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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bc news2월 5일(금) - < 3 > 교황, 염수정 추기경 사순 담화 2월 5일(금) - < 3 > 교황, 염수정 추기경 사순 담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다음 주 수요일은 가톨릭교회의 가장 중요한 전례 중 하나인 사순시기가 시작되는 `재의 수요일`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자비의 희년을 지내면서 맞는 올해 사순 시기 담화에서 '하느님이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라는 성경구절을 인용하면서 자비의 실천을 권고했습니다. 김성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이 성경구절이 자비의 특별희년 기간에 맞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순 담화 주제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담화에서 '희년 여정에서의 자비의 활동'을 끊임없이 강조합니다. '자비'라는 단어를 무려 32번이나 언급했습니다. 교황은 "이 희년의 사순 시기는 하느님 자비를 기념하고 경험하는 가장 좋은 시기"라면서 "회개하기에 매우 좋은 이 사순 시기를 헛되이 보내지 말자"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하느님의 자비는 일상의 구체적 활동으로 드러나는 것”이라며 가난한 이들에게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주며, 쉴 곳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러한 활동은 우리 이웃을 육체적 영적으로 도와주고자 하는 일상의 구체적 활동으로 신앙이 드러나는 것임을 상기시켜 줍니다. 다시 말해 이웃에게 먹을 것을 주고, 찾아가 주며, 위로해 주고,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조언과 교육, 용서, 권고, 기도와 같은 자비의 영적 활동도 실천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교만한 이들과 부유한 이들, 권력자들에게는 "그리스도께 마음의 문을 끝까지 열지 않으면 영원한 고독의 심연이라는 지옥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도 사순 담화를 내고 하느님의 뜻에 응답하고 실천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염 추기경은 담화에서 "사순 시기 참회의 실천은 내적이고 개인적일 뿐 아니라 봉사나 희사, 사랑의 실천 등 사회적이고 외적인 것으로 연결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염 추기경은 올해 교회가 자비의 특별 희년을 보내는 것과 관련해 "하느님의 자비는 헌신과 배려, 포용과 용서가 넘치는 사랑"이라면서 자비로운 사람이 될 것을 주문한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따라 자비로운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의정부교구장 이기헌 주교도 사순 담화를 발표하고, 무관심의 세계화를 극복하는데 앞장설 것을 권고했습니다. 이 주교는 자비의 특별 희년을 제대로 보내기 위해 개인적 차원에서는 너그럽고 친절한 얼굴로 사람들을 대하고, 교회적 차원에서는 가난한 이들을 환대하는 본당 공동체가 되며, 사회적 차원에서는 생명 문제에 관심을 갖고 남북의 화해와 일치를 위해 기도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한편 서울대교구를 비롯한 여러 교구는 사순 시기가 시작되는 '재의 수요일'이 설 연휴와 겹침에 따라 금식재와 금육재를 관면하거나 이동해서 지키도록 했습니다. 서울대교구는 재의 수요일 당일에는 머리에 재를 얹는 예식만 거행하고, 금식재와 금육재는 12일로 이동해서 지킬 수 있도록 했고, 대구대교구와 부산교구도 12일로 이동했습니다. PBC 뉴스 김성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