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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bc news12월 1일(목) - 오늘의 cpbc 가톨릭 뉴스 <1> 제35회 인권주일 및 제6회 사회교리주간 담화 한국교회는 대림 제2주일을 인권주일, 그 주간을 사회교리 주간으로 삼고 있습니다. 하느님 모상으로 창조된 인간에 대한 존엄성과 교회 안팎에 그리스도의 이념을 전하고자 제정한 시기인데요.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유흥식 주교는 인권주일을 맞아 발표한 담화를 통해 오늘날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개인주의와 공권력에 의한 인권 찬탈의 현주소를 꼬집고 회개를 촉구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전합니다. “지난 한 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인권 침해의 실태를 되돌아보면 깊은 탄식과 반성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유흥식 주교는 4일인 인권주일을 앞두고 발표한 담화에서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개인주의와 부당한 공권력으로 인한 인권의 현주소를 꼬집고 회개를 촉구했습니다. 유 주교는 인권 주일이자 4일부터 10일에 해당하는 제6회 사회교리주간을 맞아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마태 25,40)를 주제로 발표한 담화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간 존엄이 지켜지지 않는 우리사회의 회개를 요청했습니다. 유 주교가 말한 인권 침해 실태는 △한반도 군사적 긴장 고조 △테러방지법 통과 △백남기 농민 선종 △노동자와 실업자들의 삶 △일본군 위안부 희생자 목소리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미수습자 가족 문제 등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는 각종 인권 문제를 둘러싸고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현실을 모두 언급하며 이같이 말한 것입니다. 유 주교는 이에 “이 모든 참상의 원인에 돈과 권력을 인간보다 우위에 놓는 우상숭배와 ‘나의 일이 아니라’며 외면해 왔던 극심한 개인주의가 자리하고 있다”며 “하느님과 이웃, 피조물에 대한 무관심을 극복하고 연대의 정신으로 우리의 의식을 열어젖혀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유 주교는 사회교리의 중요성도 언급했습니다. 유 주교는 “사회교리는 복음화 직무의 필수적인 한 부분으로서 이를 가르치고 보급하는 것은 교회의 봉사 직무의 핵심”이라며 “사회교리에 대한 잘못된 이해가 교회의 예언자직 수행을 훼방하고 이를 정치적 발언으로 왜곡하여 반대하는 경향도 띠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회교리 문헌들이 교회 전역에서 읽히고 토론되며 실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유 주교는 또 “국내외 상황이 어두워 보이지만, 세상을 구원으로 이끌어 가는 하느님 섭리에 대한 믿음을 잃지 말자”며 “한반도와 세상에 주님 정의와 평화의 은총이 내리길 기도하자”고도 청했습니다. cpbc 이정훈입니다. ------------------------------------------------------ <2>교회는 왜 사회교리를 가르치나? 한국 천주교회는 대림 제2주일부터 한 주간을 사회 교리 주간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신자들은 이 기간 동안 모든 피조물이 창조 질서 안에서 조화롭게 살아가도록 기도합니다. 또 공동선을 이루고 이 땅에 사랑과 생명의 문화를 건설하는 일꾼으로 살아갈 것을 다짐합니다. 리길재 기자가 사회 교리가 무엇인지를 정리했습니다. 사회 교리는 한마디로 ‘교회의 도덕적 가르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회 문제에 대해 교회 전통 안에서 성경을 해석해 제시한 그리스도인의 생활 지침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모든 신자가 반드시 사회 교리를 배워서 알고 실천해야 한다고 권고합니다. 사회 교리의 원천은 ‘복음’입니다. 즉, ‘이웃을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새 계명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사회 교리는 또 교회의 거룩한 전통을 토대로 합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그리스도와 하나 됨은 가난하고 억압받는 이들의 요구를 우선한 데 있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처럼 가톨릭 교회는 세상의 복음화와 인간 증진을 위해 사회 교리를 가르칩니다. 따라서 가톨릭 사회 교리를 이념적 관점으로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사회 교리의 근본 주제는 ‘이념’이 아닌 ‘인간’에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하느님을 닮은 존엄한 존재이기에 어떠한 경우에도 개인의 권리와 자유를 부당하게 제약받아서는 안 된다고 가르칩니다. 노동 문제에 대해 사회 교리는 인간 노동이 자본과 기술보다 우위에 있다고 선언합니다. 따라서 정당한 임금과 노동자의 단결권은 존중돼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정치 공동체는 인권을 보호하고 증진해야 하며 공동선을 추구해야 합니다. 정치 권위의 주체는 국민 전체이므로 공권력이 도덕 질서나 인간의 기본권, 복음의 가르침에 어긋날 때 그 명령에 따를 의무가 없습니다. 사회 교리는 그리스도인은 항상 개인의 인격을 존중하며 살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자신 만을 위해 고립된 삶을 살지 말고 사회 공동선을 추구하며 생활할 것을 권고합니다. 정의롭고 평화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자기 이익을 포기하면서 공동체의 선을 이루는데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자신보다 못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돕고 연대할 것을 권고합니다. cpbc 리길잽니다. -------------------------------------- <3>사형제 폐지 여론조성에 교회가 앞장선다. 새 국회가 구성될 때마다 발의됐지만 번번이 여론에 밀려 문턱에서 좌절된 법안이 있습니다. 바로 사형제도 폐지법안인데요. 20대 국회에서는 사형제도가 꼭 폐지될 수 있도록 한국 교회가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는 최근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정기회의를 열고, 사형제도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기로 했습니다. 사형폐지위는 먼저 내년 1월부터 매달 정기적으로 사형제 폐지를 주제로 한 교회 안팎의 저명인사들이 쓴 칼럼을 교회 언론을 비롯한 대중매체에 실을 예정입니다. 또 중·고등학생을 위한 사형폐지 교육자료로 제작해 2017년 새학기 전까지 일선 학교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대중적인 행사도 개최합니다. 세계 사형반대의 날인 어제(30일) 사형제도 반대 조명 퍼포먼스를 진행한데 이어, 12월 18일에는 ‘사형제도 폐지 기원 생명 그리고 이야기 콘서트 -평화를 말하다 생명을 노래하다’를 열어 사형제도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킬 예정입니다. 교회는 제15대 국회 시기인 1996년부터 지금까지 국회 차원에서 ‘사형제도 폐지 특별법’이 발의될 수 있도록 노력해왔는데요. 지난해 2월에는 현직 주교 26명 전원과 수도자·평신도 8만5637명이 사형폐지 염원을 담아 국회에 서명을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사형폐지위의 활동을 통해 사형제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져, 사형제 폐지를 위한 교회의 오랜 노력이 하루빨리 결실을 맺길 바랍니다. ------------------------------------------------- <4> 정의구현사제단 “명예로운 퇴진 가능성도 스스로 뭉개버려” “단 한 순간도 저의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고 작은 사심도 품지 않고 살아왔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9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밝힌 내용입니다. 이에 대해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다 내려놓았다’면서 진퇴 문제를 국회에 던진 것은 그간 대통령이 했던 많은 말들 가운데 최악”이었다면서 즉각적인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박근혜 대통령의 제3차 대국민담화와 관련해 논평을 내고 “그나마 명예로운 퇴진 가능성을 스스로 뭉개버렸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제단은 논평을 통해 “스스로 결단해야 하는 하야를 엉뚱하게도 탄핵소추 의결기관인 국회에 떠넘긴 것은 탄핵을 회피하려는 얕은 술수에 지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사제단은 특히 “성찰도 할 줄 모르고 통회도 할 줄 모른 채, 시종 범죄의 정당성을 강변하는 모습은 실로 우리를 슬프게 만든다”며 실망감을 표시했습니다. 이어 ‘단 한 순간도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다‘는 박 대통령의 담화내용을 언급하면서 “삼척동자라도 다 아는 사실을 이런 식으로 감출 수 있다고 믿었다니 인간의 존엄성을 잃어버린 자의 파렴치와 어리석음 앞에 새삼 절망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주변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이 자신의 큰 잘못이라고 말한 부분에 대해서는 “차고 넘치는 허물들을 온전히 남의 탓으로 돌리는 비겁한 태도로 국민은 다시 한 번 큰 상처를 입고 말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제단은 “명색이 대한민국의 최고 지도자라는 자가 어째서 원죄로도 상실되지 않았던 ‘부끄러워하는 마음’을 잃어버렸는지 그저 통탄스러울 뿐”이라면서 “더욱 분발해 악을 청산하는 일에 마음을 모으자”고 강조했습니다. -------------------------------------------------- <6> 대림시기 추천 아동도서 대림 시기가 되면 우리 아이들은 아기 예수님이 오시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는데요. 어린이 신자들이 이 소중한 기간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오늘 책 한 권 선물하시는 건 어떤가요? 교회 출판사에서 펴낸 어린이 도서를 모아봤습니다. ‘대림 시기, 예수님을 기다려요.’ 생활성서가 발간한 이 책은 대림의 참뜻과 대림 시기를 지내는 자세가 친절하게 설명돼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책 속에 담긴 대림 달력을 통해 어떻게 선행을 할지, 성탄을 위해 무엇을 준비하면 좋은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생활성서의 ‘가톨릭 어린이 추천 도서 시리즈’는 프란치스코 교황, 마더 데레사처럼 어린이들의 신앙이 성장하는 데 길잡이가 되어줄 교회 어른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고, ‘십계명’, ‘자비’와 같은 신앙의 기본 요소도 쉽게 깨닫도록 돕습니다. 바오로딸에서는 유아를 위한 그림책 ‘아버지의 큰 사랑’을 펴냈습니다. 루카 복음 15장 속 ‘되찾은 아들의 비유’. 하느님의 조건 없는 사랑을 잘 알려주는 대목인데요. 아이의 곁에서 예수님이 직접 들려주듯 표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대림 시기 동안 성경을 읽는다면 가장 좋은 성탄 준비가 될 텐데요. 어린이들이 혼자서 성경을 읽고 이해하기는 어렵지만, 부모님과 함께한다면 성경 내용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겁니다. 안느 드 비숍이 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는 성경-예수님 이야기’는 온 가족의 생활 속에 성경이 스며들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컬러링북 형태의 성경 그림책도 아이들을 위한 좋은 대림 선물입니다. 아기 예수님을 기다리며 생활성서의 ‘예수님의 일생’, 출판사 클의 ‘성경 컬러링북’을 한 장 한 장 색칠해보는 건 어떨까요? 어른들의 많은 관심과 도움이 함께한다면 어린이 신자들이 단순히 성탄의 그날만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대림 시기의 의미와 참뜻을 되새기며 준비할 수 있을 것입니다. <클로징> 12월, 본격적으로 추위가 시작되는 달입니다. 삼한사온이 무색해진 최근 몇 년간의 겨울을 경험하면서 많은 이들이 기후변화의 원인을 인간의 산업생산, 과도한 편익 추구에서 찾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달 28일 바티칸에서 열린 과학자회의에서 ‘환경에 관한 국제협정’의 이행이 늦추어지는 지금의 흐름은 이윤을 추구하는 경제와 기술에, 정치가 좌우됨을 보여준다며 지구 온난화에 대한 인류의 적극적인 관심과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우리의 각성과 노력이 너무 늦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가톨릭뉴슬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