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cpbc news10/11(월) - <1> 교황 "여행 떠날 준비 됐습니까?"…시노드 3년 여정 막 올려전 세계 가톨릭 신자가 참여하는 시노드 대장정이 시작됐습니다.2023년 10월까지 만으로는 2년 햇수로는 3년간 진행되는데요.프란치스코 교황은 모두의 참여를 강조하면서3가지를 당부했습니다.만남과 경청, 그리고 식별입니다.교황은 경계할 3가지도 당부했습니다.형식주의와 지성주의,그리고 가만히 있고 싶은 유혹입니다.시노드 개막 소식,맹현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제16차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여정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 미사가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거행됐습니다.''공동합의적 교회를 위하여: 친교, 참여, 사명''을 주제로 열리는 시노드.프란치스코 교황은 질문을 던지면서 3년 여정의 출발을 알렸습니다."우리 교회 공동체는 하느님의 방식처럼 역사를 돌아보고 인류를 위한 이야기를 나누는 여행을 떠날 준비가 돼 있습니까? 아니면 미지의 것을 두려워하며 "소용없다"는 말이나 "항상 이런 식으로 해왔다"는 핑계 뒤에 숨는 것을 원하십니까?"교황의 물음, 고위 성직자뿐 아니라 사제, 수도자, 평신도 등 우리 모두를 향한 질문이었습니다.사제 따로, 평신도 따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모두의 참여를 강조한 것입니다. 교황은 그러면서 세 가지 행위를 강조했습니다. "시노드를 한다는 것은 같은 길을 걷고, 함께 걷는 것을 의미합니다. 길에서 한 부자를 만나고, 그의 질문을 먼저 듣고, 마침내 그가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아내는 것을 돕는 예수님의 모습을 기억합시다. 만나고, 경청하고, 식별하는 것. 제가 이번 시노드에서 특별히 강조하는 것입니다."세계주교대의원회의는 지역 교회의 사목자인 주교들이 모여 교회의 중대사를 논의하는 회합입니다. 그런데 이번 주제는 교회 구성원 모두가 공동합의를 이루는 길을 표방합니다. 이에 따라 개막 미사를 시작으로 3년 동안 전 세계에서 대화와 의견 수렴, 식별, 종합 과정이 펼쳐집니다. 주교단만 참여하는 것이 아닌 모든 교회 구성원이 참여합니다.그리고 2023년 10월 바티칸에서 총회를 개최하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됩니다. 교황이 개막 미사에서 교회 구성원 모두의 참여를 촉구하는 질문을 던지고, 참여한 사람들의 만남과 경청, 식별을 강조한 이유입니다.개막 미사에 앞서 그제는 바티칸 뉴 시노드 홀에서 ''개막과 성찰의 시간''이 열렸습니다.교황은 이 자리에서 시노드 과정 중에 경계해야 할 세 가지 사항에 대해 당부했습니다.먼저 하느님 사업에 더 잘 협력하기 위한 과정인 시노드의 본래 목적을 잃어버리고 형식주의에 사로잡히지 말라는 것입니다.두 번째로는 시노드를 일종의 연구 그룹으로 만드는 지성주의의 위험을 지적했습니다.마지막으로 가만히 있고 싶은 유혹을 지적했는데,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우리 모두에게 좋은 여행이 되길 바랍니다. 우리가 복음을 사랑하고, 성령의 놀라움에 마음을 여는 순례자가 되길 바랍니다. 만남, 경청, 식별의 은혜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맙시다."한편, ''개막과 성찰의 시간''에는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유흥식 대주교도 참석해 신앙 증언을 했습니다. "한국의 신자들을 위해 성 김대건 신부는 순교했습니다. 성인의 말씀과 증언이 저를 사로잡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1966년 12월 24일 세례를 받았습니다. 제가 16살 때입니다. 우리 가족 중에서는 처음으로 신앙을 받아들인 것입니다."CPBC 맹현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