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신자 성경공부 3년…‘말씀의 은총’ 가득한 서울 역촌동본당성경 백주간 3년…'말씀'으로 활성화된 공동체 서울대교구 역촌동본당 신자들이 지난 18일 성경 백주간 수료 감사 미사를 봉헌하고 임승철 주임신부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힘 기자 [기자] 서울대교구 역촌동본당 신자들의 성경 공부가 한창입니다. 반구역 신자들은 물론, 청년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VCR] “하느님께서 천사들 가운데 그 누구에게 ‘내 오른쪽에 앉아라, 내가 너의 원수들을 네 발판으로 삼을 때까지’하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까?“(히브 1,13) 서울 역촌동본당은 지난 2022년 5월부터 지금까지 3년간 성경 공부에 매진했습니다. 코로나19가 끝난 직후 2022년 당시, 냉담교우가 크게 늘자 주임 임승철 신부 제안으로 ‘전 신자 성경 백주간’을 시작했습니다.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성경 백주간은 처음 200여 명으로 시작했지만, 3년 만에 53개 반 600여 명이 참여하고, 이 가운데 408명이 수료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주일 미사 참여자가 1350명가량인 역촌동본당 신자의 절반 정도가 성경 공부에 빠진 겁니다. 이를 계기로 소공동체 활성화와 냉담교우 회두는 물론, 새 신자 139명이 지난 3년 동안 ‘하느님 자녀’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성경 백주간을 무사히 마친 신자들의 신앙 체험도 눈길을 끕니다. 김송옥(스텔라)씨는 소감 발표에서 희귀암 투병 중인 딸의 건강회복을 위해 함께 기도해준 반원들의 위로와 사랑을 체험했다고 전했습니다. 주병욱(프란치스코)씨는 “다른 동네로 이사 갔지만 3년간 성경 백주간에 빠지지 않은 결과, 아버지가 세례를 받는 은총을 체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한글을 몰랐던 83세 한정자 어르신은 성경공부 덕분에 한글을 깨치기도 했습니다. <한정자 모니카 / 서울 역촌동본당, 성경 백주간으로 한글 배움> “(성경)책을 읽고 성경공부도 책 보고 다 써오고 기도가 좀 (쓰기가) 어려웠는데 기도도 제 마음대로 기도했어요.” 역촌동본당은 지난 18일 ‘성경 백주간 수료 감사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임승철 신부는 강론에서 신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평생 성경을 공부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임승철 신부 / 서울 역촌동본당 주임> “우리가 성경 말씀을 죽을 때까지 공부해야 되고 기억해야 되고 묵상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내가 숨을 쉬고 있는 한 인생은 고통의 수레바퀴 속에 있기 때문에 이 한 많은 시련과 고통의 문제를 극복할 수가 없고…” CPBC 이힘입니다.이힘2025.05.21
![[인터뷰] 김비오 신부 "수익률만 쫓다보면 스스로 소외시키게 돼"](https://img.cpbc.co.kr/newsimg/upload/2026/06/02/Pz41780370433071.jpg)
[인터뷰] 김비오 신부 "수익률만 쫓다보면 스스로 소외시키게 돼" 1일 CPBC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 본사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는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위원장 김비오(비오) 신부. 바야흐로 '일상적 투자'의 시대다. 투자의 관점에서 세상을 이해하고 바라보는 이들이 많아졌음을 삶의 현장에서 체감하게 된다. 직장인들 사이에선 이른바 '삼전닉스'를 모르는 이가 거의 없을 정도다. 또 한편에선 10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거대한 상승장에서 나만 뒤처지고, 심지어 손실을 보는 것 같은 소외감(포모·FOMO) 역시 커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갈수록 부의 격차는 더 벌어지고, 노동의 가치는 급락하고 있다. 일상적 투자의 시대, 노동사목을 하는 천주교 사제는 이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1일 오후 CPBC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 본사에서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위원장 김비오(비오) 신부를 만나 견해를 들었다. ▷ 대부분의 시민이 투자자가 되어, 투자의 관점으로 세상을 이해하는 ‘일상적 투자’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노동사목을 하는 입장에서 이런 현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요? ▶'투자'는 눈에 보이는 데이터를 재료 삼아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를 얻고자 하는 행위로 서술될 수 있다고 했을 때, 이때 여기서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해 볼 지점은 "그렇다면 우리가 얻고자 하는 그 '가치'는 무엇이어야 하는가"입니다. 빨간 숫자, 우상향 그래프만을 쫓는, 오직 투자 수익률만을 추구해야 할 가치로 삼고 있다면 그 '투자'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모든 것을 '금융화'시켜서 바라보게 되면 사람은 자기 스스로를 소외시키게 됩니다. 내 이웃도, 환경도, 심지어 하느님도 그저 나의 수익률 안에서만 유의미한 것이 되어버리지요. 이 지점에서 우리는 유념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투자'는 단순히 경제적 차원이 아닌 도덕적 차원을 가득 짊어지고 있는 행위라는 것을 말이지요. '일상적 투자의 시대'에서 우리가 더욱더 살펴야만 할 부분입니다. '나의 투자가 누군가의 노동을 착취하는데 동의하고 있지는 않은가' 또는 '환경을 파괴하는데 일조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도덕적 성찰을 말입니다. "노동은 거룩한 참여이자 하느님 창조에 대한 협력" ▷ 여론조사 업체인 한국리서치가 4월 22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자산 가격 상승 등으로 '노동의 가치'가 감소했다고 응답한 국민의 비율이 88%였습니다. 상대적으로 노동의 가치가 펨훼되고, 자본이나 자산의 가치가 우선되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도 해보게 되는데요. ▶'투자'를 이야기할 때, 우리는 수익 가능성만을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질문에도 담겨 있듯이 '온전한 인간 발전'에 뿌리를 둔 윤리적 측면을 우선 고려해야 합니다. 이때 우리는 자산 가격과 물가 상승으로 '노동의 가치'가 감소했다 혹은 '노동의 가치가 폄훼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진단으로부터 다음의 두 가지를 읽어내게 됩니다. 하나는 '정당한 임금'입니다. 간략하게 말해 노동자 본인뿐만 아니라 그 가족까지도 적절한 의식주와 인간으로서 품위 있는 생활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하는데요. 이 부분이 주로 시장 논리를 크게 따르면서 위협받고 있다는 말이 되겠지요. 다른 하나는 우리 사회가 노동을 그 무엇보다도, 다만 돈을 버는 수단으로서 그 가치를 매기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가톨릭교회는 노동을 단순한 생계 수단이 아니라 우리 사람이 자기완성을 이루게하는 거룩한 참여로서, 하느님 창조에 대한 협력으로서 그 의미를 조망합니다. 이와 같은 점들을 우리가 유의미하게 기억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위원장 김비오(비오) 신부가 2025년 10월 31일 경동건설 노동자 고 정순규씨의 6주기 추모미사에서 강론하고 있다. 김비오 신부 제공. 성경 창세기에 드러난 '투자 행위'…"나 혼자 부자 되는 기술 아냐" ▷ 뒤처질 수 없어 주식 시장에 뛰어든 개인 투자자들이 많아질수록 사회 전반의 자산 격차와 부의 불평등은 더 커지고 있다는 게 통계로도 확인되는데요. 투자 수익 앞에 전통적인 분배 방식인 노동과 복지의 바탕이 됐던 단결, 연민, 연대 등의 가치가 희석화되고 있는 건 아닌지요. ▶ '뒤처질 수 없어 시작했다'는 의식은 우리의 무엇을 반영하고 있는 것일까 생각해봅니다. 가령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에게 나누어주라는 복음 말씀을 실천하는 것에서는 뒤처져도 크게 위기 의식을 갖지 않는데, 다른 이보다 얼마나 더 갖고, 더 누리고, 더 편한지에 대해서는 뒤쳐질 수 없다는 위기를 느끼고 있는 것이겠죠. 우리는 ‘투자’를 '내가 얼마를 더 갖게 되는가'의 관점이 아닌 '세상의 취약함과 이웃의 결핍에 어떻게 연대할 것인가'의 관점으로 봐야 합니다. 애초에 '투자'라는 말에는 이 의미가 들어가 있습니다. 'investing'의 어원이 되는 라틴어 'investire'를 보면 그 뜻은 '옷을 입힌다'입니다. 성경에서 이 첫 번째 투자 행위는 창세기에서 일어납니다. 3장 21절인데, 알몸이 부끄러워 숨어있는 아담과 하와에게 "하느님께서는 사람과 그의 아내에게 가죽옷을 만들어 입혀주셨다."라는 내용입니다. 라틴어 성경 번역본인 불가타 성경에서는 'induere'라는 동사를 사용하고 있긴 합니다만 '옷을 입힌다'는 핵심 의미는 완벽히 공유가 되지요. 무슨 말인가 하면 '투자'라고 하는 것은 이미 그 말마디에서부터 수익률이 아닌 사람이 취약성을 넘어 주체성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보호·안전 그리고 인격적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능력의 회복과 관련된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투자'를 피조물의 취약성을 예견하고, 완화하며, 해결하도록 하느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역량 내지는 거룩한 부름으로 바라본다면 말씀하신 가치의 부분은 외려 강화되지 않겠는가 생각합니다. 결국 '투자'는 나 혼자 부자가 되어 살아남는 기술이 아니라 하느님이 가죽옷으로 인간을 보호하셨듯 자본을 통해 이웃의 취약함을 채워주는 적극적인 '연대' 행위의 모습이어야 하겠습니다. ▷ 말씀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 윤재선2026.06.02

이재명 대통령이 찾는 '성 바오로 대성전'은 어떤 곳? 성 바오로 대성전 외경. 성 바오로 성상이 세워져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교황청 공식 방문 중 참석하는 특별 미사 장소인 '성 바오로 대성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도 바오로가 잠들어 있는 이 성전은 로마의 4대 대성전 가운데 하나다. 사도 바오로는 원래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하던 사람이었다. 하지만 다마스쿠스로 가는 길에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뒤 삶이 완전히 바뀌었고, 복음을 전하는 데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쳤다. 성 바오로 대성전은 17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바오로 사도의 삶과 초기 교회의 역사를 고스란히 품고 있다. 바오로 사도가 묻혀 있는 곳 성 바오로 대성전의 이탈리아어 정식 명칭은 '성 밖의 성 바오로 대성당(Basilica of Saint Paul Outside the Walls)'이다. 다른 대성전과 달리 '성 밖의'라는 말이 붙는 이유는 고대 로마를 둘러싸고 있던 성벽 밖에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사도 바오로의 무덤 위에 세워졌다는 점이다. 교회 전승에 따르면 바오로 사도는 서기 64~67년경 현재의 트레 폰타네 지역에서 순교했다. 당시 로마 시민권자였던 그는 로마의 법과 관습에 따라 성벽 밖에 안장됐다. 이후 313년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밀라노 칙령을 반포하면서 그리스도교는 공인 종교가 됐고, 324년 바오로 사도를 기념하는 성당도 세워졌다. 처음엔 작은 규모였지만, 386년 테오도시우스 1세가 확장 공사를 시작하면서 오늘날과 같이 웅장한 바실리카 양식의 성전이 됐다. 성 바오로 대성전은 수백 년 동안 원형을 유지해 왔지만, 1823년 7월 대형 화재로 성전 대부분이 소실되는 아픔을 겪었다. 소식이 전해지자 세계 각국의 교회와 신자들이 복원에 힘을 보탰고, 오랜 공사 끝에 1840년 교황 복자 비오 9세 때 다시 축성됐다. 현재의 성전은 이때 재건된 모습이지만, 초기 대성전의 구조와 분위기를 최대한 살려 복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당에서 꼭 봐야할 것들 성 바오로 대성전 내부 성 바오로 대성전에 들어서면 거대한 화강암 기둥과 화려한 금빛 천장이 눈길을 끈다. 내부는 중앙 회랑과 양옆의 측랑으로 구성된 5개 회랑 구조로 되어 있어 웅장하면서도 장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가장 중요한 장소는 주 제대 아래에 있는 바오로 사도의 무덤이다. 순례자들은 유리와 철망 너머로 석관 일부를 볼 수 있다. 사도 바오로가 투옥 생활 중 사용한 것으로 전해지는 쇠사슬 바오로가 투옥 생활 중 사용한 것으로 전해지는 쇠사슬도 보관되어 있다. 성당 벽면 윗부분을 따라 이어진 역대 교황들의 원형 초상화도 이곳의 상징 중 하나다. 초대 교황인 성 베드로부터 현재 교황까지의 초상화가 차례로 걸려 있는데, 현재 재임 중인 교황의 초상화에만 조명이 켜져 있다. 변화와 희망을 전하는 성당 대성전 앞 정원에는 1893년 조각가 피에트로 카노리카가 제작한 성 바오로 성상이 세워져 있다. 한 손에 성경을, 다른 손에 칼을 들고 있는데, 성경은 복음 선포를, 칼은 순교를 상징한다. 사도 바오로의 삶은 '변화'라는 한 단어로 요약된다. 그리스도인을 박해하던 사람이 복음의 가장 위대한 선포자로 변화됐고, 결국 신앙을 위해 목숨까지 내놓았다. 그래서 그의 무덤 위에 세워진 성 바오로 대성전은 단순한 역사 유적이나 관광 명소가 아니다. 이곳은 오늘도 전 세계 순례자들에게 회심과 희망, 그리고 새로운 시작의 가능성을 전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하는 특별 미사가 바로 이곳에서 봉헌된다. 1700년 넘게 이어져 온 교회의 역사와 사도 바오로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성전. 수많은 순례자의 발걸음이 이어진 이곳에서 울려 퍼질 기도가 화해와 평화, 그리고 희망의 메시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김혜영2026.06.14

가톨릭 전통 담긴 '굿즈'…신앙생활 길잡이로[앵커] 가톨릭 신자들의 신앙생활을 돕는 다양한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디자인만 내세우는 것이 아닌, 가톨릭의 전통과 전례에 대한 지식까지 담고 있습니다. 전은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성작과 성반, 성합은 물론 제병까지. 실제처럼 재현된 가톨릭 제구 모형입니다. 신앙생활의 기본이자 핵심인 미사. 하지만 모든 신자가 제구를 익숙하게 느끼는 건 아닙니다. 이에 인천교구 청소년사목국은 전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제구 모형을 제작했습니다. 제구 모형은 주일학교에선 교리교육에, 가정에선 미사의 의미를 되새기는 데 활용됩니다. <최재규 신부 / 인천교구 청소년사목국 부국장> "독서하거나 해설을 봉사하는 친구들은 제구를 접하기가 어려우니까 굉장히 신선해했습니다. 친구들이. 집에도 있고 하니까 이것이 무엇이고, 이것이 무엇인지 명칭을 잘 외우고 보다 더 제구들을 더 가까이 친숙하게 대하는 모습들을 변화를 많이 봤습니다." 제구 모형이 입소문을 타면서 전국 교구에서 주문이 이어졌고, 최근 재발매가 이뤄졌습니다. 최재규 신부는 가톨릭의 정체성을 담은 상품들은 올바른 전례 지식을 전하고, 신자들의 신앙생활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최재규 신부 / 인천교구 청소년사목국 부국장> "우리나라의 교리교육이 전례와 동떨어져 있게 진행이 돼왔던 것에서부터 고민이 시작되었고요. 그래서 저희 교구는 미사 중심 교리교육이라고 합니다. 가톨릭교회 안에는 전통이 많기 때문에 여러 가지 교리를 중심으로 한 굿즈들이 많이 개발이 된다면, 더 많은 유소년 청소년들, 더 나아가 성인 신자분들한테도 좋은 영향력을 미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한글로 쓰인 최초의 성경 번역본 「성경직해」를 본떠 만든 매일미사 커버도 있습니다. 「성경직해」가 한국 교회 초기 신앙 전승의 출발점인 만큼, 원본의 형태를 그대로 재현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김진선 드보라 / '매일미사' 커버 제작자> "처음에 가톨릭이 들어오게 된 게 책 한 권으로 들어온 거잖아요. 이 책 한 권과 매일미사는 같은 말씀을 담고 있으니 이걸 연결시켜서 디자인을 해보는 게 어떨까 해서. 거의 복각식으로 해서 디자인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1933년 창간해 청년들을 신앙으로 이끈 월간지 '가톨릭청년'의 표지도 커버로 복원됐습니다. '매일가톨릭'이라는 이름으로 디자인해, 신자들이 지니는 매일미사에 새로움을 더했습니다. <김진선 드보라 / '매일미사' 커버 제작자> "제가 교리 공부를 하면서 배운 게 제일 첫 번째가 성경이라고 배웠거든요. 일상생활에서 제 굿즈를 접하면서 조금 더 역사나 이런 말씀에 대해서 조금 더 알아가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 가는 게 의도랄까요." 보기 좋은 것을 넘어, 가톨릭의 전통과 정체성을 담은 상품들이 신자들의 신앙생활에 길잡이가 되고 있습니다. CPBC 전은지입니다. 전은지2025.11.09

곽진상 신임 주교, 충성 서약…정순택 대주교 예방 [앵커] 수원교구 곽진상 신임 보좌주교는 23일 주한 교황대사관에서 충성 서약을 했습니다. 또 서울관구장인 정순택 대주교와 염수정 추기경을 차례로 예방했습니다. 윤재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한 교황대사관을 찾은 곽진상 수원교구 신임 보좌주교를 주한 교황대사 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가 포옹하며 반갑게 맞이합니다. 이어지는 충성 서약. 주한 교황대사와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가 지켜보는 가운데 곽진상 신임 주교가 교회법에 따라 성경에 손을 얹고, 교황에게 충성을 맹세합니다. <곽진상 신임 보좌주교 / 수원교구> “수원교구 보좌주교에 임명받은 본인 곽진상 제르마노는 가톨릭교회에 충성하고, 그 최고 목자요, 그리스도의 대리자이며, 사도 베드로의 수위권을 이어받은 후계자요, 주교단의 으뜸인 교황에게 항상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신앙 선서를 통해서는 모든 교리를 굳게 믿고 고백하며, 교회의 가르침에 양심적 순종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곽진상 신임 보좌교구 / 수원교구> “또한 저는 신앙과 도덕에 관하여 교회가 결정적으로 가르치는 모든 교리도 예외 없이 받아들이고 고백합니다.” 서울대교구청으로 발걸음을 옮긴 곽진상 신임 주교는 서울관구장이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 그리고 이경상 주교로부터 환영을 받았습니다. 수원교구는 서울관구에 속하는데,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도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정 대주교는 가톨릭대 신학부 2학년으로 편입했을 당시 동급생으로 곽 주교와 기숙사 생활을 함께한 인연을 언급하며 친근함을 드러냈습니다. <정순댁 대주교 / 서울관구장·서울대교구장> “2학년 15명이 이렇게 살던 양업관에서, 같은 방에서 한 학기를 살았던 인연이 있습니다.” <이용훈 주교 / 수원교구장> ”대주교님께 인사하러 왔는데 동창회가 됐네.“ 정 대주교는 곽 주교의 임명이 한국 주교단 전체에 힘을 보태줄 것으로 믿는다며 기도로 응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순택 대주교 / 서울관구장·서울대교구장> ”아주 유머러스하면서 인품이 넉넉하시고 이런 모습으로 우리 (한국)주교단 전체에도 또 우리 (서울)관구 전체에도 물론이지만 또 힘을 보태주시리라 믿습니다.” 정 대주교는 풀기 어려운 숙제가 생겼을 때 기도로 청원하면 받아주실 거라며 잠자는 성 요셉상을 선물했습니다. 곽 신임 주교는 이어 염수정 추기경도 예방했습니다. 염 추기경은 두 손을 맞잡으며 축하 인사를 건넸습니다. 그러면서 복음에 의탁하는 삶을 사시기를 바란다며 신임주교에게 성경을 선물했습니다. <염수정 추기경> “예수님께 의탁하고 복음에 의탁해서 사시면 다 (잘 될 겁니다)” 곽진상 신임 보좌주교의 서품식은 내년 2월 11일 오후 2시 수원교구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거행됩니다. CPBC 윤재선입니다. 윤재선2025.12.23
[사제의 눈] 우리 집에서 WYD가 시작된다2027년 여름, 전 세계 가톨릭교회의 심장이 대한민국 서울에서 힘차게 뛰게 됩니다. 레오 14세 교황과 함께 수십만 명의 글로벌 청년 순례자들과 함께하는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가 어느새 1년여 앞두고 있습니다. 전 세계의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하느님 안에서 같은 신앙을 고백하고 평화를 노래할 위대한 은총의 시간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에 맞추어 우리 교회 공동체는 지금 기분 좋은 설렘과 준비로 분주합니다. 세계청년대회는 단순히 거대한 경기장이나 화려한 광장에서만 이루어지는 행사가 아닙니다. 이 축제의 진정한 감동은 순례자들이 하루 일정을 마치고 돌아와 몸을 뉘어 쉬는 곳, 바로 우리 신자들의 가정에서 시작됩니다. 현재 전국 각 교구에서는 해외 순례자들을 맞이할 ‘홈스테이(민박) 가정’을 간절히 기다리며 대대적인 홍보와 모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신자분이 “우리 집은 좁아서”, “외국어를 못 해서”, 또는 “외국 손님에게 융숭한 대접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선뜻 신청서에 손을 대지 못하고 주저하곤 합니다. 성경 속 창세기를 보면 아브라함이 한낮의 더위 속에 자기 천막 어귀에 앉아 있다가 낯선 나그네 세 사람을 발견하고 극진히 환대하는 장면이 나옵니다(창세 18,1-15 참조). 아브라함은 그들이 누구인지 알지 못했지만, 정성을 다해 발을 씻겨주고 음식을 대접했습니다. 그리고 그 환대의 끝에 하느님의 축복과 약속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도 “우리의 문을 두드리는 모든 이방인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해주는 기회”라고 강조하셨습니다. 2027년 여름, 우리 집의 문을 열고 낯선 청년 순례자를 맞아들이는 것은 단순한 방 한 칸의 공유를 넘어, 우리를 찾아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내 집에 모시는 ‘환대’의 실천입니다. 해외 순례자들이 한국의 홈스테이 가정에 기대하는 것은 특급 호텔 같은 고급스러운 시설이나 화려한 산해진미가 아닙니다. 그들이 진정으로 갈망하는 것은 낯선 이국땅에서 마주하는 가톨릭 신자 가족의 따뜻한 눈빛과 미소, 그리고 우리 삶 속에 녹아 있는 살아있는 신앙의 향기입니다. 과거 다른 국가에서 열린 세계청년대회에 참가했던 우리 한국 청년들의 고백을 들어보아도, 가장 고마웠던 순간은 매일 밤 거실에 둘러앉아 서툰 몸짓으로 대화를 나누며 사랑을 건네주었던 현지인 홈스테이 가족들과의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이번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는 전 세계 글로벌 신자들에게 한국 가톨릭 교회가 깊이 간직해 온 고유한 ‘정(情)’을 온전히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장입니다. 척박한 땅에서 자생적으로 신앙을 틔워낸 순교자들의 후손인 우리가, 이제는 전 세계에서 찾아온 젊은 양떼를 품어 안는 영적 어머니가 되어줄 때입니다. 따뜻한 밥 한 끼를 나누고, 오늘 하루의 피로를 서로 위로하며, 비록 언어는 통하지 않아도 식탁 앞에서 함께 바치는 식사 기도를 통해 우리가 국경을 초월한 하나의 가톨릭 형제자매임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건넨 작은 온정은 청년들의 마음속에 깊은 울림으로 남아, 한국 교회의 따뜻한 정을 온 세상에 전파하는 불씨가 될 것입니다. 오늘 사제의 눈 제목은 < 우리 집에서 WYD가 시작된다 >입니다. 세계청년대회 홈스테이를 통해 신앙의 은총을 많이 받으시길 바라며, 오늘도 평화를 빕니다.조승현 신부 ·2026.06.19

교황청 방문 이 대통령, '평화와 연대를 위한 특별미사' 봉헌'6·15 남북공동선언' 언급, "지금도 희망 불씨 살아있다 확신" 이재명 대통령이 14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로마 성 밖 성 바오로 대성전에서 열린 평화와 연대를 위한 특별미사에서 기념 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앵커] 교황청을 공식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성 밖 성 바오로 대성전에서 '평화와 연대를 위한 특별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복원 의지를 나타냈고,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미사를 집전한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은 한반도 평화를 향한 이 대통령의 노력에 공감하며 매일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맹현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성 밖 성 바오로 대성전에서 두 눈을 감고 기도합니다. 교황청을 공식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평화와 연대를 위한 특별미사'가 봉헌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남색 정장에 황금빛 타이 차림으로, 김 여사는 짙은 남색 투피스 차림으로 미사에 참여했는데, 경건함 속에서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낸다는 의미입니다. 이 대통령은 미사 후 특별 연설을 통해 남과 북이 사실상 단절된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로마 성 밖 성 바오로 대성전에서 열린 평화와 연대를 위한 특별미사에서 기념 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 "한반도의 평화가 세계평화로 이어지고, 세계의 연대가 다시 한반도의 평화를 굳건하게 만드는 선순환을 함께 만들어 가길 희망합니다." 이 대통령은 이 발언을 하면서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리라'는 성경 문구를 인용했습니다. '6·15 남북공동선언'을 언급하며 "지금도 그 희망의 불씨가 살아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직접 고른 대회 주제 성구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를 인용하며 "정부 역시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2천 년 전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두려움에 떨던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이 오늘날 우리 청년들에게도 위로와 용기, 그리고 희망으로 전해지길 희망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로마 성 바오로 대성전에서 열린 평화와 연대를 위한 특별미사에 유흥식 추기경 겸 성직자부 장관과 입장하며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미사는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이 집전했습니다. 유 추기경은 이 대통령과 함께 미사를 봉헌하는 데 감사 인사를 전하고 이 미사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유흥식 추기경 /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우리는 어떤 이유로도 결코 평화를 포기할 수 없으며, 평화를 건설하기 위해 모두 함께 온 힘을 다해 노력해야 하는 현실 앞에 서 있습니다." 이어 한반도 평화를 향한 이 대통령의 구상이 이뤄져, 평화와 연대에 있어서도 한국이 선도하는 나라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유흥식 추기경 /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늘 마음을 열고 경청하는 자세로 대결보다 대화가, 증오보다 화해가, 두려움보다 신뢰가 더 큰 힘이 될 수 있음을 우리 대한민국이 대통령님과 함께 온 세상에 증언하는 나라가 되길 간절히 빕니다." 유 추기경은 한반도 평화를 향한 이 대통령의 노력에 깊게 동할 뿐만 아니라 매일 기도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평화와 연대를 위한 특별미사 봉헌으로 교황청 공식 방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내일 오전 레오 14세 교황을 만납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교황청의 지속적인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2027 서울 WYD의 성공적인 개최와 한-바티칸 협력 방안도 논의될 전망입니다. CPBC 맹현균입니다. 맹현균2026.06.14
![[人사이트] 박승렬 목사 "정치권·종교계 특혜 유혹 벗어나야"](https://img.cpbc.co.kr/newsimg/upload/2026/02/01/NEs1769902643795.jpg)
[人사이트] 박승렬 목사 "정치권·종교계 특혜 유혹 벗어나야""신천지·통일교 등 사이비 이단 피해자 보상 길 열려야" ○ 방송 : CPBC 뉴스 ○ 진행 : 김지현 앵커 ○ 출연 : 박승렬 목사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앵커] 신천지 정교유착 비리 의혹 관련 뉴스 전해드렸는데요. 개신교회 대표적인 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를 맡고 계신 박승렬 목사님 모시고 자세한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저희 스튜디오에 개신교 목사님을 모신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영광입니다. ▷우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어떤 단체인지 소개부터 해주시겠어요? ▶네. 우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1924년에 만들어져서 이제 100년이 좀 넘었습니다. 그래서 장로교회와 감리교회 또 성공회, 구세군, 루터회, 정교회 등 이렇게 개신교회의 다양한 교파들이 참여하고 있고요. 한국 기독교 사회운동 단체의 대표적인 YWCA와 YMCA 그리고 CBS 방송국 등 이렇게 사회 연합 단체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네 그렇군요. 앞서 뉴스로 전해드린 정교 유착 비리의 중심에 있는 신천지 또 통일교를 개신교에서는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요? ▶한마디로 사이비와 이단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이비와 이단은 우리 천주교에서도 동일하지만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교주를 숭배하고 또 성경을 믿는다고 하지만 또 다른 경전을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서 통일교는 대표적으로 원리 강론이라고 하는 거의 어록 수준의 이야기를 경전 삼아서 하고 있고요. 신천지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점에서 기독교라고 하면서 하나님과 성경을 말하지만 결국 사이비와 이단이다, 이렇게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정경유착 비리 의혹 검경 수사와 또 특검을 둘러싼 정치권 논란에 대한 입장은 뭔지 궁금합니다. ▶일단은 우리 기독교교회협의회에서는 통일교와 신천지에 대한 특검 수사를 요청하고 또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래서 통일교와 신천지에 대한 수사는 결코 종교 탄압이 될 수 없다. 오히려 사이비와 이단이 저지른 정교 유착, 정치적인 비리 문제에 대해서,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한 수사가 필요하다. 저희들은 아울러 사이비와 이단으로 인해서 피해를 겪은 피해자들, 개개인에 대한 사례도 수집하고 있는데요. 그들에 대한 보상도 길을 열어달라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지금 목사님이 말씀하신 정교 유착, 종교계도 그렇지만 정치권도 반성하고 성찰해야 하지 않을까요? ▶네.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결국 이번에 일어난 일들이 결국 정치 자금을 얻는 일과 또 유권자들의 지지표를 확보하겠다라고 하는 그 욕심이 앞서서 결국 범죄를, 범죄적 행위가 나타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시민들에게 종교의 자유도 있고 정치의 자유도 있지만 그것도 어디까지나 합법적인 틀 내에서 이루어져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정치 자금을 제공하더라도 공개적으로 그리고 정당을 지지하더라도 공개적으로 참여를 하면 되는 것을 이렇게 불법적으로, 조직적으로 동원한다는 그런 불법 행위는 엄단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정교 유착을 끊어내야 할 텐데요. 종교계와 정치권 그리고 우리 사회가 어떤 노력을 하면 좋겠습니까? ▶먼저 정치권도 그렇고 종교계도 그렇고 특혜에 대한 유혹을 벗어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더 많은 정치자금을 모으려고 하는 어떤 정치인들의 욕망도 있고요. 또 종교계는 정치인들과 이렇게 연합해서 뭔가 국가로부터 특혜를 얻으려고 하는 이 욕망이 작동을 하고 있어서 이 문제가 생겼습니다. 결국 국가로부터 어떤 특혜를 누리려고 하는 종교인들의 스스로 좀 반성이 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종교가 우리 사회에서 그런 바른 종교가 뭔지에 대해서 우리 스스로 모범을 보이는 게 가장 급선무가 아닐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네. 그러면 자연스럽게 사회 구성원들도 그것을 보고 따를 수 있겠죠. 사이비에 빠지지도 않고요. ▶네. 특히 혐오와 거짓 선동, 이런 것을 좀 분별해 내도록 종교계가 좀 더 열심히 노력해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천주교와 개신교는 기독교의 한 뿌리 아니겠습니까?, 그리스도인의 바람직한 정치 참여는 어떻게 보십니까?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그렇고 모든 종교인이 다 정치적인 자유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무엇보다 해야될 건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람을 존중하고 생명을 사랑하는 그런 정치인 정치 세력을 지지하고 또 그런 정당에 대해서도 지지 의사를 표명하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너무 많은 정치인들이 자꾸 혐오와 거짓말을 이제 많이 하는데 그런 것을 좀 분별하도록 종교 우리 특히 천주교도 그렇고요. 저희 개신교도 그렇고 바른 정치가 뭔지에 대해서 자주 가르쳐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바른 정치를 알려주는 바른 종교가 돼야겠다고 말씀해주셨는데요. 일부 개신교의 극우화 현상, 정말 일부이긴 합니다만 우려가 큽니다. 해법은 없을까요? ▶통계에 의하면 개신교인들 가운데 그 정치인이라고 하는 사람, 극우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약 21% 정도 됩니다. 그리고 나머지 약 80% 정도는 비극우적이고 아주 좀 정상적이고 상식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21%가 어떤 교회 조직 또 무슨 단체, 이런 데서 조직화돼 있다보니까 목소리가 너무 커져 있습니다. 지금 우리 개신교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건 80%의 개신교인들의 목소리를 어떻게 조직하고 (목소리를) 더 올릴 수 있을까, 여기에 대해서 좀 노력해 가면 되지 않을까 싶고요. 그리고 그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80%의 그리스도인이 가지고 있는 생명과 사람을 존중하는, 이 기본 바탕을, 기본 신앙을 좀 더 널리 확산해 가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네. 지금까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를 맡고 계신 박승렬 목사와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윤재선2026.01.30

가톨릭은 왜 '자비'를 강조할까? [앵커] 여러분은 '자비'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가톨릭은 왜 자비를 강조하는지, 성경과 전례 안에서 드러난 '자비'의 의미를 살펴봤습니다. 윤재선 기잡니다. [기자] 시민들에게 '자비'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지 물었습니다. <손지숙 / 서울시 은평구> "일단 '자비'를 생각하면 나에게 나쁜 일을 어떤 사람이 행하였어도 제가 용서해주는 것이 자비라고…어느 종교든간에 자비롭다는 표현을 많이 쓰지 않을까요." 한 신자는 성당을 자주 나가지는 못하지만 미사 전례 안에서 하느님의 자비하심을 느낀다고 말합니다. <박병헌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원주교구 남천동본당> "신부님이 이제 전례(안에서) 말씀하실 때 듣다 보면 (하느님 자비에 기대어) 반성도 하는 경우들이 많긴 하죠." 가톨릭 신앙인들은 미사 중 참회 예식과 함께 자비송을 바칩니다. 주례 사제의 사죄가 이어지고 <참회 예식> "전능하신 하느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영원한 생명으로 이끌어 주소서. 아멘" 신자들이 하느님의 자비를 간청하며 자비송을 노래합니다. <자비송> "그리스도님. 자비를, 자비를 베푸소서." 성경에서 '자비'는 매우 다양하게 드러나지만 주로 깊은 동정의 마음, 곧 연민과 관대한 용서 등을 뜻합니다.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요한 20, 23) 주님 혹은 하느님,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가엾이 여기시어'라는 표현은 성경에서 총 26절에 걸쳐 나타납니다. 탈출기 34장 6절에선 주님을 "자비하고 너그러운 하느님"이라고 고백하는 부분이 나옵니다. 사도 바오로는 티토에게 보낸 서간(티토 3,5)에서 "하느님께서 자비하신 분이기에 우리를 구원해 주신다"고 선포합니다. 루카 복음에 나오는 '당신의 자비를 기억하시어(루카 1,54-55)'라는 구절을 통해선 약속하신 자비를 기억하시는 그리스도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자비로움은 고생하는 사람을 쉬게 하고 굶주린 백성을 먹이시는 '오병이어' 기적에서도 드러납니다. 성경은 또한 그리스도인이 왜 자비로워야 하는지 일깨웁니다.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루카 6,36)라는 루카 복음 말씀이 대표적입니다. 예수님의 참행복 선언, "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마태 5,7)라는 말씀을 통해선 자비에 대한 교훈을 새길 수 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성령을 내려 주시며 죄를 용서하라고 말씀합니다. 우리 모두는 주님의 자비로 죄를 용서받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구원하신 하느님의 자비에 감사드리며 일상에서 용서와 화해의 삶을 살아가는 것. 부활 시기를 지내는 모든 그리스도인의 사명입니다. CPBC 윤재선입니다. 윤재선2025.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