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문] 배봉한 편집장 "복음 전파하는데 홍보수단 적극 활용해야"*경향잡지 배봉한 편집장,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 [주요 발언] "창립 25주년이면 ‘은경축’" "한국교회의 유일한 종합 매스컴으로서 사명 다하기를 기원" "복음 전파하는데 홍보수단을 적극 활용해야" "디지털 공간에서는 진정성이 부족" [인터뷰 전문] 홍보주일로 시작한 이번 주도 여러 기념일이 이어지는데요. 주교회의 경향잡지 배봉한 편집장을 전화로 연결하여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 지난 주일이 홍보주일이었죠? 교회는 대중매체의 중요성을 해마다 강조하고 있는데요. ▶ 네. 1967년 바오로 6세 교황께서 복음선포와 대중매체의 중요성을 모든 신자들에게 각성시키고자 이 주일을 제정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1980년부터 기존의 ‘출판물 보급주일’과 통합하여 해마다 주님승천대축일에 ‘홍보주일’을 지내고 있습니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교회가 매스커뮤니케이션 수단을 통하여 기쁜 소식을 전해야 할 사명을 이즈음에는 더욱 자각하게 됩니다. 그런데 오늘은 무엇보다 먼저 축하부터 드려야 할 듯한데요. -네. 오늘로 평화방송·평화신문이 창립 25주년을 맞았습니다. 1988년 5월 15일 신문 창간에 이어 라디오, 텔레비전이 개국되었거든요. ▶ 축하드립니다. 창립 25주년이면 ‘은경축’이네요. 한국교회의 유일한 종합 매스컴으로서 사명을 다하기를 기원합니다. - 축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늘날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기쁜 소식을 전하는 교회 방송사의 사명을 다하고자 노력하지만 갖가지 어려움이 따릅니다. 교회 구성원 모두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더 많은 관심과 후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 네. 올해가 제47차 홍보주일인데, 100여 년 전에 벌써 비오 10세 교황께서는 장차 매스미디어 시대가 도래할 것을 예견하시고 “복음을 전파하는 데 홍보수단을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돈이 부족하다면 내 교황관과 목자 지팡이, 십자가라도 팔아 보태겠습니다.” 하셨지요. 교회 구성원 모두가 이런 마음이라면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나갈 수 있겠지요. - ‘홍보’라고 하면 좀 일방적 전달이라는 느낌이 드는 게 사실 아닙니까? 영어로는 홍보주일을 World Social Communications Day라고 하지 않습니까? ▶ 그렇습니다. 1963년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발표한 사회매체 교령 제목이 ‘놀라운 기술(Inter Mirifica)’인데, 교회가 매스미디어라는 놀라운 기술을 이용하여 일방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단계를 넘어, 이제는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글자 뜻 그대로 세상과 서로 ‘소통’하며 복음화를 이루어가야 하는 게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시대인 우리의 현실인 게 분명합니다. - 올해 초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께서 미리 준비한 이번 홍보주일 담화에서도 쇼셜 네트웍스(Social networks) 곧 ‘사회관계망’의 중요성을 강조하셨지요? ▶ 네. 담화 제목에서도 나타나듯 사회관계망을 “진리와 신앙의 문이며 복음화의 새로운 공간”이라고 표현하셨습니다. 디지털 소셜 네트워크들은 사회 구조 자체의 일부가 되어가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하시면서, 새로운 만남과 공동체가 이루어지고, 젊은이들이 날마다 경험하는 디지털 세계라는 그야말로 새로운 대륙에서 적극적으로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 온라인보다 오프라인에서 만나고 뭉치는 데 익숙한 부모 세대들은 청소년들이 디지털 세상에만 몰입하는 것을 우려하는 측면도 있을 텐데요. ▶ 저도 디지털보다 아날로그를, 온라인 ‘접속(connect)’보다 오프라인 ‘접촉(contact)’을 더 좋아하는 세대입니다. 교황님 지적대로 디지털 공간에서는 진정성이 부족하고, 중요성과 가치보다 인기로 의미와 효과가 정해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사회관계망은 인간 발전의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교황님은 ‘식별’이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디지털 공간을 깊이 들여다보면, 사랑과 진리와 삶의 의미를 추구하는 인간의 기본적인 조용한 열망이 보인다는 겁니다. - 한국 천주교회에서도 디지털 소셜 네트워크들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지요? ▶ 네. 주교회의 미디어부에서 파악한 바로는, 춘천, 원주, 전주 교구에서는 인터넷 방송국을 운영하고 있고요, 수원교구는 인터넷 신문을 발행하고 있습니다. 서울, 대구, 부산, 수원, 의정부, 전주교구에서는 인터넷망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팟캐스트 서비스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물론 각 교구와 수도회들에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도 이용하고 있고요. - 오늘이 스승의 날인데요. 참다운 스승이 사라진다고 걱정하는 시대입니다. ▶ 네. “너희의 스승은 한 분뿐이시다.”라는 성경 말씀이 떠오릅니다. “잔칫집에서는 윗자리를,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를 좋아하고, 장터에서 인사받기를, 사람들에게 스승이라고 불리기를 좋아하는”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를 보고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이지요. 오늘은 가정의 날이기도 한데요. 가정이나 직장이나 학교에서나,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높은 사람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을 새기고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 공감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성경을 좀 더 읽고 예수님처럼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 한때 ‘예수처럼 00하라’라는 제목의 책들이 출판가에서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소통의 시대에 발맞춰 가려면 커뮤니케이션의 달인이었던 예수님을 연구해야 한다는 책도 있었고, 또 예수님이 박해자 바오로를 사도로 뽑은 것을 인류 역사상 최고의 인사 발탁 사례라고 한 책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전 정부는 소통 부족으로, 현 정부는 잘못된 인사 발탁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지요. 두 분 대통령이 성경을 깊이 읽어보시라고 하면 불경(不敬)하다고 할까요? - 독서는 누구에게나 필요하지요. 더구나 ‘바이블(Bible)’ 곧 책 중의 책이 성경 아닙니까? 내일 모레는 부처님 오신 날이네요. ▶ 네. 직장인들은 사흘 황금연휴부터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17일이 부처님 오신 날이고, 다음날은 5·18민주화운동 33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5·18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노래를 부르는 문제로 최근 논란이 있었지요. 광주대교구에서는 이번 주일인 19일 성령강림대축일에, ‘5?18 정신 계승을 위한 도보순례와 추모미사’를 거행한다고 합니다. - 그렇군요. 교황청에서는 해마다 ‘부처님 오신 날 경축 메시지’를 불자들에게 전해왔는데요. 이번에도 그랬지요? ▶ 네. 지난 10일 금요일, 광주대교구장이자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 대화위원회 위원장인 김희중 대주교님은 조계종 사찰인 김천 직지사를 찾아가 ‘인간 생명을 사랑하고 수호하고, 증진하는 그리스도인들과 불자들’이라는,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가 마련한 ‘부처님 오신 날 경축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대주교님도 “종교인이 먼저 상대에게 이해와 사랑을 실천하며 참다운 진리로 나아감으로써, 세상의 모든 사람에게 더욱 큰 희망의 징표가 되어야 하겠습니다.”라며 축하 메시지를 발표하셨습니다. 서종빈2013.05.15
[인터뷰 전문] 전성우 "영화 , 김 추기경 참사제 모습 보여줘"* 영화 전성우 감독,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 [주요발언] "영화 제목 으로 생각했다가 으로 변경" "김수환 추기경, 돌아가시는 순간까지 자기성찰 멈추지 않아" "김수환 추기경과 프란치스코 교황, 가난한 이에 대한 배려 등 비슷한 점 많아" "김 추기경의 고통스러운 투병 장면은 참사제의 모습 보여줘" "예수님의 부활도 고통의 과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김 추기경, 어떤 촬영도 거부하지 않았다" "안동, 마산 등 지방교구 시사회 먼저 하고 서울은 거의 마지막에 예정" [발언전문]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앞둔 다음달 7일 하늘나라에 계신 김수환 추기경의 음성을 영화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선종하신 지 5년이 지났지만 국민들의 가슴속에 늘 보고 싶은 목자로 남아 있는 분. 저희 평화방송이 선종 마지막 1000일 동안의 가장 인간적인 모습을 담은 비공개 영상을 다큐 영화에 담았습니다. , 제목부터 너무 인간적이고 친근합니다. 그러나 영화에 담긴 메시지는 가슴을 울립니다. 을 연출한 전성우 감독이 스튜디오에 나왔습니다. 참고로 전성우 감독은 현재 평화방송 TV 프로듀서입니다. - 안녕하십니까? 뭐라고 부를까요? 전성우 감독이라고 부를까요, 아님 전성우 PD (프로듀서)라고 부를까요, 어느 쪽이 편하세요? ▶ 저는 PD가 편한데요. 어떤 분들은 감독이라고 불러주셔서 제가 좀 닭살 돋는 부분이 있습니다. - TV 프로그램을 많이 제작하셨는데 영화감독 데뷔는 처음이신가요? ▶ 네. TV로 접근했다가 그냥 TV로만 하는 것보다는 영화로 제작할 때 좀 더 많은 사람에게 추기경님의 정신이라든지 삶을 알릴 수 있지 않을까 해서 하게 됐고요. 저도 처음입니다. - 영화 감독으로 데뷔를 하셨고 장르는 다큐 영화인데 김수환 추기경입니다. 우선 제목이 평범한 것 같으면서 특이합니다. 영화 제목이 왜 인가요? ▶ 원래 제가 처음에 잡았던 제목은 ‘밥이 된 추기경’이었습니다. 밥은 씹고, 삼키고, 소화시키고, 나중에 화장실로 내보내고. 그래서 김수환 추기경님께서 우리 국민들에게 그렇게 씹히고, 먹히고, 그러면서 우리에게 영양분을 줬던 것 아닌가. 5주기가 됐는데 사실 많이 잊혀진 부분도 있어서, 그러면서 또 다시 밥이 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밥이 된 추기경’으로 생각했었는데요. 가만히 작업을 하다보니까 내가 뭔데 추기경님을 밥이 됐다고 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고요. 추기경님 그 자체로 많은 것을 갖고 계신 분인데 내가 어떤 것을 포장하는 것은 좋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건 다 빼자, 그 사람이었고 추기경이었다, 그 사실만을 갖고 영화를 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영화를 제작했고요. 그래서 제목도 ‘밥이 된 추기경’에서 ‘그 사람 추기경’으로 바꾸었습니다. - 영화의 시작이 인상적입니다. 계속 인터뷰 질문만 받으시다가 도중 추기경님께서 질문을 하시는 장면으로 시작하죠? 추기경님께서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 모르겠네”라고 하신 것으로 시작해서 특이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지금 이 시대에 우리가 김수환 추기경을 다시 돌아봐야 하는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시나요? ▶ 제가 지난 겨울 3개월 동안 김수환 추기경님의 얼굴만 보고, 말씀만 듣고, 어떤 생각을 하셨는지 헤아리기만 했었는데요. 그러면서 제게 가장 크게 와 닿았던 것은 추기경님은 돌아가실 때까지 자기성찰을 멈추지 않은 분이셨다, 그리고 돌아가실 때까지 자신의 부족함을 끝까지 인식하신 분이셨다, 그래서 당신은 늘 부족하다고 생각하셨기 때문에 누군가를 판단하거나 단죄하거나 하는 것에 굉장히 본능적으로 힘들어하셨던 것 같고, 제가 볼 땐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추기경님으로부터 배워야 할 정신이 아닌가, 우리는 모두 다 부족한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의 부족함을 인식한다면 다른 사람의 부족함을 크게 비난할 수 없는 것 아닌가. 추기경님께서는, 우리에게 그 높은 그분께서 그런 모습을 먼저 보여주신 것 아닌가. 제 생각에 우리 모두가 서로를 단죄하지 않고 판단하지 않는다면 우리사회에 통합이라는 것은 금방 이뤄질 것이라 확신합니다. - 교황 방한을 앞두고 있다 보니 추기경을 통해 교황을, 교황을 통해 추기경을 생각하게 되는데요. 추기경을 탐구한 감독으로서 교황과 추기경의 다른 점과 같은 점은 무엇일까요? ▶ 김수환 추기경님은 ‘나는 부족한 사람입니다’라고 하셨고요,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나는 죄인입니다’라고 하셨습니다. 두 분이 같은 맥락에서 말씀하신 거고요. 김수환 추기경님께서도 가난한 사람은 사제가 특별히 보살펴야 한다고 생각을 실천하셨고, 프란치스코 교황님 역시 가난한 사람에 대한 배려는 교회의 사명이라고고 하신 점에서 또 같고요. 또 하나는 김수환 추기경님께서 ‘교회는 세상을 위해 있지 교회를 위해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을 굉장히 강조하셨고 그것을 실천하셨고요. 교황님께서도 ‘세상을 향해 교회가 나가라, 세상사람들을 위해 사제들이여, 뛰어나가라’하고 말씀하셨습니다. - 다르게 표현했지만 의미는 결국 같네요. ▶ 그렇죠. 그런데 제가 봤을 때는 김수환 추기경님이 먼저죠. 1969년에 추기경이 되셨고,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2001년도에 추기경이 되셨으니까 제 생각엔 아마도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추기경 시절에 김수환 추기경에 대한 소문을 익히 많이 듣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사실 다른 것도 하나 있는데요. 그것은 질문으로 하나 남기고 싶은데, 두 분 중 한 분은 굉장히 모지시고 한 분은 마음이 굉장히 약하십니다. 어느 분이 모질고 어느 분이 약한지, 청취자분들께서 한 번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문자로 보내주시고요. 영화를 통해 이런 점은 꼭 국민들에게 전해졌으면 좋겠다 하는 게 있나요? ▶ 영화를 보시면 추기경님의 안 좋으신 모습이 많이 나옵니다. 그래서 어떤 분들은 그런 모습을 영화에 담았느냐고 하셨어요. 제가 영화를 제작할 때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첫 번째는 추기경님께서 더하지도 말고 빼지도 말라고 하셨던 것을 생각했고요. 두 번째는 그 분의 고통, 번민이 그분의 영광이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추기경님이 그 고통 속에서, 말년에 가셔서 신이 정말 존재하는가, 그분 마저도 회의를 하셨던 이야기가 있는데요. 그것이야말로 정말 참사제의 삶, 우리는 모두 신을 완성적으로 발견한 사람이 아니라 찾아가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담으려고 했다, 그렇기 때문에 추기경님의 고통 모습을 여과없이 담으려고 했다는 것을 조금 이해하고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말씀해주신대로 영화를 보면 특히 후반부에 추기경께서 힘들어 하시는 모습이 나옵니다. 선종이 임박한 모습, 정신이 혼미한 모습.. 어떻게 보면 이 같은 모습은 보는 사람에 따라서 약간 거슬리고 추기경의 존엄을 무시하는 듯한 느낌도 받을 수가 있는데요. ▶ 제가 성경을 보니까 예수님이 발가벗겨지고, 가시관을 쓰셔서 피가 철철 흐르고, 창에 찔리시고, 십자가에 못박혀 세워지셔서 모든 사람의 조롱거리가 되고. 사실 그 전날 밤에는 예수님께서 ‘거두어주십시오. 저는 도저히 이것을 못하겠습니다’라고 말씀하시거든요. 그래서 저 나름대로 묵상했을 때 예수님 부활의 영광이라는 것은 그 고통의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 아니었을까, 그런 결론을 내리면서 추기경님의 고통스러운 모습을 넣는 것에 대한 확신이 생겼습니다. 저 또한 넣고 싶지 않은 마음이 왜 없었겠습니까. - 김수환 추기경의 미공개 영상이 많이 포함돼 있는데요. 어떻게 촬영된 건가요? ▶ 추기경님께서는 당신의 몸이 당신의 것이 아니라 교회의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인식하고 계셨던 것 같고요. 그 어떤 촬영에 대해서 거부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담을 수 있었던 것 아닌가. 거기에 대해서 저희가 마음으로 깊이 존경했습니다. - 시사회를 여러 차례 한 걸로 알고 있는데요. 특별히 지방 시사회를 먼저 하고 서울 시사회는 거의 마지막에 잡혀 있던데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 개인적으로 추기경님의 이 영화를 제작하면서 추기경님을 닮은 영화가 되고 싶었습니다. 추기경님 닮은 영화가 만들어지고, 시사회도 추기경님처럼 됐으면 좋겠다, 그럼 추기경님이 시사회를 어디서 제일 먼저 하실까 생각했을 때 그래도 교회 안에서도 소외된 교구부터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하셨을 것 같았고요. 서울은 제일 막바지에 있습니다. 만약 기회가 되시면 청취자분들께서도 추기경님과 두 시간 동안 친근하게 가까이서 만나뵙는 시간을 이 영화를 통해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네, 오늘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평화방송이 김수환 추기경 선종 마지막 1000일의 모습을 담아 제작한 다큐영화 을 연출한 전성우 감독을 만나봤습니다. 서종빈2014.07.24
[인터뷰 전문] 박순석 "국회 경당으로 규칙적 신앙생활 좋아져"* 한국 평협 사회사도직연구소 박순석 연구위원,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 [주요발언] “국회 경당, 우리나라 복음화를 위한 활성화 기대” “경당은 공식적으로 교구장이 담당 사제를 임명” “국회 일정 불규칙해 신앙생활 하기 어려운 면 있어” “경당으로 인해 규칙적인 신앙생활하기 좋아져” “다산회와 활동 함께 하며 관계 돈독해져” “국회의원 의식 실태조사 법률안 위원회별로 수집” “탈북자 단체, 대북전단 살포 남북 비롯한 주변국 관계도 생각해야” “대북전단 아니라 다른 방법으로도 북한 실상 알릴 수 있어” [발언전문] 가톨릭 신앙인들은 현존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몸인 성체를 받아모심으로써 예수님과의 일치를 확인하게 되죠. 미사때 늘 신앙의 신비를 체험하게 되는 셈입니다. 또 그리스도인 몸인 성체를 모셔두는 곳을 감실이라고 하는데 국회 경당에 얼마 전 감실이 마련돼 축성 미사를 봉헌했다고 합니다. 오늘은 국회 경당에 감실을 마련하기까지 애써 온 한국평신도사도직협의회 사회사도직연구소 박순석 연구위원을 연결해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 안녕하십니까, 박 연구위원님.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 ‘감실 축성미사’를 봉헌했는데, 먼저 소감 한 말씀 해주시죠? ▶일단은 국회에 공소가, 공소에서 경당으로 승격이 됐는데요. 그런 은총을 받은 다산회 회원들에게 축하를 하고 싶고요. 이번에 경당이 승격됨으로 해서 의회 정치 일번지 우리나라의 복음화를 위한 적극적 활동이 조금 기대가 됩니다. -‘감실 축성미사’에는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 가톨릭신도회 회장을 맡고 계시죠? ▶예. 그런 걸로 알고 있습니다. - 다산회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는데요. 이번 미사의 의미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그 전에는 매주 수요일 첫째주에 월례미사로만 봉헌이 됐었는데요. 그때 가끔 어쩌다가 의원님들이 한번씩 참석을 하시긴 하셨어요. 저도 자주 가는 건 아니지만.. 이번에 이렇게 경당이 승격됨으로 해서 매주에 한번씩 사제가 상주하게 되거든요. 그러다보니까 매주 미사가 봉헌되니까 아마 의원님들이 미사에 참여할 수 있는 접근성이 가까워졌다고 보면 됩니다. 그럼으로 통해서 어쩌면 같은 입법부 안에서 의원신자들과 사무처 직원 신자들 간의 어떤 유대감이 돈독해지지 않을까.. 그런 계기가 마련됐다는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 혹시 신자가 아니신 분들이 이 방송을 들으면 이게 공소가 뭐고, 경당이 뭐고 이렇게 공소에서 경당으로 승격됐다는 데.. 어떤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설명을 해주시면요? ▶가톨릭 교회는 이제 보통 우리가 얘기할 때 개신교는 예배당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거기는 예배를 드리는 곳이죠. 그런데 가톨릭 교회는 성당이라는 이유는 성체가 모셔진 곳이라고 해서 성당이거든요. 그것보다 작은 규모가 경당이고요. 그리고 성체가 모셔지지 않는 공간을 공소라고 합니다. - 경당에는 성체가 모셔져 있으니까 신부님이 항상 상주해야되는 그런 곳이기도 하죠? ▶항상 상주는 아니지만 이제 사제가 공식적으로 파견됐다고 보면 되는거죠. - 그러니까 신부님께서 성체를 모셔와서 미사도 드리고 그런 곳이 어떻게 보면 경단이기도 하네요. ▶네, 그렇죠. - 공소는 어떻게 보면 사제 파견하기 어려운 지역에 이렇게 공동체 위해서 마련된 예배당이다.. 이렇게 봐도 될 거고요. ▶그렇죠. 그러니까 사실 공소면 사제가 순회하면서 들려서 미사를 봉헌하고 그런 장소로만 머무는데 경당은 공식적으로 교구가 교구장께서 담당 사제를 임명한.. 그런 곳이니까 좀 더 사목적 배려가, 사목적으로 더 많이 배려가 되는 곳이죠. - 그래서 공소에서 경당으로 승격됐다.. 이런 표현을 하는군요. ▶예, 예. - 특히 다산회 회원들의 기쁨이 더했을 것 같은데요... 다산회 회원들 어떤 반응 좀 보이시던가요? ▶그 분들 중에서 보면 국회라고 특징이.. 거기가 회의를 진행하고 직원들은 각 위원회 회의에 기원해주는 역할을 하다보니까.. 아주 그 분들이 일정들이 불규칙적입니다. 그래서 신양생활을 하기 어려운 분들도 꽤 있었어요. 다행히 직장 안에 그러한 공소가 경당으로 승격 되고 사제가 일주일에 한 번씩 상주를 해주니까 자신들의 신앙생활에 상당히 도움이 된다고 기뻐했습니다. - 박 위원께서 다산회와는 어떤 계기로 인연을 맺게 되셨어요? ▶저는 이제 교구회.. 직장사목부에서 주관하고 있는 직장공동체 예비자 교리하고 견진교리 교리 교사로 국회에 파견을 받게 됐어요. 그래서 그 분들하고 인연을 맺게 됐습니다. - 이번 축성미사도 서울대교구 직장사목부가 주관해서 이렇게 대표 담당 신부님.. 국회전담 신부님도 계신거죠? ▶네, 그렇게 된거죠. 국회 담당 사제가 생긴거죠. - 그동안 다산회 활동 하기 위해서 많은 도움도 펼치셨죠? ▶제가 큰 도움을 준 건 아니고요. 직장 공동체에서 교리를 수업받는, 예비자 교리를 받는 신자들 같은 경우에 본당하고 달라서 이분들이 세례 후에 돌봄이.. 제대로 돌보지 않을 경우에는 그냥 세례만 받은 신자로 남을 수 있어요. 그런 것들을 조금.. 그런 사례를 여러번 봤기 때문에 제가 그분들을 저한테 예비자 교리 세례를 받았거나 영세하신 분들이나 견진교리를 저한테 수강하셨던 분들을 제가 특별하게 아니라 자주 만나서 돌보기도 하고 했었거든요. 그러다보니까 다산회 하는 행사에 피정도 함께 같이 하고.. 그분들하고요. 성지순례도 같이 가고 성경모임도 같이 하다보니까 관계가 돈독해지더라고요. - 그런 활동들을 하시면서 기억나는 게 있습니까? ▶누구라고 밝힐 순 없지만 몇몇 신자분들께서요 저하고 개별적으로 신앙과 관련된 상담들을 몇몇이 하고 계세요. 지금도 그런 분들이 있고요. 한 분은 저하고.. 느슨하게 해서 그냥 이냐시오 영신 수련이라고 있는데 참석해서 하는 방법이 있거든요. 그걸 저하고 꾸준히 진행하시는 분이 있어요. 그분들과 하다 보니까 여러가지가 나오는데.. 특히 직장 안에서 발생되는 강요되는 비복음적인 업무가 있거든요. 그런 것들을 할 수 없이 받아들여야하는 어려움들.. 이런 것들을 토로하기도 합니다. 그런데서 조금 도움을 준다기 보다는 같이 고민을 함께 해주는거죠. - 함께 공유하고 어떻게 해법을 찾아보자.. 이런 고민들 함께 나누고 계시는군요. ▶예, 그렇죠. - 위원님은 또 국회의원 보좌관 등 국회 종사자들의 신앙심을 북돋는데도 힘쓰고 계신걸로 알아요. ▶그렇게까지는 아니고요. 교리를 하고요.. 저한테 교리를 들었던 분들 중에서 보좌관들이 꽤 있어요. 그 분들하고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또 제가 관련된 일때문에 보좌관을 소개를 받는 경우도 있거든요. 다른 국회의원 보좌관들.. 그 분들하고도 관계를 맺고 있는 중입니다. - 혹시 위원님의 관심으로 형제자매로 거듭난 이들은 어느 정도 되는지요? ▶아직은 아닌데요. 제가 그 분들하고 만나는 이유가 입법에서부터 우리 한국 가톨릭 사회 교리가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제가 자꾸 관련된 자료를 주고 같이 대화도 나누고 하거든요. 그런 과정인데 몇몇 분이 보면 가톨릭 사회 교리에 매우 관심이 높아요. 우리 사회가 보면 양극의, 양쪽에서 치열하게 지금 다툼이 치열한 데 사실 가톨릭 사회 교리의 가치나 계시하는 가르침들이 보면 그 양쪽에 서있는 극단적으로 치닫고 있는 주제들을 모두를 통합시킬 수 있는 훌륭한 가르침들이거든요. 그러다보니 그분들이 그걸보고는 솔깃해 하고 있고요. 아직은 의원 일정에 이 분들이 메여 있는 분들입니다. 그러다보니까 시간이 잘 안나긴 한데 말씀은 그렇게 하세요. 제가 내년에, 아니면.. 왜냐하면 국회에서 시행되고 있는 교리가 격년으로 진행되거든요. 한 해는 예비자 교리, 그 다음해에는 견진교리.. 또 예비자 교리 이런 격년식으로 하다보니까 시간 맞추기가 어려운데 이번에 경당으로 승격됨으로 해서 사제가 파견됨으로 해서 조금 달라질 수 있어요. 왜냐하면 여기서 교리를 할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어떤 면에서는 이 분들에게 기회가 돌아가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해봅니다. - 국회의원들의 의식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조사인가요? ▶의식실태 조사는 아니고요. 국회의원들에 대해서요. 입법 법률안 내용을 가톨릭 사회교리를 바탕으로 분석해서 그걸 우리 윤리적으로 평가하는 연구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 이런 연구조사를 하게된 배경이 궁금하네요. ▶이게 한국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활동의 한 부분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하게 된 배경은 2010년 9월 1일까지 9월 5일까지 아시아 평신도대회를 서울에서 개최를 했었습니다. 그때 후속 활동으로 우리가 뭘 하면 좋을까 고민을 했었어요. 그래서 복음 활동을 크게 두가지로 분류를 했었는데.. 하나는 우리 전신자 대상이죠. 사람들이 복음을 듣고 깨달은 신자들의 회심을 통해서 우리가 한국사회에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활동을 해야한다.. 이건 한국교회 전체적으로 우리가 맡은 과제고요. 하나는 뭐였냐면 그러면 좀 디테일하게, 세부적으로 어떤 활동을 해야할까 고민하다가 같은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공통점을 갖고 있는 정치분야에서 우리가 정치복음화를 위해서 해보자 그런 논의가 있었고요.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입법부에서 법률안이 입법이 되는데 그 법률안들을 가톨릭 사회교리의 기준에 두고 거기 어느정도 부합하는지 우리가 한번 분석 평가를 해서 우리가 의원들에게 앞으로는 우리 가톨릭의 가치가 반영이 될 수 있도록 우리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을 연구해보자.. 해서 이것을 실시하게 됐습니다. - 다른 건 다 똑같지만 특별히 가톨릭이라고 해서 다른 건 없겠지만 우리가 보면 사회 공동선의 증진, 이를 위한 보편성의 원리라든지 영생의 원리 같은 경우는 국회의원분들도 가슴에 되새기고 그런 원칙을 가지고 입법 활동을 하면 그게 굳이 가톨릭 사회 교리가 아닐지라도 그게 도움이 될 것 같고 그런 생각이 드네요. ▶예, 그렇습니다. - 구체적으로 그러면 연구조사 내용들은 어떻게 되어있습니까? ▶이게 워낙 광범위해요. 그래서 법률안을 소관 위원회별로 다 수집을 했고요. 그게 우리가 일정 기간을 정해서 할 수 밖에 없거든요. 예를 들어서 2013년 4월부터 2014년 4월까지 발의된 법률안들을 봐서 규제별로 분류를 했는데 가톨릭 사회교리 기준의 분류를 했어요. 인권, 가정·생명, 노동·고용, 경제, 정치·행정, 환경, 평화·통일, 교육· 문화 이런 식으로 8주제로 분류를 했고요. 그리고 난 다음에 거기에서 우리 사회가 주로 많이 관심을 갖고 또 아주 예민하게 많은 사람들이 그 문제를 갖고 치열하게 논쟁을 벌이고 있는 그런 부분과 그리고 교회가 관심을 갖고 있는 주제들.. 그것을 갖고 해서 우리가 선별했어요. 다 할순 없으니까.. 약 삼천 몇가지 정도의 법률안인데 그 중에 육백 몇개로 추려냈고요. 거기서 절반으로 줄여서 360건을 갖고 선별해서 내용.. 그러니까 우리가 법률 해석을 한 게 아니라 법률안을 갖고 있는 내용, 취지.. 내용과 취지를 갖고요. 그걸 갖고 가톨릭 사회 교리 기준에 부합을 해서 기준을 두고 이런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 하는 것들 방향성을 제시하는 그런 방법론을 갖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지금 박 위원님이 계신 곳도 한국 평협 안에 사회사도직연구소잖아요? ▶예, 예. - 연구소가 주로 그런 일을 하는 곳입니까? ▶예, 연구소의 활동입니다. 이것이.. - 연구소에서 그 동안 수행한 업무 가운데 소개할 만한 것이 있으면 이번 기회에 말씀해주시죠? ▶그래서 우리가 지금 의정활동 평가 분석 연구는요, 처음에는 작년에.. 2012년에는 신자 국회의원들만 갖고 했었어요. 그 연구보고서는 2013년에 나왔고요. 이번에는 전체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하고 있거든요. 또 하나는 몇년 전에는 평협 40주년을 기념을 해가지고요 백서를 발간했었고요. 그리고 지금 매주 목요일마다.. 아니다.. 한달에 넷째주 목요일 날 3월에서 11월까지 지금은 쉬고 있고요. 우리가 주제를 갖고 포럼을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 위원님은 또 평소 새터민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하시던데 주로 어떤 교감을 하고 계신지요? ▶새터민에 관련해서는 빈민 사목위원회에서 현장활동하면서 그때 새터민들을 대상으로 활동을 몇년 했었어요. 그때 친분 관계를 맺고 있던 분들하고 지금도 가끔.. 자주는 못보고요. 가끔 연락하고 방문하고 하는데.. 그분들이 제일 이제 몇년 살다보니까 한국 사회에 어느정도는 적응을 했는데 가장 어려워 하는 분들이 자녀분들입니다. 이분들은 사고가 사실은 북한에서 30~40년, 40~50년 사시다 오신 분들은 사고가 바뀌기가 힘들거든요. 근데 자녀들은 한국사회의 자본주의의.. 우리가 말하는 저급문화라는 거 있죠? 그것들이 빨리 수용이 됩니다. 그러다보니까 자녀하고 부모하고 대화관계가 참 어려워요. 이해하는 폭도 좁고.. 그런 문제들이 어려워서 저도 이해시키고 또 같이 함께 고민해주는.. 그런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 서로 교감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부모와 자식 간의 교량 역할, 다리 역할을 해주고 계신거네요? ▶예,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더라고요. - 대북전단 살포 문제를 두고 논란이 많은데요.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해선 어떤 생각을 해보십니까? ▶저의 개인적인 의견인데요.. 그 분들, 그 분들 나름대로의 보내야된다는 당위성은 있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우리보다 북한 사회를 잘 아는 분들이니까.. 살다 왔잖아요. 이래야 된다는 당위성은 있어요. 이분들이 간과하는 부분이 남북 관계라는 게 단순히 우리 남과 북의 관계 뿐만 아니라 주변국과의 역학관계도 있거든요. 이런 부분들을 이분들이 간과를 하는 것 같고요. 또 하나가 뭐냐면 남북이 어떤 화해나 통일로 가기 위해서는 비록 지금 북한 정부가 세계적으로 부도덕하다는 것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인데 어차피 그분들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그 분들하고 대화할 수 밖에 없거든요. 그러면 대화하는 과정에서 지엽적인거에요.. 이런 부분들이 됨으로 인해서 상대방을 자극하고 상대에 대한 감정을 상하게 했을 때 실제 대화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저는 꼭 대북전단이 아니라 다른 방법으로라도 얼마든지 북한의 실상이라든가 북한 주민들에게 남한의 이러한 우리의 의지.. 통일하고자하는 의지, 평화 이런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텐데 조금은 자제했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이거 때문에 더 작은 걸 얻으려다가 큰 것을 잃을 수 있지 않겠나.. 그런 생각을 제 개인적으로 해봅니다. - 위원님은 지난해 평화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제와의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고해성사 시간을 활용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는데요. 어떤 방향으로 추진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보십니까? ▶고해성사는 사실은 죄를 고백하는.. 우리가 죄를 고백해서 자신과 하느님과 화해를 하는 건데요. 사실은 그게 꼭 단순히 죄를 고백한다 하는 것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그 사람의 심리 치료도 같이 될 수 있어요. 보면은.. 근데 지금 현재 본당에서 진행되고 있는 건 미사 시간 20분 전에 하다보니까 사람이 많다보면 길게 할 수가 없습니다. 죄만 간단하게 고백하고 나왔을 때 이게 그 사람에게.. 죄만 사해받았다는 그런 의미가 있는데 지금보면 상설 고백소가 몇군데 운영이 되고 있거든요. 명동도 있고 센터도 있고 몇 군데가 있어요. 근데 이거를 교구에서 관심을 갖고 지구별로 지구좌 성당이나 아니면 지구별로 한 군데씩 상설 고백소를 개설을 해서 화수목금, 일주일에 4일 정도요. 10시부터 오후 4~5시까지 정해 사제 두 분이 오전 오후 나눠서 그렇게 하면.. 그리고 원로사제분들과 수도회 사제 협조 받아서 그리고 그 지구 소속에 있는 사제들께서 돌아가면서 당번 정해서 그렇게 하면 신자들이 고해성사에 대한 접근성이 가까워질 수 있거든요. 원활하게 되면 그분들이 길게 성사를 볼 수 있죠. 그러면 그 사람이 자기가 죄를 고백하면서 그 죄가 어떻게 시작됐는지 근원부터 상세하게 소상히 알수 있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 그런 것들이 상담 비슷하게 이뤄지면서 좀 고해성사가 풍성해지지 않겠나.. 그래서 신자들에게 상당히 영성적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래서 저는 조금 이것을 확대해서 상설 고백소를 늘렸으면 좋겠다.. 그런 입장입니다. - 오늘은 국회 경당에 감실이 마련되기까지 힘을 쏟은 한국 평협 사회사도직연구소 박순석 연구위원과 말씀 나눠봤습니다. 인터뷰 감사드립니다. ▶네, 고맙습니다. 김혜영2015.01.11
[인터뷰 전문] 이진배 "오늘 첫 열린음악의 날, 음악인 385명 참여"* 이진배 열린음악의 날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 [주요발언] "오늘 오후 2시 서울시내 곳곳에서 열린음악의 날 행사 열려" "48개팀 385명 음악인 참여 신청" "9개팀은 전문 음악인, 39개팀은 아마츄어 음악인" "클래식, 국악, 재즈, 하드락, 지역합창단 등 장르 다양해" "공연 장소, 서울 강남과 강북 등 많은 사람이 함께 할 수 있는 10곳 확정" "장소 사용 허가받고 사용료 납부하기도" "열린음악의 날, 1982년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 우리나라는 109번째 참여국" "자발적인 참여와 나눔은 중요한 가치" "열린음악의 날, 유투브 등 인터넷 통해 전세계 생중계" "열리음악의 날이 한국 사회의 개방성 높이는 계기가 되길" "내년에 고궁, 광화문 광장,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꼭 행사 열고 싶어" [발언전문] 오늘 오후 서울시내 곳곳에서 조금 특별한 음악회가 열립니다. 꼭 전문 음악인이 아니더라도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거리에서 공연을 할 수 있고요.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은 누구나 무료로 공연을 볼 수 있습니다. 1982년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된 가 우리나라에서 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열리게 된 건데요. 매주 토요일에 전해드리는 문화라운지. 오늘은 열린음악의날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고, 이진배 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 회장을 연결해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 위원장님 안녕하세요? 열린음악의 날, 일단 오늘 오후 2시에 처음 열리는 거죠? ▶ 그렇습니다. - 행사가 코앞이라 무척 바쁘시겠어요? ▶ 바쁘죠. 아무래도 우리로서는 처음으로 하는 행사니까요. - 참가자가 많습니까? ▶ 예상보다 상당히 신청을 많이 받았습니다. 현재 48개팀이 신청했고요. 참가연주자 인원을 보면 처음 385명, 자원봉사자만 85명입니다. - 전문음악인뿐만 아니라 일반 음악인들도 참여할 수 있는 건가요? ▶ 그렇습니다. 함께 어울려서 하는 음악축제입니다. 따로 구분해서 프로그램을 짜는 것은 아니고요. 현재 9개 팀이 전문음악팀이고요, 39개팀이 아마추어들입니다. - 장르별로 어떤 팀들이 있나요? ▶ 외국인은 별로 없고요. 클래식 연주자부터 국악, 재즈, 하드락까지. 그리고 지역합창단, 음악동호회, 홍도 인디밴드팀들, 치유음악을 하는 연주팀, 등 다양한 팀들이 다양한 장르로 참가하고 있습니다. - 어떤 장르가 가장 많습니까? ▶ 아무래도 예술의 전당 쪽에는 클래식이 많이 몰리고요, 어린이대공원쪽에는 가족중심음악이 다양합니다. 합창에서 재즈, 힙합 다 있습니다. - 공연이 열리는 장소가 예술의 전당 야외무대와 서울성모병원 등을 포함해서 모두 11곳이던데요. 어떤 기준으로 선정을 하셨나요? ▶ 최종적으로 10곳이 확정됐어요. 공연장소는 서울시내 강남·북에 위치하고 있는 가능한 한 많은 시민과 함께 할 수 있는 곳, 그런 곳을 선정하고자 했습니다.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이런 경우 거리를 개방하죠. 그래서 자유롭게 공연할 수 있도록 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장소사용허가를 사전에 받아야 하고, 사용료를 납부해야 합니다. 그래서 장소사용에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드려야겠죠. - 열린음악의 날이 사실 프랑스에서 시작된 행사잖아요. 어떤 목적으로 시작이 됐는지요? ▶ 이게 프랑스의 문화부장관 쟈크 랑의 제안이었는데요. 쟈크 랑 장관의 생각이 뭐였냐면, 예술가들만이 예술을 하는 게 아니다, 일반 시민과 아마추어 연주자들도 예술활동의 주체가 될 수 있다, 이런 생각에서 비롯된 행사입니다. -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계신데요, 어떻게 조직위원회를 만드셨습니까? ▶ 조직위원회는 일종의 행정직인 지원업무를 추진하기 위해 만든 기구입니다. 이것은 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 산하에 있고요. 따라서 음악과 관련된 전문가, 또 사회적으로 이 분야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을 모아서 조직위원회를 구성했죠. - 행사는 1년에 한 번 합니까? ▶ 매년 한 번씩 합니다. 하짓날에 합니다. - 많은 분들께서 더 했으면 좋겠다는 요청도 하실 것 같은데요? ▶ 본래 아마추어와 전문음악가하고 구분이 없어요. 그리고 거리도 다 개방하고요, 음악장르도 개방된 연주회에요. 그래서 그런 음악잔치를 만든다는 것이 쟈크 랑 생각에서 비롯된 것인데, 우리입장에서 보면 우리는 사실 자발적으로 참여한다든가, 자유롭게 내가 하고싶은 것을 한다든가 하는 것에 약간 어색한 부분이 많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런 행사를 통해서 우리가 경험한다는 것은 굉장히 소중하다는 생각을 하죠. - 공연 수익금은 없는 거죠? ▶ 없습니다. - 그럼 수익금이나 공연 경비는 어떻게 마련됩니까? ▶ 무료관람, 무료행사거든요. 그런데 무료행사도 마당을 깔아야 하잖아요. 음향시설도 준비해야 하고, 햇빛가리개도 만들어야 하고, 그런 준비는 주최측에서 해줘야 하니까 그런 기본적인 경비가 많이 드는 편입니다. 이것은 돈을 받고 하는 게 아니라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을 받아 하고 있습니다. - 전 세계적으로 열린음악의 날에 참여하고 있는 도시가 많습니까? ▶ 많죠. 이게 1982년도 파리에서 시작됐을 땐 뮤직데이라고 해서 정말 자유로운 음악세상을 만드는 축제형식이었어요. 그런데 이게 너무 부족해 보이니까 85년도 유럽 음악의 해가 있었습니다. 이것을 계기로 전 세계로 퍼졌습니다. 작년도를 보면 108개국, 726개 도시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뉴욕 한 도시만 보면 1,800여개 공연을 합니다. 이렇게 보면 109번째 참가국, 서울은 727번째 도시가 됩니다. - 다른 나라도 6월 21일 하짓날에 행사가 열리는 것이죠? ▶ 그렇습니다. - 우리나라의 열린음악의 날 참여가 다른 나라들에 비해 조금 늦은 것 같은데요? ▶ 사실 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가 주최를 하게 된 것이 과정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를 계기로 만들어진 민간 비영리 시민단체거든요. 그래서 시민들 중심으로 성경운동을 해왔고, 그것이 우리의 공동체 가치를 어떻게 발전시키느냐의 문제인데, 공동체 가치 중에서 자발적이고 자유로운 참여, 나눔, 이게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거기에 참여해서 그러한 것을 학습하는 기회를 갖게 되는 거니까 저희 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가 거기에 착안을 했고, 그래서 열린음악의 날을 우리나라에서 갖게 된 것이죠. - 열린음악의 날 행사를 위해 지켜야 할 원칙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 국제적으로 많이 확산되니까 프랑스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나섰어요. 그래서 파리에 본부도 만들고, 국제음악축제헌장이라는 것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참가하는 모든 나라와 도시가 이 헌장을 준수하고 있어요. 저희도 신청해서 가입이 됐고요. 내용을 설명해 드리면, 첫째, 음악의 날은 매년 6월 21일에 개최한다. 둘째, 음악의 날은 라이브 음악축제다. 셋째, 음악의 날은 아마추어와 전문음악인의 자발적이고 자유로운 참여를 호소한다. 넷째, 모든 존재는 재능기부로 제공되며, 무료로 공개된다. 이런 것들입니다. - 오늘 공연 실황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고 들었는데요. 유튜브를 통해 중계됩니까? ▶ 유튜브를 통해서 나오기도 하고요, 우선 공식적인 채널은 파리 총괄본부로 보내는 겁니다. 그럼 총괄본부에서는 그것을 받아가지고, 전 세계 개최도시의 시간대가 다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순차적으로 공유될 수 있어요. 그래서 개최도시들끼리 인터넷으로 상호 중계해야 하는 모양새로 이뤄지게 됩니다. - 열린음악의 날이 우리 국민들에게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지길 바라시나요? ▶ 자발적 참여와 나눔이라는 것은 우리나라가 일류문화시민사회로 발전하는 데 아주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해요. 열린음악의 날은 이 가치를 직접 체험하고, 확산하는 주요한 계기가 되죠. 세계적 수준의 라이브 음악축제, 이것은 우리 한국사회의 개방성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를 할 겁니다. - 열린음악의 날, 내년이나 후년에도 계속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거죠? ▶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올해는 서울에서만 개최하지만, 내년에는 전국적으로 확대해서 개최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요. 매년 개최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장소선정은 조직위원회에서 하는 건가요? ▶ 그렇습니다. - 보니까 서울성모병원도 포함돼 있던데요? 어떤 음악들이 공연됩니까? ▶ 거기서는 치유음악이 공연됩니다. 병원이 네 군데인데요, 병원에는 치유음악을 전공한 전문연주자들과 그 분야를 공부하고 있는 대학생 연주자들, 고등학생 연주자들, 이런 사람들이 참여를 같이 해서 치유음악을 하죠. 어떤 병원에서는 병실을 찾아다니면서 하기도 합니다. 자유로운 것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 열린음악의 날 행사를 꼭 열고 싶은 장소가 있으십니까? ▶ 있죠. 이 행사가 우리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잖아요. 가능하면 한국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곳, 예를 들면 고궁이나 광화문 광장, 시청 앞 관장, 이런 곳입니다. 올해도 그쪽에서 해보려고 시도해봤어요. 그런데 잘 안 되더군요. 내년에는 꼭 됐으면 좋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청취자분들께 홍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열린음악의 날 축제는 세계최대의 라이브 음악축제입니다. 아마추어 일반 시민연주자가 주인공이 되는 자발적이고 자유로운, 격식이 없는 음악축제죠. 그리고 전문음악인들이 재능기부에 나서는 아름다운 음악축제이기도 합니다. 열린 음악의 날을 인터넷에 검색하시면 가까운 행사 장소를 아실 수 있어요. 부디 많은 참여 부탁드리고, 즐겁게 행사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도재진2014.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