독서아카데미 김정동 회장을 연결해 독서의 중요성과 올바른 독서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김항섭2014.05.05
[인터뷰 전문] 권혁훈 "노비혁파와 평등사상이 5대에 걸친 신앙으로"* 시복대상자 권상문 6대손 권혁훈씨,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 [주요발언] "6대조 남매의 시복, 기쁘고 떨리고 감격스럽다" "권철신-권일신 신앙선조에 대한 시복도 추진" "노비혁파와 평등사상이 5대에 걸친 신앙으로 이어진 듯" "한국천주교창립선조후손위, 교회의 가르침과 창립 선현들에 대한 공부 등" [발언전문] 오는 16일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광화문에서 주례하는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미사에 순교자 후손 대표로 참석하는 분들을 만나보고 있는데요. 오늘은 한국 천주교에서 유일하게 5대에 걸쳐 순교 신앙을 이어온 안동 권씨 가문입니다. 이번에 시복되는 권상문 세바스티아노와 권천례 데레사 남매의 6대손인 권혁훈 가스파르 형제님을 만나보겠습니다. 참고로 권혁훈 선생님은 현재 한국천주교창립선조후손회 회장도 맡고 계십니다. - 안녕하십니까? 가슴이 설레시죠? 이번에 시복되는 분이 직계 선대이신 두 분, 그러니까 권상문 세바스티아노, 권천례 데레사 남매 분이신데요. 6대손이시고요. 우선 소감이 어떠십니까? ▶ 너무 기쁩니다. 가슴이 떨리고요. 감격스럽습니다. - 두려움이 앞선다 이런 고백도 하셨던 것 같은데요. ▶ 신문 인터뷰에서 그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 시복미사에 후손 대표로 참석해 교황님도 직접 뵐 수 있게 됐는데요. 현재 어떤 준비를 하고 계신가요? ▶ 아시아에서 우리나라를 첫 번째 방문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리고요. 방한 중에 영육간에 건강하시고 소망하신 모든 일들이 이뤄지기를 기도합니다. - 6대조이신 권상문, 권천례 남매분은 어떻게 신앙을 지키고 순교하셨나요? ▶ 권상문과 권천례 데레사는 권일신의 셋째 아들과 막내 딸로 태어났습니다. 권상문은 주문모 신부님을 도와서 신앙활동을 열심히 하다가 체포되었는데 신앙을 꿋꿋하게 증거하다가 순교하셨고요. 권 데레사 할머니는 조숙 베드로와 동정부부로 16년을 살면서 성 정하상을 도와 성직자 영입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도맡아 하다가 체포되셨습니다. 부부가 함께 순교하시면서 동정부부로 16년을 하느님께 봉헌하신 분들입니다. - 말씀 중에 나왔지만 권상문, 권천례 순교자의 바로 윗대 선대가 한국 천주교회 창립 성현으로 유명하신 권철신, 권일신 형제분이시죠? 이 두 분은 어떤 분들이신지 설명해주시죠? ▶ 녹암 권철신 할아버님께서는 양근(양평)에서 탄생하셨고요. 1779년도에 천진암 강학회를 개최하고 주도하셨습니다. 1784년에 이승훈에게서 영세를 받으시고, 1801년 신유박해 때 고문이나 장타로 순교하신 분입니다. 직암 권일신 할아버지는 1742년에 양근에서 탄생하셨고, 1779년도에 강학회를 참석하셨고요. 1784년도에 이벽 성조에게서 영세를 받으셨고, 명례방 집회에 참석하셨고요. 신유박해 때 그 서울 감영에서 극심한 장타로 귀양 도중 순교하셨습니다. - 지금 말씀하신 양근이라고 하는 곳은 경기도 양평에 있는 양근성지를 말씀하시는 거죠? ▶ 네. 그렇습니다. 읍사무소가 생가 터입니다. - 이번은 아니지만 권철신, 권일신 신앙 선조에 대한 시복도 지금 추진되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나요? ▶ 그동안 그분들의 죽음을 순교로 인정할 수 있는 사연이 구전으로만 전해져오다가 학자분들에 의해서 순교다, 배교다 토론이 분분하셨습니다. 그러던 차에 문중의 도움으로1807년도에 안동 권씨 족보를 발견했어요. 거기에 보면 족보에서 흔히 보지 못하던 할아버지의 성함이 없고 성함 옆에다가 네모지게 칸을 쳐놓고 그 옆에 이사학 장태, 한 양근에 살았다, 그리고 여기에 대한 단자는 그 후손들이 전하지 못하였다는 부분이 적혀 있어서 제가 이것을 변기영 몬시뇰님한테 가져갔었어요. 몬시뇰께서 보시더니 좋은 자료가 될 것 같다고 그렇게 말씀하시면서 이것을 계기로 하느님의 종이 되는데 보탬이 되었습니다. - 한국 천주교회 사상 유례없는 5대에 걸친 순교의 역사를 갖고 있는 집안의 후손이신데요.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다고 보십니까? ▶ 저도 여기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봤는데요, 자료를 찾았는데 없어서 녹암 묘지명에서 발견했어요. 묘지명을 보면 그의 집안에는 조카와 자식들이 함께 살았는데 한달쯤 돼야 누가 조카인지 누가 형제인지 알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만큼 차별을 두지 않고 모두를 똑같이 사랑했다고 하셨고, 곡식을 서로 나누어 사용하였고, 진귀한 음식이 생기면 그 양이 얼마 되지 않아도 종들까지 나누어주었다고 말씀하셨고요. 또 서학을 신봉하고 난 후에 자신의 집안 노비를 모두를 면천하였고, 조선 역사상 평등제를 반영하였다는 문장이 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노비혁파와 평등세상을 여는 사상의 교육이 하느님 사랑으로 이어져서 이런 순교의 역사가 가능했다고 생각이 됩니다. - 이렇다 보니 이번에 시복되는 124위 가운데 13위가 가문과 직.간접으로 관계를 맺고 있다고요. 13위 가운데는 또 어떤 분들이 있으신가요? ▶ 이분들의 존칭은 생략하고요. 홍교만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홍인 레오, 홍익만 안토니오 이분들은 이종사촌간입니다. 그 다음에 유항검 아우구스티노는 사돈이고요. 유중철 조카사위, 유중성 사돈조카, 유문석 사돈조카이고요. 이경언 바오로, 이경도 가롤로, 이순이 루갈다는 다 조카입니다. 조숙 베드로는 사위이고요. 권 데레사, 권상문 이렇게 해서 13명입니다. - 한국천주교창립선조후손회 회장을 맡고 계신데요. 한국천주교창립선조후손회는 어떤 일을 하는 단체인가요? ▶ 이 단체는 창립 선조들의 얼을 받들어서 천주를 공경하고 자신과 타인의 구원을 위한 단체입니다. 여기서 하는 일은 성경공부의 재강조를 하고, 교회의 가르침과 연구 및 나눔, 평신자 역할의 재발견을 하고요. 창립선조들에 대한 공경심과 공부, 창립선조들의 시복시성식에 협조하고 있고요. 천진암에 대한 연구와 천진암 성지의 -적극적인 참여로써 활동하고 있는 단체입니다. - 순교자 후손분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죠? ▶ 네. 많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 순교자 집안의 후손으로서 교황님의 방한이 우리 사회에 어떤 변화를 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계신가요? ▶ 네. 우리나라를 짊어지고 갈 청소년들이 올곧게 자랄 수 있는 환경, 어른들이 관심을 좀 더 가져주었으면 좋겠고요. 가난한 이웃들이 소외받지 않는 사회가 이뤄졌으면 하는 간절한 소망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시복미사 참례 준비 잘 하시고요. 인터뷰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오는16일 시복미사에 순교자 후손 대표로 참석하는 권혁훈 가스파르 형제님을 만나봤습니다. 김혜영2014.08.11
[인터뷰 전문] 정영철 "삐라 해결에 따라 남북대화 가능성 살아있어"* 서강대 정영철 교수,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 [앵커]] 이어서 매주 월요일 보내드리는 [평화로 가는 길] 오늘도 정영철 서강대 교수님과 함께 합니다. 1. 결국 남북고위급 접촉이 무산되었습니다. 남북간의 삐라 살포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우리가 지난달 31일로 제안한 고위급접촉이 무산되었는데, 북한은 여전히 이 문제를 남북대화의 전제로 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네, 지난 아시안 게임 폐막식에 북한의 소위 실세 3인방이 방남하면서, 고위급접촉에 합의하였음. 그래서 우리 정부가 지난달 31일로 제안을 했는데, 결국 삐라 문제로 인해 무산됐습니다. 삐라 문제는 계속해서 남북간의 논쟁이 될 전망인데, 지난달 31일에 남한의 민간단체가 삐라 약 100만장을 뿌렸음. 그러자 북한이 노동신문을 통해 단 하루만에 남한 당국이 삐라 살포를 무조건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였고, 삐라 살포가 계속되는 한 대화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죠 결국 남북대화의 전제 조건으로 삐라 문제를 계속 문제삼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북한이 삐라 살포가 계속되면 남북 대화가 불가능하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남북대화를 완전히 포기하거나 고위급접촉 합의 무산 혹은 무효화를 선언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삐라 문제가 어떻게 해결되는가에 따라 대화의 가능성은 여전히 살아있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2. 그런데 우리 정부는 삐라 살포에 대해 법적으로 막을 방법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사실상 삐라 살포에 대한 정부의 제지는 현재로서는 기대할 수 없고, 이렇게 되면 결국 남북대화는 어렵다고 봐야하지 않을까요? 네, 삐라 살포 문제에 대해 우리 정부가 지금과 같은 법적 문제를 근거로 적극적인 행동을 보여주지 않으면 사실상 남북대화를 어렵다고 봐야합니다. 또한, 최근에 철거한 애기등탑에 대해서도 이를 더 규모가 크게 세우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에, 이 문제 등을 포함해서 현재 정부가 보여주는 태도를 종합해보면 북한이 삐라 살포 나아가 비방중상 금지 문제를 스스로 양보하지 않는 한, 대화는 사실상 어렵다고 보여집니다. 아쉬운 것은 정부가 법적인 근거만을 들어서 삐라 살포를 사실상 방기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 남북문제 특히 안보 문제와 관련해서 법적인 근거만을 들이대는 것은 여러모로 생각할 여지가 있음. 최근의 여론 조사에 의하면 삐라 살포에 대해서 국민의 약 57% 이상이 정부가 나서서 삐라 살포를 막아야 한다는 결과도 나왔는데, 정부가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나서야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3. 얼마 전 북한이 억류하고 있던 미국인 제프리 파울씨를 석방했는데, 이와 관련해서 일본의 조선신보가 북한의 이러한 조치가 오바마 행정부에서의 사실상 마지막 조미대화의 기회라고 주장했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네. 지난 5월 북한 당국에 의해 성경책을 두고 나온 혐의로 전격 체포되어 재판을 앞두고 있던 제프리 파울씨가 지난달 22일에 석방되었음. 이에 대해 북한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특사권을 행사한 것으로, 오바마 미 대통령의 거듭되는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제프리 파울씨의 석방으로 미국은 직접 군용기를 평양에 보내 그를 데려온 것으로 보도되었는데, 이 사건 이후 일본의 조선신보의 보도에 의하면, 북한이 미국에 선의를 보인 것이고, 이는 북한이 오바마 행정부에게 마지막으로 대화의 기회를 준 것이고, 정책 변화의 결단을 촉구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신보의 이러한 주장은 최근 북한이 러시아와의 관계 강화, 일본과의 납치자 문제 재조사를 매개로 한 접근의 강화, 그리고 미국에 대해서도 대화의 손짓을 보이면서 전방위적인 외교적 노력을 전개하고 있고, 이를 통해 남한을 압박하는 효과도 노리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 문제가 앞으로 북미관계에 어떻게 작용할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현재까지 미국은 미국의 대북정책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최근 케리 미 국무장관의 북한 비핵화와 주한미군 철수를 연계한 것, 사일러 대북담당 특사가 6자회담에 대해 보다 더 전향적인 발언을 내비치고 있는 것과도 관련해서도 양국관계가 과연 변화의 계기를 찾을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4. 방금전에 북한과 일본의 접근을 말씀하셨는데, 일본이 외무성 당국자들을 평양에 파견해서 북한의 특별조사위원회 성원들과 직접 회담을 열었습니다. 북일간의 접근이 위태롭게 보이지만, 또 어떤 측면에서는 진전이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어떻습니까? 네, 말씀하신 것처럼, 일본이 외무성 당국자 특히, 이하라 준이치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을 파견해서 북한과 협상을 벌였는데, 이 자리에 북한의 특별조사위원회 서대하 위원장이 직접 참석해서 일본인 유골, 납치자 문제에 대한 전면적인 재조사가 진행되고 있음을 설명 또한, 이 자리에서 북한이 과거의 조사에 구애받지 않고 완전히 새롭게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일본에 알렸다고 합니다. 북한의 이러한 태도는 일본과의 협상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일본 역시 이 문제에 상당한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본인 납치 문제는 대단히 예민한 문제이기 때문에 쉽게 결론이 날 것으로는 기대하기 어렵지만, 현재의 북한과 일본의 태도를 보면 또한 쉽게 이 문제를 중단하거나 과거처럼 갈등과 대립의 결말을 낼려고도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5. 또 하나 관심이 가는 대목은 최근 북한과 러시아가 북한 내 철도망 현대화에 합의하면서, 북한이 지불해야 할 지하자원의 개발 회사를 합작으로 설립했다고 하는데, 북러간의 관계 역시 더욱 깊어지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어떻습니까? 네, 이미 지난달에 북한과 러시아는 북한 철도망 현대화에 대한 합의를 했고, 북한에 있는 총 7,000여 km의 철로 중 약 3,500km에 대한 현대화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이 사업을 추진하는데 약 250억 달러 정도로 추산되고 있는데, 북한이 이 비용을 지하자원으로 지불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서 러시아의 모스토비크라는 과학생산연합체와 북한이 합작광산회사를 설립했고, 러시아가 약 70%, 북한이 30%의 지분을 가지는 것으로 합의했습니다. 지하자원은 주로 북한에 상당량이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희토류, 그리고 금, 석탄 등 북한에 풍부하게 매장된 지하자원을 개발하고 판매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6. 지난 주에 김정은 제1위원장이 평양 순안공항 제2청사 공사 현장을 방문해서 공사를 중지시키고, 새롭게 하라는 지시를 했다는데, 이유가 뭔가요? 네, 김정은 1위원장이 건설 중인 제2청사를 현지지도하면서 마감 공사를 중지시켰다고 하는데, 주된 이유는 청사 마감이 주체성과 민족성을 살리지 못했다고 하면서, 재설계 및 재마감 공사를 지시했다고 합니다. 관심을 끄는 것은 마감 공사에 대해 비판을 하면서 ‘어느 나라의 항공 역사의 복사판’이 될 것이라고 했는데, 이 나라가 어디인지는 밝히지 않았음. 아마도 공항의 마감 공사가 자신의 구상대로 되지 못하고, 다른 나라를 모방한 것에 대한 질책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7. 마지막으로, 최근 북한이 인권 문제에 대해 계속해서 미국과 서방 국가들에 대해 비판하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인가요? 네, 북한 인권문제가 국제적인 관심사로 부각된 것은 이미 오래전의 일인데, 올해 유엔총회를 계기로 해서 더욱 크게 부각되고있음. 특히, COI 즉, 북한인권조사위원회가 김정은을 비롯한 북한 지도부를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발표를 하면서, 더욱 큰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또 하나는 유엔 총회에서 EU를 비롯해서 미국 및 서방국가들이 북한 인권관련 총회 의결안을 만들고, 통과시키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움직임에 대응해서 북한이 자신들의 인권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방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인권연구협회라는 조직이 자체 인권백서를 만들어 발표를 했고, 유엔에서는 자체 인권결의안을 만들어서 회람을 시키기도 했고, 또 서방 국가들에게는 자신들의 주권을 존중한다는 조건하에 언제든지 인권대화를 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결국은 인권문제를 둘러싼 북한과 미국, EU등의 서방 국가들간의 갈등이 표출되고 있는 것이고, 북한도 과거와 달리 이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으로 나오고 있는 것이 현재의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네, [평화로 가는 길] 정영철 서강대 교수님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소식 고맙습니다. 윤재선2014.11.03
[인터뷰 전문] 박동호 "교회는 세상과 유리된 존재가 아니라는 인식 필요"*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장 박동호 신부,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 [주요발언] "교황, 시복미사 전 세월호 유가족 손잡아주신 것 기억에 남아" "선 성장, 후 분배가 아니라 동반해서 같이 가야" "정치가 당리당략 차원이 아니라 국민과 유가족이 원하는 것 접근해야" "교회는 세상과 유리된 고립된 존재가 아니라는 인식 필요" "인간이 얼마나 소중하고 사회가 얼마나 귀한지 행동으로 옮겨야" "나와 다른 사람을 이 아니라 로 바라봐야" [발언전문] 프란치스코 교황이 4박 5일간의 방한 일정동안 한국 교회와 사회에 남긴 울림과 반향이 적지 않은데요. 교황이 전한 메시지를 어떻게 실천하느냐가 우리 앞에 놓인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박동호 신부님을 연결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던진 메시지와 앞으로의 과제, 실천 방향은 어떠해야 하는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박 신부님 안녕하세요? 교황님 방한 일정 기간에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이나 마음에 새길만한 메시지가 있다면 무엇인지요? ▶ 두 가지를 꼽고 싶은데요. 하나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있었던 젊은이들과의 만남에서 , 또 광화문에서 교황께서 세월호 유가족들을 만난 것, 그리고 당신 가슴에 노란 리본을 달고 계셨던 것이 가장 인상깊었고요. 또 하나는 평화와 화해 미사 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건네신 희망나비 배지를 제의 위에 달고 계신 모습이 인상깊었고, 그것이 많은 메시지를 남긴다고 생각했습니다. - 교황님 방한이 우리사회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보십니까? ▶ 교황님이 변화를 가져오실 불씨를 당겼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살리는 것은 우리들의 몫이죠. 아무래도 그 방향은 사람들 특히 사회적 약자를 포용하는 사회로 변화를 가져와야 할 과제가 우리들에게 남아있다고 봅니다. - 교황께서는 “물질주의 유혹에 맞서, 그리고 이기주의와 분열을 일으키는 무한경쟁의 사조에 맞서 싸우기를 빈다”고도 말씀하셨습니다. 그냥 반대하는 게 아니라 싸워야 한다는 표현에 이르러서는 좀 당황스럽기도 한데요. 교황께서 이런 말씀을 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 실제로 처음 말씀하신 것은 아니고요. 즉위하신 다음부터 1년 반 가까이 계속해서 하신 말씀인데요, 배경은 간단합니다. 당신이 세상을 사는 한 사람으로 세상을 바라볼 때, 교회인으로 신앙인으로 세상을 바라볼 때 지금의 사회가 사회적 약자를 양산하는 시장 자유주의 경제가 비인간화의 길을 가고 있다고 식별했기 때문이라고 보고요. 신앙의 관점에서 또는 성경의 관점에서 또는 이성의 관점에서도 그것은 당신이 보시기에 분명하다고 판단하신 것 같습니다. - 지금까지의 경제개념에서 벗어나 중심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인데요. ▶ 그렇죠. 경제도 사람을 위한 경제, 사회를 위한 경제여야 한다는 경제여야 한다는 관점에서 도구이지 그것 자체가 목적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은 분명하죠. - 그리고 새로운 형태의 가난을 만들어내고 노동자들을 소외시키는 비인간적인 경제모델을 거부하라고 권고하셨잖아요. 현재 우리 사회의 경제 시스템에 문제가 많지 않습니까? 그럼 시스템을 바꿔야 하는 것 아닌가요? ▶ 그렇죠. 저희들에게 아무래도 익숙한 표현이 경제살리기잖아요. 그러다보니까 경제를 위해서 사람이 도구가 되는 게 부지불식간에 자연스럽게 된 것이죠. 또 한 가지는 선성장 후분배, 흔히 말하는 파이론이죠. 그런데 그것은 선후의 문제가 아닌 동반해야 할 문제이고, 거꾸로 보면 정의라는 것은 성장만 포함하는 것이 아니라 공정한 분배도 포함되는 거잖아요. 우리 사회 경제시스템에서 본질적으로 정의의 불안전함이랄까요, 왜곡이라고 할까요, 그런 것이고요. 아무래도 현재의 성장 위주가 노동 혹은 사람을 도구로 삼는 구조 안에 갇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정치와 사회가, 교황도 그렇고 교회의 가르침도 그렇고, 시장에 종속돼서는 안 된다, 다시 말해 사회는 오히려 시장의 무한탐욕의 위험을 통제하고 적절하게 관리할 책무가 있다고 교회는 변함없이 가르치고 있었죠. - 교황님 때문에 세월호 유가족과 생존자뿐만 아니라 많은 국민들이 위로를 받고, 또 치유를 받았다고들 말합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여전히 세월호 특별법, 여야가 합의를 했습니다만 유족들은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이 문제는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 올바른 의미의 정치는 인간의 존엄함을 수호하면서 공동선을 실현하는, 일종의 사랑의 차원 높은 예술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교황님도 그렇게 가르치시고요. 그런데 우리의 경우 정치가 당리당략이라는 차원으로 왜곡되어 버린 것이죠. 정치의 올바른 길을 세우는 것이 근본적으로 필요하겠고요. 세월호 문제의 경우 행정부 후조치의 부족함으로 시민들과 유족들에게 아픔을 준 거잖아요. 행정부의 행위를 권력분립의 원칙에 따라 보완하기도 하고 견제할 것은 당연히 입법부 국회 혹은 정치권 아니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정치권에서는 시민이 원하는 것, 유가족이 실제로 바라는 바를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데 있어서 당리당략의 관점이 아니라 시민이 원하고 가족이 원하는 것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현할 것인가의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봅니다. - 교황께서 한국 교회에 던진 메시지도 적지 않은데요, 특히 교회가 세속화 되는 것을 경계하시면서 한편으로는 세상을 향해 끊임없이 나아가는 교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셨는데요, 실천적인 활동과 연대를 어떻게 모색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 첫째로는 교회 혹은 종교가 세상하고 별개로 유리돼 있는 고립된 존재가 아니라는 인식이 반드시 필요하고요. 실천적으로는 정의 혹은 평화 혹은 인권, 그러니까 인간이 얼마나 소중하고 사회가 얼마나 귀한가의 문제에 관해서 시민사회 그리고 국가, 그리고 다른 종교와 구체적으로 대화해서 목표를 향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행동이 필요하죠. 교회는 끊임없이 그런 가르침을 내놓았었는데 한국 교회의 경우 의도적일 수 있겠고 또는 무관심이었을 수도 있지만 그 부분에 많이 소홀했죠. 앞으로 교황이 던진 메시지는 말 많이 하지 말고 분명한 것은 몸을 움직이라는 메시지죠. - 교황께서는 이번 방한 기간에 소통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셨는데요. 소통할 때 말을 많이 하면 안 되겠죠? ▶ 두 가지를 생각했는데요. 교황의 에서도 분명히 밝힌 것이고요. 한 가지는 나와 다른 사람을 남이라고 여기는 것이 일반적인데 교회는 한 걸음 더 나가야 하고, 인간적으로 볼 땐 다른 사람을 또 다른 나로 봐야 하는 태도가 필요하겠고요. 두 번째는 구체적으로 우리 사회의 대중매체, 특히 보도와 관련한 대중매체가 제 역할을 올바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는데요. 왜냐하면 시민들이 현대사회에서 올바른 정보를 접해야만 생각할 수 있고, 판단할 수 있고, 행동할 수 있고, 참여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진정한 소통이 잘 이뤄지기 위해서는 현대사회에서는 대중매체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네, 지금까지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웡회 위원장 박동호 신부님과 말씀 나눠봤습니다. 인터뷰 감사드립니다. 서종빈2014.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