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문] 배봉한 편집장 "참회와 속죄 성당, 북한 작가 7인 작품으로 꾸며"*경향잡지 배봉한 편집장,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 [주요 발언] 매주 수요일 찾아가는 시간, 주교회의 경향잡지 배봉한 편집장을 전화로 연결해 보겠습니다. - 어제가 6월 25일 6.25사변일이었는데요. 반세기가 훨씬 더 지났지만, 휴전 60년 끝나지 않은 전쟁의 아픔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 네. 1950년 6월 25일 시작한 전쟁이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이 맺어졌으니 올해로 60년 비정상적인 휴전 상황이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흔히 쓰는 한국전쟁이란 용어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지만, 겨레가 서로 총부리를 맞대고 싸운 한국전쟁 결과, 북한은 전체 인구의 28.4%인 272만 명을 사망 또는 이탈로 잃었고, 남한에서도 130만 명이 죽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인명 피해 말고도 정치사회적, 문화적, 정신적 측면의 큰 피해는 말할 수도 없이 컸다는 사실도 이제는 점점 잊히고 잊는 듯해 안타깝습니다. 청소년 두 명 중 한 명이 6.25전쟁이 언제 일어났는지를 모른다는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 한국전쟁 참전국들의 피해도 막대했지요. 그들이 입었던 인적 피해 사례 가운데 새삼스레 눈여겨볼 숫자가 있더군요. ▶ 네.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미국 장성의 아들 142명 가운데 35명이 사망 또는 실종되었고, 중국의 경우에는 인민지원군으로 참전했던 모택동의 아들이 전사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권력자들이나 유명 인사들이 평화 시인 지금도 자녀들을 온갖 핑계를 대 군에 입대시키지 않는 현실을 생각하면, 이는 노블리스 오블리제, 곧 사회적 신분에 따르는 의무를 행하지 않는 오늘의 상황과 상당히 대조되는 통계라고 봅니다. -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과거는 반복된다는 말이 있지요? 6.10민주항쟁도 그렇지만, ‘6.25사변일’이라고 달력에 여느 기념일처럼 작게 쓰여, 그냥 지나칠 날만은 아니지 않습니까. ▶ 그렇습니다. 최근 차기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내정과 관련해 정치적으로 편향된 인물이 내정되었다는 이야기가 돌면서 국내 역사 관련 학회들이 성명을 내어 철회를 요구하기도 했지요. “내가 두려워하는 것은 역사뿐이다.” 조선 왕조의 폭군으로 알려진 연산군의 말이라고 합니다. 구약성경 신명기 32장 7절을 보면, “옛날을 기억하고 대대로 지나온 세월을 생각해 보아라. 아버지에게 물어보아라. 알려주리라. 노인들에게 물어보아라. 말해주리라.”하는 구절이 있습니다. 정말 후세에 제대로 된 역사를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비극의 역사를 잊지 말고 전하며 지구상에 마지막으로 남은 분단국가인 우리나라의 통일을 위해 기도해야겠습니다. 전쟁의 위기가 고조되다 소강상태에 들어간 듯한 지금, “평화로는 잃을 게 아무것도 없다. 그러나 전쟁으로는 모든 것을 잃을 것이다.” 하는 너무도 당연한 교황님들의 말씀도 다시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 6.25전쟁 때 교회도 ‘죽음의 행진’ 등 큰 인명 피해를 입었지요. 지난 20일 새 아빠스 축복식을 거행한 성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만 해도 6.25전쟁을 전후하여 순교한 하느님의 종 38위 시복을 추진하고 있지 않습니까? ▶ 네. 성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에서는 초대 원산교구장이며 덕원수도원장인 신상원 보니파시오 주교 아빠스와 덕원수도원 출신 첫 한국인 사제인 김치호 베네딕토 신부, 그리고 구상 시인의 형님인 구대준 가브리엘 신부 등 자료가 조사된 하느님의 종 38위의 시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1949년부터 1952년까지 순교했거나 생사를 알 수 없는 성 베네딕도회 소속 남녀 수도자들과 덕원자치수도원구와 함흥· 연길 교구 사제 들이 많은데 그 가운데 38명의 시복을 추진하고 있는 것입니다. - 어제 오후에는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통일동산에 세워진 ‘참회와 속죄의 성당’ 봉헌식이 있었지요. ▶ 네. 전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과 의정부교구장이자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인 이기헌 주교 등 여러 주교님들이 참석한 가운데 봉헌식이 열렸습니다. - 참회와 속죄 성당이라는 이름이 생소한 분들도 있을 텐데요. 설명을 좀 해주시죠. ▶ 네. 6.25전쟁의 상처와 아픔에 대해 진심으로 참회하고 속죄하며, 그것을 바탕으로 화해와 일치의 길로 나아가자는 의미에서 건립한 성당입니다. 지난 2004년 공사를 시작하여 성전을 완공하였고, 교육시설인 민족화해센터는 현재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울대교구가 관리하던 시설이었는데 올해부터 관할교구인 의정부교구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 남북한이 합작한 의미 있는 작품이라고 알려져 있지요? ▶ 네. 참회와 속죄 성당은 우리나라가 분단되기 전 평안북도 신의주시 진사동에 있던 성당의 외형을 재현했고요, 내부는 함경남도 덕원에 있던 베네딕도 수도원 대성전 모습을 바탕으로 꾸몄다고 합니다. 민족화해센터는 평양 외곽 서포지역에 있던 메리놀 외방선교회 본부 건물의 외형을 본떴고요. 참회와 속죄 성당 안 돔에 있는 모자이크는, 북한 만수대 창작예술단 공훈작가 7인이 공동으로 작업한 작품을 국내에 들여온 것이라고 합니다. - 성당은 결국 기도의 집인데, 미사나 기도 모임이 이어지겠지요. ▶ 네. 의정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인 이은형 신부가 담당사제로 임명됐는데요.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미사와 묵주기도를 봉헌한다고 합니다. 남과 북이 하나 되는 그날까지 이 기도가 이어질 거라고 하는데 그날이 빨리 오기를 염원합니다. 독일이 통일될 때 독일교회도 인도적 지원과 교류는 물론 지속적인 기도운동을 했다고 합니다. 매주 월요일 라이프치히 니콜라이 교회에서 열었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월요기도회가 동서독 통일의 원동력이 되었다고 합니다. - 인도적 지원과 교류라면, 1997년 주교회의 추계 정기총회에서 민족화해 주교특별위원회가 설립된 이래 한국교회도 대북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벌여왔잖습니까? ▶ 네. 1995년 여름 북한이 대규모 홍수 피해를 입어 국제사회에 긴급 구호를 공식 요청하자 교회 내 여러 기구들이 대북 지원 활동을 시작했었지요. 남북한 화해와 협력의 물꼬를 튼 지원활동은 이후에도 끊임없이 이어졌는데요. 현재는 한국 카리타스가 전 세계 카리타스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긴급구호, 개발협력사업을 추진하며, 국제 카리타스의 대북지원사업의 실무추진기구로서 전 세계 164개 카리타스 회원기구를 대표하여 대북지원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토요일인 29일 오후 2시에는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회원들을 초대하여 ‘한국 카리타스 해외원조 20주년’을 기념하는 축하행사를 엽니다. - 2000년 대희년에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고 6.15공동선언이 발표되는 등 역사적 전환점이 마련되었으나, 이명박 정부 이후 남북한이 경색된 관계가 이어져 오고 있어 어려움이 많은 듯합니다. ▶ 네. 물론 어려움은 많지만 국제 카리타스 기구를 통해 제3국을 경유하여 북한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북한 영유아의 영양 상태는 1990년대 후반보다는 향상됐다고 하나 그래도 여전히 만성 영양불량이 계속되고 있다고 합니다. 분단 현실에 대한 통한과 통일의 열망을 노래하다 2년 전 세상을 떠난 김규동 시인은 “닭이나 먹는 옥수수를/ 어머니/ 남쪽 우리들이 보냅니다/ 아들의 불효를 용서하셨듯이/ 어머니/ 형제의 우둔함을 용서하세요.” 하고 절절이 노래했습니다. 남북 관계가 호전되고 북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 계속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 주교회의에서 주관하는 ‘2013년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심포지엄’이 모레 28일 금요일에 열린다고 하지요. ▶ 네 금요일 오후 2시부터 서울 혜화동 가톨릭대학교 진리관 대강의실에서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주관으로 “한반도 평화, 어떻게 만들어 가야 할까?”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이 열립니다. 많이들 참석하셔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함께 고민하고 기도하는 자리가 되면 좋겠습니다. 서종빈2013.06.26
[인터뷰 전문] 배봉한 편집장 "격차사회 바꾸거나 보완하기 위한 방안 고민해야"*배봉한 편집장,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 [주요 발언] "독일교회는 매 삼종기도 때마다 통일을 위한 기도를 바쳤다..." "자살률, OECD 평균 세 배... 그 이유 가운데 하나가 일자리 문제" "격차사회를 바꾸거나 적어도 보완하기 위한 방안 고민해야" "시청각 장애인 사제인 키릴 신부의 자서전 「키릴 악셀로드 신부」를 읽어보시기를..." [인터뷰 전문] 본격적인 여름을 알리는 장맛비가 대지를 흠뻑 적셨습니다. 매주 수요일 찾아가는 시간, 주교회의 경향잡지 배봉한 편집장을 전화로 연결해 보겠습니다. - 지난주에 예보한 대로 장맛비가 내렸는데요. 모레가 벌써 일 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길다는 하지네요. ▶ 네. 기상이변으로 2009년부터 기상청이 장마 기간을 따로 예보하지 않기로 했다는데, 첫 장맛비가 내렸네요. “하지가 지나면 발을 물꼬에 담그고 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농촌에서는 바쁜 철이지요. 집중호우로 인한 비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 한국교회에서는 지금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달을 지내고 있지요. 빗줄기처럼 시원한 소식을 기대했는데 남북당국자 회담이 무산되어 실망스러웠습니다. ▶ 네. 남북한이 격을 따지며 대화를 중단하고 문을 잠그는 듯한 요즘 모습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하느님은, 한 쪽 문을 닫을 땐 반드시 다른 쪽 문을 열어두신다.”는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대사가 떠오르네요. 독일교회는 매 삼종기도 때마다 통일을 위한 기도를 바쳤다고 합니다.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마태 7,8).”라는 성경말씀대로, 우리도 실망하지 말고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끊임없이 기도해야겠습니다. - 6.25전쟁의 비극을 다룬 소설들이 많은데, 윤흥길의 중편소설 「장마」처럼 남북이 화해하는 날이 오도록 기도해야겠습니다. ▶ 네. ‘장마’는 아들이 군에 입대해 전사한 할머니와 빨치산 대원으로 활동하는 자식을 둔 할머니가 한 집에 살면서 지루한 장마처럼 서로 다투다가 끝내는 화해를 한다는 이야기죠. 1950년부터 3년간 치른 6.25전쟁과 이후 60년 분단의 세월이 소설의 표현처럼 “수시로 변덕을 부리면서 칠흑의 밤을 온통 물걸레처럼 질펀히 적시고” 있는 지루한 장마처럼 이어지고 있습니다. 긴 장마에도 끝이 있듯이 언젠가는 남북한에도 밝은 햇빛이 비칠 날이 있겠죠. 책 이야기를 하시니 예전에 읽은 신영복 선생의 책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한 구절이 떠오릅니다. - 신영복 선생님은 20년의 수감생활을 했던 분이죠. 어떤 구절이 인상적이었나요? ▶ 네. 교도소의 수인들은 겨울보다 여름이 견디기 힘들다는데, 모로 누워 칼잠을 자야 하는 교도소의 좁은 잠자리는 옆사람을 단지 37도의 열덩어리라고만 느끼게 한다는 구절입니다. 우리가 미워하는 대상이 이성적으로 옳게 파악되지 못하고 말초감각에 의해 그릇되게 파악되고 있다는 것, 그것을 알면서도 증오의 감정과 대상을 바로잡지 못하고 있다는 자기혐오가, 동족끼리 미워하며 지내는 우리 모습 같습니다. 남북이 분단 60년이란 길고 지루한 증오의 세월을 끝내야 할 때라고 봅니다. - 오늘 오후 2시부터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톨릭 포럼이 열린다고 하죠. 올해는 어떤 현안을 다루는가요? ▶ 네. 가톨릭언론인협의회가 주관하는 가톨릭 포럼이 올해로 13회째를 맞았는데요. 올해 주제는 ‘무너지는 공동체-나눔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입니다. - 우리 사회의 위기 상황을 고민하는 자리일 듯한데, 구체적인 내용을 알려주시죠. ▶ 네. 우리 주위에는 실의와 좌절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이러한 위기사회의 징조를 보여주듯 자살률이 OECD 평균 세 배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 이유 가운데 하나로 일자리 문제를 듭니다. 1997년 IMF 사태 이후 양질의 정규직 일자리를 가진 10%를 제외한 나머지 90%는 희망을 잃고 살아가며, 하나의 ‘공동체’에 속해 있다는 동질감이 급속히 붕괴되고 있다는 겁니다. 가톨릭 포럼 간사인 이상요 씨의 말에 따르면, 공동체를 붕괴시키는 격차사회 추세를 바꾸거나 적어도 보완하기 위한 방안은 없을까 고민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 공동체가 붕괴되는 격차사회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나눔의 실천’을 제시했군요. ▶ 그렇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도 ‘나눔의 실천’을 강조하고 계시는데요. 격차사회 추세를 바꾸거나 보완하려면 나눔의 정신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하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안상훈 서울대 교수, 이규성 서강대 신학대학원장이 발제를 하고, 서영남 민들레 국수집 대표 등 오랫동안 이 문제와 씨름해 온 현장 활동가들의 토론이 이어진다고 합니다. - 뜻 깊은 자리가 되겠네요. 지난 주 금요일에는 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 주최로 문화의 복음화 포럼이 열렸었죠. ‘모바일 미디어와 포르노그래피’가 주제였는데, 교회의 입장과 대책 등이 거론되었다고 하던데요. ▶ 네. 우리나라는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이 세계 1위인데, 일인당 포르노 소비량도 세계 1위라고 합니다. 포르노와 같은 자극으로 가득 찬 상업적 영상물이 모바일 미디어에 넘쳐나고, 포르노와 결합된 문화상품도 계속 늘어나고 있고요. 생명문화연구가인 이광호 교수는, 인간의 성을 왜곡하고 과장한 포르노에 대해 대응하는 최선의 방식은, 포르노가 왜곡한 성적 환상 등, 내용의 진실을 정확히 알려주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신경숙 수녀는, 교회의 가르침은 옳기는 하지만 너무나 뻔하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데, 선뜻 받아들여 실천하지 못하는 것은 우리가 아직도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인간에 대한 통합적 시각을 훼손하고 인간의 품위를 해치는 포르노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을 전하고,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짚어주었습니다. - 포르노그래피가 확산되면서 우리 사회에서 우려되는 모습이 많지 않습니까? ▶ 네. 무엇보다 청소년들의 임신, 낙태, 영아유기와 영아살해가 늘고 있어 걱정됩니다. - 청소년 성범죄가 는다는 통계도 있는데, 젊은이들은 물론 모두가 문화적 흐름을 통찰하고 시대를 거슬러 살아갈 수 있도록 내공을 길러주는 일에 교회가 앞장서야겠습니다. 내일 있을 행사도 전해주시죠. ▶ 네. 내일 20일 오전 10시 30분 성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에서 수도원장 박현동 블라시오 아빠스의 축복식이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님 주례로 열립니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 교황청 인류복음화성에서는 박현동 아빠스를 덕원자치수도원구 자치구장 서리로 임명했습니다. -자치수도원구는 무엇을 말하는 거죠? ▶ 네. 자치수도원구는 수도원장이 고유한 사목권한을 가지고 수도원에 속한 본당을 통치하는 특수한 지역교회를 말하는데요. 덕원자치수도원구는 함경남도 원산시와 안변군, 문천군, 고원군을 관할하였으나, 1949년 북한 공산 정권이 자치구를 운영하고 있던 성베네딕도회 덕원수도원을 폐쇄한 이후 침묵의 교회로 남아있습니다. 현재 ‘침묵의 교회’에 속하는 교구로는 평양교구와 함흥교구가 있는데, 평양교구장 서리는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대주교님이 맡고 있고, 함흥교구장 서리는 춘천교구장 김운회 주교님이 맡고 있습니다. - 지난주 서울주보를 보니 모레 저녁 한강성당에서 특이한 강연이 열리던데요. ▶ 네. 주보 사이에 홍보 전단이 있던데요. 모레 21일 금요일 저녁 7시 30분 한강성당에서 키릴 악셀로드라는 신부님의 강연이 있습니다. 그분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정통파 유다인 가정에서 외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선천적 청각장애인으로 장애인은 랍비가 되지 못한다는 율법 때문에 유다교 랍비가 되려던 꿈을 접고 가톨릭 사제가 되어 자신과 같은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일했는데, 10여 년 전부터는 시각까지 잃었으나 절망하지 않고, 이제는 시청각장애인을 위해 헌신하고 계신 분입니다. 강연에 못 가실 분들에게는, 올해 일흔두 살, 세계 유일의 시청각 장애인 사제인 키릴 신부님이 직접 쓴 감동적인 자서전 「키릴 악셀로드 신부」를 읽어보시기를 ‘강추’합니다. 서종빈2013.06.19
[인터뷰 전문] 김정길 "지방선거전 민주당 안철수 신당. 당대당 통합해야..통합될 것!"* 김정길 전 장관 / 정계은퇴 선언,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 - 노무현 전 대통령 살아계셨다면 아마도 김정길 정치 그만 하라고 말리셨을 것이다! - 지난 대선에서 패배한후 친노 책임론으로 몰고 갔는데 우리 모두의 책임..하나된 야당이 필요! - 민주당, 안철수가 왜 민주당 선택 안하는지..국민이 왜 민주당보다 안철수 신당 지지하는지 반성해야 - 결국은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은 하나가 되어야 한다! 또한 그런 길로 갈 것이다! - 내년 지방선거전에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이 합쳐져야 새누리당과 경쟁 가능! - 흡수 통합도 가능은 하겠지만 당 대 당 통합으로 가는 것이 적절하다! - 지난 대선 가장 큰 패배의 원인이 국정원의 정치개입이라고 보는데 민주당 그때도 목소리 못냈다! - 민주당, 강한 야성을 되찾아야 할 때이다! - 현재 상황에서 지자체장과 의원에 대한 정당 공천제는 없어져야 한다고 본다! - 박근혜 정부 지금 당장 정상회담 추진해야 한다고 본다! - 박근혜 대통령, 나름데로 고심하면서 잘 하시는 것 같은데 국민과 소통은 부족하고 평가하긴 이르다! - 정무장관 부활 논란? 정무수석으로 충분히 가능하다! 자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만큼 권한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 김정길 전 장관님, 안녕하십니까? 그저께 트위러를 통해서 정계 은퇴 선언하셨죠? ▶ 네 그렇습니다. - 정계은퇴를 공식화 하신 이유나 배경이 좀 궁금한데요. ▶ 네 오히려 저의 정계 은퇴는 때 늦은감이 있습니다. 그동안에 여러 차례 정치를 그만두려고 했는데 그때마다 피치 못 살 사정 때문에 정치에 발이 묶여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그냥 소리 소문 없이 조용히 정치를 마감하려고 생각했는데요. 내년에 지방자치 선거를 일녕 앞두고 언론서 또다시 부산 시장의 유력한 야권 후보로 제기되기 때문에 이제는 정치 길을 분명히 해둘 필요가 있다 싶어서 입장을, 정계 은퇴입장을 밝히게 된 것입니다. - 지난 번 부산시장 선거에서도 출마를 하셨고 지난해는 총선도 출마를 하셨잖아요. 부산시장 선거에서 45%의 득표율로 당선 문 앞까지 가실 만큼 차기 부산시장 후보로 계속 거명이 되셨는데요. 내년 지방선거까지 도전해 보시고 정계은퇴를 결정하셔도 늦진 않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고요. 또 우리 후배들이 해야할 역할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 낙선하고 다음에 차기 유력한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환경운동가로 돌아간 엘- 부 대통령의 ?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은 지난 부산 시장 선거 때의 그 여갈 까지라고 생각합니다. - 지난해 총선에서도 부산 친구 을에서 40%를 기록하셨습니다. 항상 고득표를 하셨는데 결국에 가서는 당선이 되지 못하셨죠. ▶ 제가 부족한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 1990년 김영삼 전 대통령의 3당 합당을 반대하시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하신 후 부산에서 7번의 낙마를 경험하기도 하셨는데 지금 돌아봐도 그 때의 선택이 옳았다, 이렇게 생각하시나요? ▶ 네. 지금도 아마 그런 상태의 기로에 놓인다면 똑 같은 선택을 할 것입니다. 저는 카톨릭 신자이고 본명은 사도 요한입니다. 3당 합당 과정은 성경을 읽기 위해서 촛불을 훔쳐야 하나 아니냐의 그런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성경을 읽지 못하더라도 촛불을 훔치면 안된다고 말씀하셨을 것입니다. 저는 옳은 선택을 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지역구도 타파를 위해 부산에서만 11번 출마해 9번 낙선이라는 기록을 갖고 계신데요. 과거와 지금의 지역주의 구도나 양상에 어떤 변화를 좀 느끼십니까? ▶ 정치를 당선과 낙선이라는 기준에서만 본다면 전 분명 실패한 정치인입니다. 그러나 모든 정치인의 정치적 선택이 정치적 이해나 당선만을 목적으로 한다면은 이 나라 정치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정치적으로 손해를 보더라도 정치적 서신과 명분을 지키는 정치인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저의 선택은 옳았다고 생각을 하고요. 제가 정치를 시작할 때는 사실 부산은 야노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3당 합당 이후에 부산의 정서가 ?였는데요. 한 20년의 세월 동안 7번 낙선하는 동안에 부산의 정치 정서도 많이 지역 정서가 무뎌져 가고 있다 이렇게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 정계 은퇴하시면서 민주당 탈당까지 결정하셨던데요. 당적을 유지하면서 35년 정치인생의 경험을 정치후배들에게 남겨주시는 것도 의미 있지 않나요? ▶ 저는 정치를 그만 두면서 당적을 가지고 있는 것도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정치를 간 두면 정치를 완전히 떠나는 것이 옳고요. 제가 젗치를 안 하더라도 후배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언제든지 쓴 소리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언론에선 김 전 장관에 대해 ‘왕바보’라는 별칭을 쓰더군요. 바보 대통령으로 불렸던 노무현 전 대통령보다 더 바보라는 뜻이라고 하던데요. 그래서 대표적인 친노인사로 분류되기도 하십니다.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 친노의 몰락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어떤 생각들 해 보십니까? ▶ 이번에도 언론에서 저를 친노로 구분하고 있는데, 친노는 맞지만 조금은 구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노무현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가장 힘들 때 정치적 동지이고 친구입니다. 막상 노무현 대통령이 대통령이 된 이후에는 오히려 좀 더 정치적 거리를 두고 대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은 구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길 수 있는 총선과 대선을 친노가 당권을 쥐면서 실패를 했기 때문에 적절한 책임이 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은 그 실패가 단순히 친노만의 책임이 아니고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치권에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 계승을 위해 민주당 친노계와 진보정의당의 국민참여계가 각각 존재하고 있지 않습니까? 노무현 정신 계승 차원에서 본다면 좀더 하나 된 정치세력화 필요성에 대해선 어떤 견해세요? ▶저는 생각과 정치적 견해가 다르더라도 안 그래도 지금 분리되어 있는, 나누어져 있는 야당이 하나로 합쳐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은 그것을 원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하나 된 여당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하나된 야당이 필요하다는 그런 말씀이시죠? 그런데 요즘 민주당의 최대 고민은 안철수 의원인데요. 야권의 제 3의 세력이 될 것이다. 신당 창당이 기정사실화 되면서 여러가지 야권 분열도 우려하는 상황이고요. 민주당은 또 안철수 의원과는 각자의 길을 가는 그런 상황인데 제 3정당인 안철수신당 창당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세요? ▶지금 안 그래도 야권이 분열되어 있는데 안철수 신당을 창당한다니 야당으로서는 곤혹스러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지금 왜 새로 정치를 하려고 하는 안철수 의원이 민주당으로 들어오지 않고 새로운 정당을 만들려고 하는지, 왜 국민들이 정통야당인 민주당보다 정치를 새로하는 안철수 의원을 지지하는지 곰곰히 생각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또 안철수 의원도 이 시점에 신당이 옳은 것인지, 민주당과 함께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곰곰히 되짚어 봐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안철수가 설령 신당을 창당하더라도 결국은 민주당과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김정길 전 장관이 보시기에는 안철수 의원이 어떤 행보를 할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 글쎄요. 제가 현재 보기로는 민주당이 지금 너무 국민들에게 외면당하고 있지 않습니까? 신당을창당해서 안철수 중심의 정당과 민주당이 통합하는 추세로 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는데요. 민주당도 왜 국민들의 지지가 떨어지고 있는지 외면당하고 있는지 철저한 반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기의 기득권을 내려놓는데부터 국민들이 원하는 정치를 민주당이 보여줘야 하고요. 그 다음에 야당이 야성을 잃으면 야당의 존재감을 상실하게 됩니다. 민주당이 야성을 회복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봅니다. - 그러면 결국 여러 가지 과정이 있겠지만 안철수 신당과 민주당이 통합될 것이다? ▶ 통합해야 된다. - 통합해야된다? 이런 인제 ▶ 궁극적으로는 그렇게 가야 합니다. 신당을 만들더라도 10월에 또 보궐선거가 있습니까? 적어도내년 지방선거 전까지는 합쳐져야 한다. 그래야 새누리당과 경쟁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지금 10월 재보선 이후에 신당 창당 설이 나오고 있거든요? ▶ 10월 재보선 이후에 창당을 하더라도 내년 지자체 선거 전에는 하나로 합쳐야죠. - 과거를 돌아보면 야권의 대안정당으로 등장한 신생정당들이 기존정당에 흡수되는 양상을 보이지 않았습니까? 흡수라기 보다는 당대당 통합이라던가 그런 식으로 통합이 되어야 한다는 그런 말씀이신가요? ▶ 흡수는 그렇게 될 수도 있지만, 당대당의 통합도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당장 10월 재보선과 내년 지방선거가 관건입니다. 안철수신당이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창당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민주당과 안철수신당 간의 관계가 상당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거든요? 그런것들이 바람직하다고 보십니까? ▶그런 과정을 거쳐서 궁극적으로 하나될 수 있습니다. 그런 여과과정을 거쳐서 할 수 있기 때문에어떤 것이 옳다. 바람직하다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 문재인 의원이 김정길 전 장관님 트위터에 정계은퇴 선언하기 이후에 한번 통화하셨죠? ▶제가 정계 은퇴를 결심하기 전에 문재인 의원을 비롯해서 제가 미리 말씀을 드렸던 분들에게는 먼저 전화를 드렸습니다. 문재인 의원이 안타까워 하고, 참 내년 지방 선거까지는 있어줬으면 했는데 제게 위로 했습니다. 그래서 아마 트위터에 글을 올린 것 같습니다. - 문재인 의원이 참 많이 아쉬워 하셨겠네요. ▶예 그랬습니다. - 노무현 대통령께서 살아계셨다면 뭐라고 말씀하셨을까요? ▶글쎄요.. 아이고, 정치 좀 고만하라고 말렸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아 고만하라고 말렸을 수도 있다. ▶제가 부산에서 20년동안 지역주의에 맞서서 7번 낙선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고통과 아픔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랬을 거라 생각합니다. - 김한길 대표체제의 민주당이 개혁과 쇄신이라는 당면과제를 안고 있는데요. 민주당의 개혁과 쇄신 노력, 어떻게 지켜보고 계세요? ▶ 참 제가 민주당에 애정이 있기 때문에 민주당을 바라 보면서 안타까움이 많습니다. 왜 지난 총선과 대선에 이길 수 있는 선거에 왜 졌는지, 총선 이후에 국민들에게 외면당하고 존재감이 상실된 정당인지 이것에 대한 철저한 자기 반성을 하고 다시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이 기득권을 내려놓는 일에서부터 출발해야 하고 야당이 존재감이 없으면 야당으로서 존재가 필요없습니다. 지금 민주당은 존재감이 상실되고 국민의 지지에서 외면당하고 있습니다. 가령 예를 들면 지난 대선 때 국정원의 조직적인 조작이 있었습니다. 이런 문제에 있어도 민주당의 목소리가 제대로 들리지 않습니다. 민주당은 야성을 회복하고 국민이 원하는 정치를 정말 철저한 자기 성찰을 해서 다시 출발해야 한다고 봅니다. - 야성을 회복해야 한다는 말씀이신데 예전 민주당의 야성과 지금 민주당의 야성이 많이 다른가요? ▶ 많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정부 여당에 협조를 하면서 시시비비를 가리고 따질 거는 따져야 하는데 대선 패배 이후의 가장 큰 원인이 국정원의 조직적인 여론조작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목소리가 민주당에서 나오지 않고 일반 국민들이 안타까워 그런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것 자체가 만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 뿐만 아니라 새누리당도 함께 추진 중인 기초단체장. 의원에 대한 정당 공천 폐지가 위헌논란에 휩싸여 있는데요. 35년의 정치인생을 걸어오신 분으로서 현실적인 관점에서의 정당 공천제 폐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뭐 어떤 제도던지 장단점이 있습니다만 기초단체장과 기초 의원 등에 대한 공천 제도는 우리 ?하고 갈등을 유발하는 요소가 있기 때문에 지금 현재 시점에서는 공천제보다는 공천을 하지 않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 정당 공천제가 폐지 되어야한다는 말씀이시죠? ▶네. 지금 현재의 상황으로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지금 국회에서는 정치 개혁이라던가 새정치 이런 것들 국회의원들의 특권 내려놓기 등이 화제가 되고 논란이 되고 있구요. 어짜피 이제 내년 초부터 기득권을 내려 놓자 이 바람도 불고 있는데 김정길 전 장관이 보시기에 정치권에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지금 말씀은 기득권을 내려놓자고 하면서 그것을 실천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국민들이 보기에 자기들이 가진 기득권을 내려놓을 때만이 지금 불신 당하는 정치권의 새로운 신뢰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새누리당이나 민주당이 서로 의존해서 서로의 잘못됨을 더받고 덜 받고 하는 것을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정치권에 대한 실망이 막연하게 안철수 의원을 통해서 새로운 정치를 원하는 국민들의 지지로 이어지고 있다고 봅니다. 자기 반성에서부터 출발해야 하고 지금 민주당에서 추진하고 있는 을의 대한 정치를 바로 국회의원들 자신이 을의 입장에서 해야국민들의 신뢰를 얻어 내야 할 것입니다. - 국회의원은 갑이죠? ▶지금 갑으로 인정되고 있죠. - 또 선거 때가 되면 을이 되죠? ▶그렇습니다. 평소에 을이 되야죠. - 지금 북한이 장관급 회담을 제안했구요. 우리 정부가 바로 받아서 장관급 회담을 화답을 했습니다. 남북관계가 긴장 국면이 풀릴 그런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김대중, 노무현 정부때는 정상회담을 하지 않았습니까? 지난 이명박 정권에서는 하지 못했고요. 지금 상황에서 박근혜 정부도 정상회담을 추진해야 된다고 보시는지요? ▶ 전 뭐 가능하다면 하루라도 빨리 남북 정상회담을 해서 남북 관계가 다시 화해로 돌아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남북 정상회담을 해야된다는 것이라는 말씀이시죠? ▶네 그렇습니다. - 박근혜 대통령이 출범한지 100일이 지났는데요. 전반적으로 국정운영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나름 대로 박근혜 대통령께서 많이 고심하고 잘 하고 계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 아쉬운게 있다면 국민과 소통을 많이 해줬으면 하는 생각이 들고요. 100일로는 박근혜 정부를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6개월 이상 지켜보면서 판단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박근혜 대통령께서 국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정치를 잘 해주리라 바랍니다. - 국민들과 소통하는 방법은 직접하는 방법이 있고 국회를 통해서 소통하는 것도 있는데요. ▶그것 다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대통령이 직접 소통하기는 어려움이 많은데요. 언론을 자주 이렇게.. ▶결심하면 얼마든지 직접소통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 박근혜 대통령에 관해서 많은 평가가 있는데 외교 안보적인 측면에서는 큰 점수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는 어떻습니까? ▶그 비교적 잘 대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저는 특히 외교 안보 적 측면에서 보면 북한과의 원만한 관계 유지를 위해서 보다 적극적으로 임하는 것과 강대국 중심의 외교에서 오히려 우리보다 약한 아프리카나 남미 국가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지금 정치권에서 또하나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인데요. 정무장관제 부활인데요. 물론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때는 정무수석이 있었죠? 정무장관 어떤 부활 필요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정무장관이 있거나 아니면 지금의 정무수석을 활용해서도 여야간에 잘 합의하고 타협하고 대화 할 수 있는데요. 자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 앉은 사람에게 얼마만의 권한과 재량을 주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대통령이 되면 각종 산하의 위원회를 많이 만들지 않습니까? 위원회 설치 요구가 나오고 있거든요? 문제가 있죠? ▶그렇습니다. 너무 남발되어서 일년에 회의 한번도 하지 않는 위원회도 많았습니다. 위원회를 좀 줄이고 각 부처 중심으로 정치를 이끌어 가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정계 은퇴 이후에 어떤 일을 하실 건가요? ▶그동안 저는 제가 하고자 하는 인생을 마음껏 살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남편 때문에 선거 때마다 제 아내나 제 가족들이 겪는 고통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남은 인생은 아내가 원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소외된 이웃과 함께 소리 나지 않는 삶으로 살고 싶습니다. - 그동안 정말 애쓰셨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서종빈2013.06.07
이주노동자 부활대축일 행사이주노동자와 함께하는 부활대축제’가 오늘 오전 11시, 서울 동성고등학교 대강당과 운동장에서 열립니다.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가 주관하고 서울대교구 가톨릭 경제인회가 주최하는 오늘 행사에는 필리핀을 비롯해 베트남, 남미, 태국, 몽골, 중국 공동체 소속 이주 노동자 2천여 명이 함께 모여 부활의 기쁨을 나눌 예정입니다. 또 서울대교구 총대리 염수정 주교와 노동사목위원회 사제단이 공동 집전하는 ‘예수 부활 대축일’ 미사가 봉헌되며, 미사 후에는 각 공동체별로 준비한 음식 나눔이 진행됩니다. 미사에서는 이주노동자들이 성경말씀과 기도, 성가 등을 자국 언어로 봉헌하며 이국에서의 부활을 기쁘게 맞이할 예정입니다. 서울대교구 가톨릭 경제인회는 이주노동자 무료 진료소인 라파엘 클리닉에 성금 2천만 원을 전달하고, 행사에 참석한 이주노동자에게 생필품으로 꾸려진 부활 선물을 나눠줄 계획입니다. 노동사목위원회는 필리핀과 베트남, 남미 등에서 온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공동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각 공동체별로 신앙생활은 물론, 의료와 산재 등의 주요 고충 상담과 처리를 돕고 있습니다. 윤재선2012.04.07
8일, 이주노동자와 함께하는 부활대축제‘이주노동자와 함께하는 부활대축제’가 오는 8일 오전 11시, 동성고등학교 대강당과 운동장에서 열립니다. 이날 행사는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가 주관하고 서울대교구 가톨릭 경제인회가 주최합니다. 이번 행사에는 필리핀을 비롯해 베트남, 남미, 태국, 몽골, 중국 공동체 소속 이주 노동자 2천여 명이 함께 모여 부활의 기쁨을 나눌 예정입니다. 또 서울대교구 총대리 염수정 주교와 노동사목위원회 사제단이 공동 집전하는 ‘예수 부활 대축일’ 미사가 봉헌되며, 미사 후에는 각 공동체별로 준비한 음식 나눔이 진행됩니다. 미사에서는 이주노동자들이 성경말씀과 기도, 성가 등을 자국 언어로 봉헌하며 이국에서의 부활을 기쁘게 맞이할 예정입니다. 이날 서울대교구 가톨릭 경제인회는 이주노동자 무료 진료소인 라파엘 클리닉에 성금 2천만 원을 전달하고, 행사에 참석한 이주노동자에게 생필품으로 꾸려진 부활 선물을 나눠줄 계획입니다. 노동사목위원회는 필리핀과 베트남, 남미 등에서 온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공동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각 공동체별로 신앙생활은 물론, 의료 및 산재 등의 주요 고충 상담과 처리를 돕고 있습니다. 김영규2012.04.05
[인터뷰 전문] 배봉한 "연명치료 중단, 안락사 용인할 가능성 크다"*배봉한 경향잡지 편집장,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 [주요발언] "박현동 신부,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장 제5대 아빠스로 선출" "5월 5일은 생명주일, 12일은 홍보주일, 20일부터는 교육주간, 26일은 청소년주일" "3번째 생명주일...주교회의 생명윤리위원장 장봉훈 주교, 연명치료 중단 우려" "자연스러운 죽음의 과정을 인위적으로 방해하거나 재촉하지 말아야" "연명치료 중단, 안락사 용인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가능성 크다" "청주교구 올해 12번째 생명의 밤...셋째 이상 출산 격려금 증서 전달 등" "수원교구 올해 처음으로 제1회 생명수호대회 개최" "자살...우리 국민의 4번째 사망원인, OECD 국가 가운데 1위" "가톨릭교회, 자살자들을 무조건 단죄하거나 비난하지 않아" [발언전문] 매주 수요일에 보내드리는 가톨릭 비추미 시간입니다. 신록의 계절 5월 둘째 주 수요일입니다. 지난 주일이 생명주일이었는데요. 주교회의 경향잡지 배봉한 편집장을 전화로 연결해 생명에 관한 이야기를 좀 나눠보겠습니다. ▶ 먼저 어제 들어온 소식 한 가지부터 전하죠. 지난 4월 1일 사임한 이형우 아빠스 뒤를 이어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장으로 박현동 아빠스가 선출되었다고 하지요? - 네. 박현동 블라시오 신부님이 경북 칠곡군 왜관읍에 있는 성베네딕도회왜관수도원 최고 장상인 아빠스로 선출되었다는 발표가 어제 있었는데요. 박현동 아빠스는, 1970년 울릉 태생으로, 대구가톨릭대학교를 졸업하고 2001년 사제품을 받으셨고요. 수도원에서 수련장을 맡고 있다가 어제 7일 종신서원자들이 모여 치른 선거에서 제5대 아빠스로 선출되셨다고 합니다. (수도원 입회와 종신서원 연도 확인 중!) ▶ 5월은 사회적으로 각종 기념일들이 무척 많은 달인데요. 교회도 그렇지요? - 네. 교회 전례력으로는 5월 5일은 생명주일이었고, 12일은 홍보주일, 20일부터는 교육주간이고 이 달 마지막 주일인 26일은 청소년주일이라, 여러 기념일이 이어지네요. ▶ 오늘이 어버이날인데, 힘들지만 부모님에게 용돈이나마 드리고 자녀들 인사를 받으며 출근하여 일할 수 있는 이들은 감사하다고 해야겠죠. - 네. 어린이날에도 자녀가 부모의 어려운 사정을 먼저 헤아려, 외식을 하자거나 선물을 사달라는 소리를 못하더라며 우울해한, 어느 해고 노동자의 모습이 떠올라 마음이 아팠습니다. 취업을 못한 청년세대들이나 실직한 장년세대들도 함께 웃는 그런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너무 거창한 주제라고 생각할 사람들도 있겠지만 ‘생명’ 이야기를 좀 해볼까요? 교회는 1995년부터 해마다 5월 마지막 주일을 ‘생명의 날’로 지내오다가 지난 2011년 주교회의 춘계 정기총회에서 이름을 ‘생명주일’로 바꾸고 날짜도 5월 첫 주일로 바꾸어 기념하고 있는데요. - 네. 그렇습니다. 우리 인생에서 피해 갈 수 없는 주제가 생명과 죽음인데요. 죽음의 문화가 판을 치는 세상이라 생명이란 주제가 화제가 되지만 그리 깊게 마음에 다가오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지난 주일미사 강론 시간에 들은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 어떤 내용인지 잠깐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 네. 서양사람들은 인생을 B에서 시작하여 C를 거쳐 D로 간다고 표현한다는데요. B는 Birth 탄생, D는 Death 죽음인데. 그 가운데 C는 Choice 선택이랍니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인데, 하느님이 주신 자유의지로 죽음을 선택하는 이도 있고요. 저는 그 이야기를 들으며 죽음을 뜻하는 D를, 또 다른 D인 Dream, 꿈으로 바꾸어보았습니다. ▶ 똑같이 D로 시작하는 단어 가운데 희망과 꿈을 뜻하는 Dream이 있었군요. 그리스도인들은 죽음을 넘어 부활을 희망하는 사람들이지요? - 네. 철학자 키에르케고르는 절망을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고 표현했는데, 어려운 처지에 있는 분들이 희망을 찾고 힘을 내면 좋겠습니다. 믿음의 선조인 아브라함은 “희망이 없어도 희망하며, ‘많은 민족의 아버지’가 될 것을 믿었다.”(로마 4,18)고 성경은 말하는데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이 사회에서 희망의 표징이 되면 좋겠습니다. ▶ 이번이 제3회 생명주일인데, 주교회의 담화문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있었나요? - 네. 주교회의 생명윤리위원회 위원장이신 장봉훈 주교님은 세 번째 맞는 생명주일에 “인간생명은 마지막 순간까지 존귀합니다”라는 제목으로 담화문을 발표하셨는데요. “‘연명치료 중단 논의’와 관련하여”라는 소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생명의 마지막 단계라 할 수 있는 연명치료를 중단하고 안락사를 유도하는 등, 자연스러운 죽음의 과정을 인위적으로 방해하거나 재촉하지 말아야 한다는 가톨릭교회의 입장을 다시 한 번 강하게 밝히셨습니다. 또한, 죽음에 이른 환자를 돌보는 호스피스 문화의 정착을 강조하셨지요. ▶ 이즈음 정부와 정치권이 무의미한 연명치료 중단을 제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해서 가톨릭교회가 우려하고 있지요. - 네. 주교회의 생명윤리위원회 총무인 이동익 신부님이 생명주일을 앞두고 평화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밝힌 대로 “연명치료 중단 제도화는 취지와 달리 조문에 관한 자의적 해석으로 안락사를 유도할 가능성이 크다.”는 거지요. “인간적이고 품위 있는 죽음을 지향한다는 본래 취지를 살리기보다 자칫 안락사를 용인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 청주교구에서는 그 전부터 꽤 오랫동안 ‘생명의 밤’이란 행사를 해왔지요? - 네. 이번이 12회째인데요. 4일 토요일에 “생명을 선택하십시오.”라는 구호를 내걸고, 오후 1시 청주시내 로데오광장과 성안길에서 ‘생명문화 캠페인’을 벌였고요. 오후 7시 청소년광장에서 열린 ‘생명의 밤’에서는 생명수호운동 기금 봉헌, 셋째 이상 자녀 출산 격려금 증서 전달, UCC 공모전 수상자 시상 등을 했다고 합니다. ▶ 수원교구도 올해 처음으로 생명주일 행사를 했다고 하던데요. - 네. 5일 주일 오전에 이성효 보좌주교님 주례로 경기도 화성 남양성모성지에서 제1회 수원교구 생명수호대회를 개최했는데요. “이제 내가 너를 치유해 주겠다.”는 열왕기 하권 20장 5절 말씀을 주제로, 미사와 헌혈, 생명체험, 사생대회, 생명수호를 위한 묵주기도, 생명편지 봉헌식 등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 ‘죽음의 문화’를 몰아내고 ‘생명의 문화’를 건설하자고 교회가 목소리를 높여왔지만, 높은 자살률 등 우리 사회 현실은 여전히 걱정스러운 지경이 아닙니까? - 네. 아침부터 좀 어둡고 무겁지만, 자살이 우리 국민의 네 번째 사망원인으로 부상했고, 우리나라 자살률이 인구 10만 명당 25명 정도로 OECD 국가 가운데 제일 높다고 한 게 벌써 5년 전이었습니다. 1990년대 초만 해도 자살률이 인구 10만 명당 10명 미만이었다고 하니, 정말 우려되는 현실입니다. ▶ 교회가 자살하는 이들을 무조건 단죄하는 줄로 아는 이들도 더러 있는데요? - 아닙니다. 교회가 자살자들을 무조건 단죄하거나 비난하지는 않습니다. 「가톨릭교회 교리서」 2283항을 보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들의 영원한 구원에 대해 절망해서는 안 된다.”고 하며, “하느님께서는 당신만이 아시는 길을 통해서 그들에게 유효한 회개의 기회를 주실 수 있으며 교회는 이들을 위해서도 기도한다.”고 하였습니다. ▶ 올해가 모자보건법이 제정 공포된 지 40년이 되는 해라고 하는데요. 낙태 현실도 마찬가지지요? - 네. 40년 동안 약 2천만에서 3천만 명의 태아들이 희생된 것으로 추산하는데요. 낙태가 윤리적으로 나쁜 행위인 건 알지만, 태어난 사람들을 위한 어쩔 수 없는 필요악이라고 자위하는 게 현실이고, 낙태의 아픔과 상처를 여성이 떠안는 실정이라, 낙태를 여성의 행복 추구권이라고 주장하는 목소리도 높은 게 사실입니다. 10년 전부터 낙태시술을 거부하는 프로라이프 의사회가 설립되기도 했지만 아직도 낙태수치가 높다고 합니다. 서종빈2013.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