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조동원 신부 "교황청, '나주 윤 율리아 현상' 유보 아냐"](https://img.cpbc.co.kr/newsimg/upload/2026/04/03/ovP1775206291482.jpg)
[초대석] 조동원 신부 "교황청, '나주 윤 율리아 현상' 유보 아냐""절대 '사적 계시'라 볼 수 없어…교회 불순명 조장하는 거짓" ○ 방송 : CPBC 뉴스플러스 ○ 진행 : 김지현 앵커 ○ 출연 : 조동원 신부 / 가톨릭대 신학대학 교수 [앵커] 신앙 이탈 행위라고 지적하는 나주 윤 율리아, 윤정혜와 그 추종자들은 여전히 이를 부인하고 있는데요. 교회 신학 박사이신 가톨릭대학교 조동원 신부님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신부님 안녕하십니까. ▶ 안녕하세요. ▷ 윤정혜 추종자들은 2008년 교황청 신앙교리성의 입장을 근거로 내세웁니다. 교황청은 나주 현상을 두고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초자연적 현상으로 확정될 수 없음'. 그런데 추종자들은 이 입장을 '유보'라고 얘기하고 있는데요.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요? ▶ 네, 일단 누군가 발현을 목격했다든가 기적을 보았다든가 하는 그런 보고가 이루어지면은 1차적으로 해당 지역의 교구 책임자인 교구장이 그것을 조사하고 판단하게 되었습니다. 나주 같은 경우에는 해당 광주대교구에서 처음에 보고가 이루어졌을 때 당시 교구장이셨던 윤공희 대주교님께서 조사를 하시고 '이것은 아니다'라고 판단을 하셨고요. 그리고 그 이후에 후임자이신 최창무 대주교님께서도 마찬가지로 조사를 다시 하시고 아니라고 확정을 지으셨습니다. 그리고 자꾸만 이 나주의 추종자들이 교황청 신앙교리성을 이야기하는데, 교황청에서도 광주에서 그러한 조사가 이뤄지고 보고를 했을 때 '광주대교구의 입장을 전적으로 존중한다'고 이렇게 이야기한 바 있고 계속해서 이것이 문제가 되니까 나중에는 '나주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그리스도교의 어떤 참된 신심과 거의 관련이 없다. 그리고 초자연적 현상으로 확정될 수 없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것은 '초자연적 현상으로 볼 수 없다'라는 선언이지 유보가 아닙니다. 유보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사실을 호도하는 것이고요. 다시 말하면은 이것은 초자연적 현상이 아니고 하느님께서 하신 일이 아니라고 그렇게 선언을 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 '유보라는 입장이 아니다'라는 걸 다시 한번 강조를 해 주셨고요. 윤정혜 추종자들은 여전히 기적을 주장하고 또 허위 조작 정보를 퍼뜨리고 있습니다. 이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네, 해당 교구와 신앙교리성에서 나주에서 벌어지는 일은 '초자연적 현상이 아니다'라고 선언을 했기 때문에 거기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은 진정한 의미에서 기적. 즉,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이 아닙니다. 다만 그들이 기적이라고 선전하는 것일 뿐이지요. ▷ 나주 현상에서 등장하는 '사적 계시'라는 말도 짚어봐야 될 것 같은데요. 이 사적 계시가 어떤 의미인지 말씀해 주시죠. ▶ 네, 우리가 보통 계시라고 하면 '공적 계시'를 의미를 하죠. 공적 계시는 하느님께서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과 특히 예수님을 통해서 당신 자신을 드러내 보이신 것을 이야기하고 정리하고, 공적 계시는 예수님으로 끝났습니다. 완전히 종결됐고 완성되었죠. 거기다 우리가 더욱 어떤 것을 덧붙일 수 없는데 다만 2천년 교회 역사 안에서 예수님이나 성모님께서 특정한 개인, 이제 성인들이라든가 개인에게 나타나셔서 어떤 것을 보여주시고 들려주신 예가 있습니다. 그것을 흔히 '사적 계시'라는 말로 표현을 하죠. 사적 계시는 공적 계시에 뭔가를 덧붙이거나 공적 계시를 수정하는 것이 아니라, 공적 계시의 특정 부분들. 특정 장소와 특정 시대와 특정 상황에 맞게 강조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기도하라든가 회개하라든가 아니면 희생과 보속을 강조하는 거죠. ▷ 성모발현 때 성모님이 해주셨던 그런 말씀인가요? ▶ 네, 그런 말씀들은 좋은 예가 되겠죠. 그런데 이 발현이라든가 메시지를 보고 판단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교회의 몫입니다. 교회에서 이것을 아니라고 한다면 그것은 참된 의미에서의 사적 계시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주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은 사적 계시라고 할 수가 없습니다. 참된 의미에서의 사적 계시가 아니에요. ▷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윤정혜와 그 추종자들이 얘기하는 그 모든 것들이 사적 계시가 아니다'라는 그 부분을 조금 더 말씀을 해 주신다면요? ▶ 네, 보통 교회에서 어떤 비범한 현상이 사적 계시인지 아닌지를 판별을 할 때 세 가지 기준을 봅니다. 첫 번째는 그 내용이 공적 계시와 잘 부합하는지, 두 번째는 흔히 계시를 받았다고 하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하는 그 개인이 영적으로 심리적으로 잘 균형 잡힌 사람인지 보고, 세 번째는 그것이 과연 좋은 영적 연대를 버티고 있는가를 보는데 나주 같은 경우에는 이 세 가지가 다 부합하지 않습니다. 공적 계시에 맞지도 않고요. 그리고 그 윤 씨가 영적으로 잘 조화를 이루었다고 보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교회에 굉장히 불순명하고 있잖아요. 또 세 번째는 지금 거기서 거두는 영적 열매가 교회 안의 분열과 극심한 불순명을 조장하고 있기 때문에 절대 좋은 열매라고 할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이 모든 측면에서 나주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은 사적 계시의 진정한 의미에서의 참된 의미에서의 사적 계시가 아니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 그래서 우리 신자들은 확실하게 경계하고 식별을 해야 할 텐데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 나주에서 윤 씨의 추종자들이 이런 얘기를 한다고 하죠. 성인들도 또 발현을 진짜 목격한 분들도 처음에는 교회의 인정을 받지 못했고, 교도권의 박해를 받다가 나중에 인정받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도 나중에 인정받을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한다고 하는데, 우리 신자 여러분들께서는 이런 거짓 선전에 절대 현혹되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사적 계시의 진위를 판별할 때 가장 확실한 기준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순명이에요. 순명. 근데 그들은 지금 지역교회든 보편교회든 순명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거 하나만 봐도 이들이 절대 어떤 참된 사적 계시의 감지자가 아니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고요. 제가 또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윤 씨 말고도 오늘날 주위에서 본인이 사적 계시를 받았다든가 또는 어떤 발현을 목격했다. 기적을 행한다. 이렇게 소위 선전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고 있는데 만약에 누군가 정말 하느님께로부터 어떤 비범한 카리스마를 받았다면은 그 사람은 그것이 정말 하느님께로부터 오는 것이라면 절대 자기가 받은 그런 것들을 선전하거나 과시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겸손하게 숨기려고 하죠. 근데 누군가 만약에 그것을 과시하려 하고 선전하려고 하고 교회에 순명하지 않고 그렇다면 그것은, '아, 이것은 거짓이구나'라고 바로 알아보셔야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예, 그렇게 식별해야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가톨릭대학교 조동원 신부님과 함께 했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전은지2026.04.03
![[단독] 윤 율리아 기적수, 알고 보니 그냥 지하수 의혹](https://img.cpbc.co.kr/newsimg/upload/2026/03/19/sPL1773902283123.bmp)
[단독] 윤 율리아 기적수, 알고 보니 그냥 지하수 의혹"물은 공짜"…법망 피한 '무상 배포' 꼼수편집자 주 가톨릭교회가 금지한 '나주 윤 율리아' 현상이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주교회의는 최근 열린 정기총회에서 나주 윤 율리아 측이 조작·허위 정보를 유포하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앞두고 교회 안에서는 나주 문제를 정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참가자들이 나주를 가톨릭 성지로 오해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CPBC는 나주 현상의 실체와 유사종교적 행각, 현재 상황을 추적했습니다. 이름을 바꾼 윤 율리아의 행적, 농지 위에 세운 불법 건축물, 법인 설립을 통한 재산 이동, 국가 보조금이 투입된 신앙촌 조성 등의 논란을 차례로 짚어봅니다. ▷ 이전 기사 보기 ① [단독] 이름 바꾼 윤 율리아, 피눈물 성모상도 없어졌다 ② [단독] 나주 성모동산 불법 실태…비닐하우스가 성전? ③ [단독] 윤 율리아, 재단법인에 재산 증여…이사에 현직 국민의힘 대변인 나주 성모동산 내 기적수 보관창고로 추정되는 가건물 윤정혜의 꿈에서 성모 마리아가 점지해줬다는 기적의 물. 윤정혜는 꿈의 인도를 받아 손으로 땅을 파자 물이 솟아났다고 주장한다. 나주 윤 율리아 추종자들은 기적수를 마시면 병이 낫고 심지어 이 물을 마시고 기적을 체험했다고 말한다. 암도 고치고 폐병으로 죽어가는 아이도 살려낸다는 것이다. 김재석 (재)마리아의구원방주회 운영본부장은 취재진 앞에서 기적수를 마셔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성모상 아래 지하수 관정을 팠다는 신고 기록이 나왔다. 기적수가 아니라 지하수에 불과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측된다. 취재진 요청으로 확보한 기적수 2병 역시 공장에서 생산한 것처럼 밀봉된 페트병에 담긴 물에 불과했다. 나주 성모동산 곳곳에는 기적수가 담겨있는 보관통이 놓여 있었다. 윤 율리아 추종자들이 기적수라고 하는 주장에 절박한 사정의 사람들은 20L 말통을 들고 나주 성모동산을 찾는다. 기적수 보관 창고 앞에는 수도꼭지가 설치돼 있다. 또 취재진은 경당에서 택배 수취 신청함도 포착했다. 나주 성모동산에서 받은 물이 전국 각지로 유통된다는 정황이다. 그러나 정작 기적을 주장하는 윤정혜는 휠체어에 의존하고 있고, 병세에 시달리고 있다는 증언이 나온다. 윤정혜 남편 김만복 역시 지난해 12월 세상을 떠났다. 성모동산 관계자는 그가 췌장암을 앓았다고 했다. CPBC는 기적수부터 신심도구 판매까지 윤홍선의 숨겨진 수익구조를 추적했다. "물은 공짜"…법망 피한 '무상 배포' 꼼수 CPBC가 나주 성모경당에서 입수한 기적수 성모동산 관계자는 기적수에 대해 "팔지는 않고, 무료"라고 말했다. 이어 "경당에 가면 주소나 이런 게 있으면 택배로 보내드릴 수 있고, 물 값은 안 받고 택배비는 받겠죠"라고 설명했다. 이곳은 찾는 사람들은 직접 이 물을 떠가거나 택배를 통해 전국 각지로 배송받고 있다. 경당 내부에서도 이 물을 페트병에 밀봉해 보관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같은 사실은 무상 배포를 악용해 법망을 회피하려는 꼼수일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관계자는 CPBC에 "무상으로 나눠주는 경우라면 먹는샘물 제조업 허가 및 관리 대상이 아닐 수 있다"고 밝혔다. 만약 판매를 하고 있고 물에 첨가제를 넣었다면 식품위생법상 음료로 분류된다. 지하수와 같은 순수한 물이라면 기후환경에너지부 소관이다. 거짓 현상을 미끼로 지하수를 유통하면서도 실정법의 규제를 피하고 있는 셈이다. 아울러 국가지하수정보센터에 따르면 나주시 다시면 신광리 18 일대에는 관정 허가가 등록돼 있다. 그럼에도 나주시 관계자는 관정 허가 여부, 음용수 사용 적합 여부 등에 파악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나주시 관계자는 "처음 듣는 이야기다. 우리가 따질 사안은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 취재가 시작되자 나주시 관계자는 "현장 시찰을 진행하고 제3자 의견 청취 등 관련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나주시 관계자는 CPBC에 "2년에 한 번씩 수질 관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율리아 측은 1992년 기적수가 처음 나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관정 신고가 된 건 2014년 3월이다. 1992년부터 2014년까지는 허가조차 없었다는 의미다. 기적수는 '미끼'…성물방엔 가격표와 지역상품권까지 (재)마리아의구원방주회 김재석 운영본부장이 기적수를 손에 들고 나주 윤 율리아 현상을 주장하고 있다. (재)마리아의구원방주회는 기적수는 무료라고 홍보하면서 자발적 봉헌을 강조하고 있다. 취재진이 경당 내 성물방의 상품을 구입하려고 문의하자 "우리는 성물을 파는 게 아니"라며 "은총을 보급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후 웹사이트에 나와 있는 구매 안내 유선번호를 통해 상품 구매 여부를 묻자 "기도회에 와서 직접 보고 샀으면 한다"고 유도했다. "성모님 은총에 감사하면 봉헌해도 좋다"고 헌금을 유도하기도 했다. 경당에는 나주 윤 율리아 관련 물품을 판매하는 성물방이 마련돼 있었다. 가격은 원화 또는 달러로 표기돼 있었다. 스카풀라 2만원, 스카프 1만8천원(13달러) 등이다. 성모동산 관계자에게 비싼 것 아닌지 물으니 "비싸다고 하는 건 사는 분의 느낌"이라고 애매한 답변을 내놨다. 심지어 성물방 출입문에는 '나주사랑상품권 사용가능'이라는 문구가 적힌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김재석 (재)마리아의구원방주회 운영본부장은 CPBC에 "성물 판매는 본당에 가도 판매실이 있다"며 "지극히 당연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성물방 판매 수익이 재단법인 수익으로 잡히는 건지'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관련 세금을 내고 있는지' 묻자 "세금 관계는 확실히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재)마리아의구원방주회가 운영하는 전남 나주 성모경당에 위치한 '성물방'. 나주사랑상품권 사용 가능 문구가 출입문에 부착돼있다. 기도회 유도와 헌금 강요…그곳엔 '현금'이 쌓인다 (재)마리아의구원방주회는 자체 묵주를 포함해 그립톡, 내복, 스카풀라 등 80여개 달하는 물품을 판매하고 있다. 마리아의구원방주 홈페이지 캡처 마리아의구원방주회 홈페이지를 보면 80여 개 정도의 물품을 판매하고 있다. 취재진이 지속적으로 물품 구매 관련 문의를 했지만 가격 등 세부 정보를 감추는 모습을 보였다. 일반적인 성당은 성물방을 이처럼 폐쇄적으로 운영하지 않는다. 경당에서 만난 자칭 수도자 중 한 명은 "기적수를 받아가기 위해 기도회에 오면 좋겠다"고 권유했다. 공짜 기적수와 각종 물품 등은 일종의 미끼인 셈이다. 수백 명이 모이는 곳으로 유도, 군중 심리를 이용해 지갑을 열게 만드는 수법으로 파악된다. 성모동산 관계자는 "헌금이나 봉헌이나 해서 성모상이나 성모님에 편지 쓰고 싶은 것, 아픈 마음이라든가 하는 편지를 써서 봉헌하는 것도 있다"며 "바구니에다가 돌아다니면서 걷는다. 헌금은 수가 많으니까"라고 말했다. 비닐하우스와 경당 곳곳에는 미사 예물 봉투가 곳곳에 비치돼 있었다. 하지만 헌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는 오리무중이다. 취재진이 국세청 공익법인 공시시스템을 통해 (재)마리아의구원방주회가 올해 4월 발표한 2024년 결산 서류를 확인한 결과, 보유한 부동산 등 기본 재산 내역만 일부 확인된다. 헌금 및 기부금 수입이나 성물 판매 등에 따른 현금 흐름은 파악할 수 없는 깜깜이인 셈이다. 이마저도 최초 부동산 등 재산내역을 신고하지 않아 지난해 9월 재신고한 바 있다. 과거 윤홍선을 촬영했던 김홍섭 씨는 "봉사자들이 (박스) 쌓는 것을 직접 보는데서 박스를 다 부어봤다"며 "봉투를 다 쏟아봤더니 이쪽 지방 사람들은 천원, 만원 정도였는데 외지에서 온 사람들은 상상하기 힘든 헌금을 넣더라"고 말했다. 추종자들에게 영성 교육을 하면서 헌금을 독려하는 정황도 있다. 이들이 주장하는 '5대 영성' 중에 '셈치고'를 보면 '비싼 음식 먹은 셈 치고, 그 돈을 아껴 성모님께 또는 하느님께 봉헌한다'거나 어떤 일이든 내 탓으로 돌려 희생하라는 가르침도 있다. 김 씨는 "돈이 담긴 박스가 방 한 쪽을 가득 채웠다"고 증언했다. 재산을 다른 지역으로 옮겼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김 씨는 "광주로 옮기는 것은 자꾸 이구동성으로 말이 많이 나오니까 광주 어디 금융인가로 다 옮겨갔다"고 말했다. 제2의 '무안 단물' 사태 막아야 나주 윤 율리아 측의 수익 창출형태는 2000년대 초 전남 무안 만민중앙교회의 '무안 단물' 사태를 떠올리게 한다. 당시 만민교회는 수양관 앞바다 짠맛 나는 지하수를 이재록 목사의 기도로 마실 수 있게 만들었다며 성경 속 기적에 빗대어 신격화했다. 이를 만병통치약으로 둔갑시켜 무상으로 분배해 당국의 단속을 피하는 꼼수를 썼다. 최근 만민교회는 다시 무안단물의 관정을 팠다고 알려졌다. 나주 윤 율리아 측 역시 당국의 수질 검사나 첨가물 분석을 의뢰하지 않은 채 지하수를 무상 배포 형태로 제공 중이다. 기적수라고 하며 추종자들을 현혹하고 자체 숙박 시설을 이용하게 하고, 물품을 판매하고, 헌금을 내도록 해 자금을 끌어들이는 구조다. 특별취재팀=맹현균·전은지·이정민·이준태 기자 맹현균2026.03.17
![[단독] 윤 율리아 옹호한 정치인…신자들, 교회로 돌아오려면](https://img.cpbc.co.kr/newsimg/upload/2026/03/22/Cfg1774144122814.jpg)
[단독] 윤 율리아 옹호한 정치인…신자들, 교회로 돌아오려면 ○ 방송 : CPBC 뉴스플러스 ○ 진행 : 김지현 앵커 ○ 출연 : 맹현균 기자 [앵커] 나주 윤 율리아를 취재 중인 맹현균 기자와 더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오십시오. ▷(재)마리아의구원방주회 이사인 권영현 국민의힘 미디어 대변인, 입장이 여러 차례 왔다갔다 한 것 같네요? ▶그렇습니다. 권 대변인은 처음에는 마리아의 구원방주 자체를 모른다고 했습니다. 처음 이 사실을 알리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말도 여러 차례 바꿨고요. 결정적으로 마지막 입장은 윤 율리아 측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윤 율리아 측은 교황청은 나주 현상을 보류했다 이런 허위 정보를 유포하고 있는데, 그 주장을 그대로 언급했습니다. 대구대교구가 이 문제를 심각하게 본 이유는 제1야당의 대변인인 정치인이 이 유사종교의 사내이사이고, 또 포교 활동까지 적극적으로 펼쳤기 때문입니다. ▷윤 율리아 측이 당당하다면 취재에 응하면 되는 건데, 현장에서 취재진을 상당히 경계하는 모습도 보였다고요? ▶맞습니다. 저희가 현장을 취재할 때, 저희 회사 차량을 봤다고 하면서 "평화방송에서 왔어. 아이고 사진 찍으러 왔나보다" 이런 얘기를 관계자들이 주고 받는 걸 들었고요. 또 저희 차량이 성모동산에 진입할 때 관계자로 보이는 사람이 나와서 저희 차량을 촬영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저희가 취재하는 중에, "어디에서 온 거야?"라고 날카로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또 결정적으로 취재가 시작된 걸 인지한 이후에는 홈페이지에 올린 자료들을 비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피눈물 흘리는 성모상이 사라졌다는 부분도 짚어보겠습니다. 나주 윤 율리아는 성모상이 피눈물을 흘린다고 하면서 사람들을 현혹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지금 성모상이 없어졌다고 하는 건 어떻게 봐야 할까요? ▶진짜 도난당한 것인지, 일부러 감춘 것인지 확실하지 않습니다. 다만 제보자들은 애지중지했던 성모상이고, 윤 율리아 주장의 핵심인데 그걸 잃어버렸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CPBC 취재를 종합해 보면, 성모상이 계속 눈물을 흘린다고 하면 그걸 검증해야 하잖아요. 심지어 과거에 이미 검증을 했습니다. 윤 율리아의 집이 아니라 나주성당에 해당 성모상을 가져다놓고 검증을 했는데 눈물을 안 흘렸습니다. 성모상과 같은 객관적인 물건이 있으면 검증 요구가 있을 텐데, 증거를 없애서 아예 차단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윤 율리아 측은 이제는 검증이 어려운 것들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제보자 이만실 씨의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이만실 / 광주대교구 나주본당, 제보자> "그리고 나온게 자비의 예수님 성화상이 나와서 그걸 꿈에 계시를 받아서 그렸다는 거예요. 그림도 못그리는 사람이. 웃으시잖아요. 그런데 그 사람들은 믿어." ▷윤 율리아가 본인의 꿈을 얘기하는 건 물리적으로 검증할 수 없으니까요. 그런 것 같네요. ▶맞습니다. 또 이게 물품 판매로 이어집니다. 저희가 확인한 것만 80개 넘는 물품을 팔고 있습니다. 가짜 묵주도 팔고요. 또 방금 제보자가 말한 그림을 액자나 족자 형태로 만들어서 팝니다. 그러니까 대체품을 만들어 내야만 수익이 더 발생할 수 있는 그런 구조이기 때문에 확인되지 않은 현상을 또 만들고 사람들을 현혹하고, 이를 통해 수익을 발생시키고 그런 면이 있습니다. 윤 율리아 측이 재단법인 재산으로 신고한 것이 52억원 가량이고, 농업회사법인 자본금도 6억원 정도로 돼 있습니다. 물품 판매나 헌금은 제외된 금액입니다. 이 수익 구조 관련해서는 저희가 추가 보도를 통해서 더 자세히 밝힐 예정입니다. ▷나주 윤 율리아 관련 논란은 상당히 오래됐습니다. 교회는 왜 지금, 윤 율리아 문제를 다시 정리하려고 하는 걸까요? ▶2008년 광주대교구장 명의 교령이 나왔습니다. 18년이 지났죠. 최근 취재진이 광주대교구에 신자들이 확실히 알 수 있게 한 마디로 다시 정의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사목국장 김영수 신부는 "가톨릭의 외피를 쓴 사이비다"라고 분명하게 말했습니다. 이 말이 딱 맞는 것이 얘기를 하다 보면 가톨릭교회 교리를 교묘하게 섞어서 자신들이 만든 얘기를 덧붙이거든요. 또 여러 명이 동시에 끊임없이 윤 율리아 얘기를 합니다. 신천지와 유사한 행태를 보였다는 게 저희 취재진 공통 의견이었습니다. 이처럼 교회의 판단은 끝났는데, 계속해서 허위·조작 정보를 유포하고 있다는 점이 심각한 상황이고요. 그리고 취재진이 나주시민 인터뷰를 해보니, 비신자인 시민은 그곳이 공식 천주교인줄 알고 있는 겁니다. 또 내년에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가 열리는데 참가자들이 나주를 가톨릭 성지로 오해할 수 있기 때문에 다시 한국 주교단이 적극 대응하겠다 이런 의지 표명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나주 윤 율리아 관련해서 나주를 방문하거나 예식에 참여하면 교회법상 자동처벌의 파문제재입니다. 만약 그쪽에 현혹됐다가 다시 돌아오길 바라는 신자들이 있다면, 이 분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윤 율리아에게 현혹됐다가 다시 교회로 돌아오길 바라는 분들을 위한 절차가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고해성사를 통해 회개하고 다시 교회 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의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이용훈 주교 / 주교회의 의장> "그런 사람들이 그것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고해성사로서 회복할 수 있다. 굉장히 단순해진 거죠. (중략) 또 그런 신자들이 상당수 된다고 듣고 있습니다. (중략) 돌아오겠다는 마음을 먹고 회개의 마음을 가지면 우리는 언제든지 받아주겠다 그런 입장입니다." ▷여기까지 보겠습니다. 맹현균 기자였습니다. 맹현균2026.03.22
![[단독] 윤 율리아, 재단법인에 재산 증여…이사에 현직 국민의힘 대변인](https://img.cpbc.co.kr/newsimg/upload/2026/03/18/8fp1773802110885.jpg)
[단독] 윤 율리아, 재단법인에 재산 증여…이사에 현직 국민의힘 대변인"헌금 박스로 방 한가득, 금붙이 내놓기도"편집자 주 가톨릭교회가 금지한 '나주 윤 율리아' 현상이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주교회의는 최근 열린 정기총회에서 나주 윤 율리아 측이 조작·허위 정보를 유포하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앞두고 교회 안에서는 나주 문제를 정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참가자들이 나주를 가톨릭 성지로 오해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CPBC는 나주 현상의 실체와 유사종교적 행각, 현재 상황을 추적했습니다. 이름을 바꾼 윤 율리아의 행적, 농지 위에 세운 불법 건축물, 법인 설립을 통한 재산 이동, 국가 보조금이 투입된 신앙촌 조성 등의 논란을 차례로 짚어봅니다. ▷ 이전 기사 보기 ① [단독] 이름 바꾼 윤 율리아, 피눈물 성모상도 없어졌다 ② [단독] 나주 성모동산 불법 실태…비닐하우스가 성전? 윤정혜는 두 차례의 보도 이후 재단법인을 설립했고, 농업법인 설립을 시도했다. 법인들을 통해 재산을 관리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현직 정치권 인사의 이름이 법인 이사 명단에 포함된 사실도 드러났다. "헌금 박스가 방 한가득, 금붙이 내놓기도" 나주 현상을 둘러싼 논란은 오래됐지만, 재산 문제가 제기된 시점은 비교적 최근이다. 2007년과 2018년 두 차례 탐사보도 이후 윤정혜는 재산 정리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취재 결과 실제로 2020년 재단법인을 설립해 남편 김만복 명의 재산을 옮겼다. '재단법인 마리아의구원방주회'는 2020년 1월 설립됐다. 법인은 '나주에서 발현하신 예수님과 성모 마리아의 메시지를 온 세상에 알리고 나주를 세계적인 성지로 조성하는 것'이라고 설립 목적을 밝혔다. 재단의 기본재산은 약 34억원 규모로 기록돼 있다. 재단은 성모동산과 경당 등 시설 관리까지 포함해 핵심 운영 구조를 맡도록 설계됐다. 대표이사는 윤정혜의 남편 김만복이다. 대표권 제한 규정도 설정돼 있다. 김만복 이외에는 대표를 맡을 수 없다. 김만복은 오랫동안 성모동산 운영을 주도한 인물이다. 언론이 개인명의 재산을 지적하자 법인 형태로 정리하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이사 명단에는 윤정혜 아들 이름도 포함돼 있다. (재)마리아의구원방주회 관련 등기부등본 자료 2024년 12월에는 '농업회사법인 ㈜마리아의구원방주'를 설립하려고 했다. 등기부에 따르면 자본금은 약 6억 원이고 대표이사는 김만복이다. 농산물 유통, 농작업 대행, 농어촌 관광휴양사업 등이 사업 목적에 포함돼 있다. 그러나 취재진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나주 성모동산 일대에는 뚜렷한 농업 활동이 확인되지 않았다. 이후 2025년 12월 김만복은 사망했다. 나주 성모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췌장암 투병을 했다. 시점으로 보면 투병과 동시에 재산 증여 작업이 이뤄진 셈이다. 법무법인 정윤 김한별 변호사는 "농업법인을 설립해 발생하는 소득은 양도세 감면 혜택이 있다"며 "농지 거래를 할 때 농업법인을 설립해 간이하게 지분을 거래하려 한 시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과거 나주 현상과 관련해 촬영을 했던 김홍섭 씨는 CPBC에 "수십 년 전에 헌금 통이 종이박스로 들어왔다"며 "봉투를 다 쏟아봤더니 이쪽 지방 사람들은 천원, 만원 정도였는데 외지에서 온 사람들은 상상하기 힘든 헌금을 넣더라"고 증언했다. 김 씨에 따르면, 집회 이후에 방 하나가 박스로 가득 찰 정도로 헌금이 모였다. 김 씨는 "자기네 집에서 금패물을 갖다가 그대로 토탈로 바치는 사람들이 하나가 아니었다"고 기억했다. 그러면서 "남편은 나주시청 농촌지도소 계장으로 퇴직한 사람"이라며 "계장으로 퇴직한 사람이 어떻게 그 많은 부를 축적했겠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김재석 (재)마리아의구원방주회 운영본부장은 CPBC에 "40년 동안 순례자들이 오고 가고 하면서 헌금을 낸다"며 "헌금을 내는 그 돈으로 비닐하우스도 짓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뭔가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고 해서 투명하게 하자고 해서 만든 것이 재단법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전에 투명하지 않았던 게 있었는지' 묻자 김 본부장은 "투명하지 않았던 게 아니고 개인 명의로 했기 때문에 구설에 오를 수도 있고 투명하게 정리를 하자고 해서 만든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윤정혜가 재산을 상당히 축적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질문하자 "미용실을 하면서 나주에서 가장 큰 미용실을 했고, 3~4시간씩 기다려서 머리를 할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왔다"며 "그 때 번 돈으로 성지를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취재진은 '미용실이 문을 닫은 이후에도 그 때 번 돈으로 살아왔는지' 물었다. 김 본부장은 "그 이후에는 순례자들이 와서 감사 봉헌을 하게 되고 그 금액으로 필요한 땅을 구입해서 운영했다"며 "다른 종교와 비교해서 이렇게 (취재)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불쾌하다"고 말했다. (재)마리아의구원방주회는 법인 재산으로 신고한 나주 성모경당 전경 (재)마리아의구원방주회는 지난해 9월 법인 재산을 약 52억 원으로 신고했다. 물품 판매, 헌금 등 수익은 기록하지 않았다. 토지 12억 9000만 원과 건물 39억 9000만 원을 신고했다. 5년 사이 약 19억 원 정도가 늘어난 것이다. 이에 대해 김 본부장은 "재산은 경당 건물하고 수녀원 건물들이 몇 개가 있다"며 "성모님 동산까지 한 60억 정도 되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파트 한 채 서울에 갖고 있으면 10년 가면 얼마나 불어나느냐"며 "땅 시세가 오르고 이러면 자연적으로 땅이나 건물이나 이런 것이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나주 땅이 5년 안에 20억씩 오르는지 묻자 "그런 건 아니"라면서 "대답을 잘못하면 딱 책잡히겠다"며 추가 답변을 피했다. 현직 국민의힘 대변인, 나주 가담 정황 재단법인 이사 명단에는 현직 정치인도 포함돼 있었다. 권영현 국민의힘 미디어 대변인이다. 미디어 대변인으로 각종 시사 방송에 출연하며 대중에 얼굴을 알린 인물이다. 권 대변인은 지난해 12월 임명됐고 임기는 6개월이다. 국민의당에서 정치를 시작했고, 국민의힘과 합당 이후인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대구광역시 중구청장 경선에 출마했다. 권영현 국민의힘 대변인은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대구광역시 중구청장 경선에 출마했다. 뉴시스 권 대변인은 CPBC에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 권 대변인은 CPBC와의 첫 통화에서 '마리아의 구원방주'에 대해 아는지 묻자 "모르겠다. 그게 무엇인가"라고 답변했다. 취재진은 이어 나주 윤 율리아를 모르는지 물었다. 권 대변인은 "저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어서 들어보긴 했는데 예전에 부모님 통해서 들은 적은 있다"고 말했다. 과거 '남도타임스' 매체에서 객원 기자로 활동한 권영현 국민의힘 대변인의 칼럼. 남도타임스 캡처 마리아의 구원방주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권 대변인의 과거 행적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권 대변인은 '남도타임스'라는 매체에서 객원 기자로 2020년까지 활동하며 관련 기사를 확인된 것만 7건 썼다. '세계적 순례지로 알려지는 나주', '위기의 시대, 성모 마리아 발현' 등의 제목이다. 마리아의 구원방주 유튜브 채널에도 출연했다. '쇼미 더 나주팩트!'라는 프로그램에 8회 분량 정도 등장한다. 증언 영상에서도 권 대변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2020년 12월 15일 올라온 '죽음에서 살려주신 율리아님의 대속 고통'이란 제목의 영상을 보면 권 대변인은 자신을 대구지부 권영현 마리아라고 소개한다. 권영현 국민의힘 대변인은 2023년 7월 열린 나주 윤 율리아 기념행사에서 낭독을 하고 있다. 마리아의구원방주 홈페이지 캡처 이 같은 사실을 전하자 권 대변인은 입장을 바꿨다. 권 대변인은 "제 동생이 아마 어머니랑 예전에 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객원 기자 활동은 인정하지 않았다. 권 대변인은 이어 "예전에 외국에서 많이 왔다 이 정도 알고 있고 최근에 간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여동생인데 아기 키우고 거의 사회 활동 안 하는데 어쨌든 옛날에 간 건 사실"이라며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 왜냐하면 저랑 거의 똑같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나 권 대변인은 2024년까지 활발하게 활동했다. 2024년 9월 마리아의 구원방주는 SNS 서포터즈 발대식을 열었다. 당시 발대식 사진을 보면 임명장을 들고 있는 권 대변인의 모습이 확인된다. 김재석 (재)마리아의구원방주회 운영본부장은 CPBC에 "인터넷 쪽에서 활동하는 봉사자"라며 "사내이사로 돼 있다"고 말했다. 처음 입장을 물었을 때 아예 모른다던 반응이 바뀌기 시작했다. 권 대변인은 이후 통화에서 '사내이사로 있는 건 맞는지' 묻자 "자문을 맡아달라고 해서 이름이 올라간 것 같다"고 답했다. 가톨릭교회는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 제1야당의 대변인이 가톨릭교회가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는 유사종교에 호기심 차원에서 참가한 것을 넘어 적극적인 포교 활동까지 나선 건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시각이다. 대구대교구 문화홍보국장 박병규 신부는 CPBC와의 통화에서 "사회 지도자나 정치인들이 참 종교로 인정하지 못하는 종교에 휘둘리는 불상사가 있어선 안 된다"며 "나주와 관련된 교구 입장은 단호하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맹현균·전은지·이정민·이준태 기자 맹현균2026.03.17
![[단독] 이름 바꾼 윤 율리아, 피눈물 성모상도 없어졌다](https://img.cpbc.co.kr/newsimg/upload/2026/03/17/iz31773736936087.jpg)
[단독] 이름 바꾼 윤 율리아, 피눈물 성모상도 없어졌다"가톨릭 외피를 쓴 사이비" VS "파문 근거 명확치 않아" 주교회의는 12일 정기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나주 윤 율리아 측이 조작·허위 정보를 유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톨릭교회가 금지한 '나주 윤 율리아' 현상이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주교회의는 최근 열린 정기총회에서 이른바 나주 성모 발현 추종 움직임에 대해 강경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 전남 나주시 다시면의 한 농촌 마을, 이곳에 조성된 나주 성모동산에 사람들이 모여든다. 사람들은 이곳을 성모 발현지로 믿고 있다. 그러나 교회의 판단은 분명했다. 광주대교구는 여러 차례 조사를 통해 나주 현상은 가톨릭 신앙과 양립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결론지었다. 특히 2008년 당시 광주대교구장 최창무 대주교는 교령을 통해 나주 관련 활동에 대해 자동처벌의 파문 제재를 선언했다. 주교회의는 나주 윤 율리아 측이 조작·허위 정보를 유포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현재도 성모동산이라 불리는 곳에 매달 수백 명 이상이 모이는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단순한 종교적 논쟁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CPBC 취재 과정에서 불법 건축물, 농지법 위반 의혹, 재단 설립, 물품 판매 등 다양한 문제가 확인됐다. 또 일부 정치권 인사의 이름이 관련 조직 이사 명단에 등장하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한국 주교단이 나주 현상을 다시 언급한 것도 이런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과거의 논쟁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앞두고 교회 내부에서는 나주 현상을 다시 정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참가자들이 나주를 가톨릭 성지로 오해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CPBC는 나주 현상의 실체와 유사종교적 행각, 현재 상황을 추적했다. 이름을 바꾼 윤 율리아의 행적, 농지 위에 세워진 불법 건축물, 재단법인과 농업법인 설립을 통한 재산 이동, 국가 보조금이 투입된 신앙촌 조성 등의 논란을 차례로 살펴본다. 이름 바꾼 윤 율리아, 피눈물 성모상도 없어졌다 윤홍선은 사라졌다. 대신 윤정혜라는 이름이 남았다. 전남 나주에서 성모 발현을 주장해온 윤홍선, 율리아의 이름이 바뀐 것으로 확인됐다. 윤홍선은 윤정혜로 개명한 상태다. 2018년 한 언론사의 탐사보도 이후 윤정혜는 언론사와 제보자를 고소했다. 제보자 이만실 씨는 "고소장이 날아왔는데 전혀 모르는 사람한테 날아왔다"며 "가톨릭 성인 이름으로 바꿨더라"고 말했다. 취재진이 개명한 이유를 물었지만, 김재석 (재)마리아의구원방주회 운영본부장은 "답변이 길어질 것 같고, 6·25 전후로 일어난 사건들이기 때문에 설명이 조금 길다"며 즉답을 피했다. 전남 나주에서 성모 발현을 주장해온 윤홍선, 율리아의 이름이 바뀐 것으로 확인됐다. 윤정혜의 행적은 묘연하다. 취재진은 윤정혜와의 만남을 요청했다. 성모동산 관계자는 CPBC에 "그건 조금 힘들 것"이라며 "그분 일정이 하루 일정이 어떻게 될지 모르고 정신 없이 바쁘다"고 말했다. 윤정혜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는 증언도 나왔다. 제보자 김홍섭 씨는 "거의 돌아다니는 걸 본 적이 없다"며 "남편이 사망했을 때도 나타나지 않고 나주 병원에 입원해 있다는 걸 들었다"고 말했다. 윤정혜의 남편 김만복은 2025년 12월 세상을 떠났다. 다만 매달 첫 번째 토요일에 열리는 집회에는 윤정혜가 모습을 드러내는 것으로 파악됐다. 나주를 상징하던 '피눈물 흘린 성모상'도 자취를 감췄다. 윤정혜는 성모상이 피눈물을 흘렸다고 주장해 논란을 불러왔다. 피눈물 흘리는 성모상은 전국적인 논란으로 번졌다. 그러나 최근 취재 과정에서 이 성모상이 공개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CPBC는 윤정혜 측 관계자와 과거 윤정혜와 이웃 주민이던 김홍섭 씨의 최근 통화 녹취를 확보했다. 통화에 등장하는 윤정혜 측 관계자는 40년 동안 윤정혜 측근으로 일하다 최근 퇴직한 인물이다. 이 관계자는 "(피눈물 흘린 성모상을) 가져가버렸고 잃어버렸다"며 "다른 성모상이 향유를 흘린다. 신비롭다"고 말했다. 그들이 주장하는 성모 발현을 입증할 증거 자체가 사라진 것이다. 과거 윤정혜와 이웃 주민이던 김홍섭 씨가 촬영한 성모상 사진. 윤 율리아 측은 성모상에서 향유가 흐른다고 주장하고 있다. 윤정혜는 이후 다른 성모상이 향유를 흘린다고 주장한다. 피눈물 흘리는 성모상 이외에 다양한 현상을 끊임없이 만들어내고 있다. 윤정혜는 최근 자신이 꿈을 꿨다며 자비의 예수 모습을 그렸다. 이 그림은 신심도구로 둔갑해 판매되고 있다. 윤정혜가 자칭 수도회라 칭하는 형태의 조직을 운영하고 있는 정황도 확인됐다. 나주 시내에 있는 경당에서는 일부 인물이 수도자 복장을 하고 생활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교회의 인준을 받지 않은 수도회 형태의 조직임을 인정하면서도 서로 '수녀' 또는 '수사'라고 부르고 있었다. 윤정혜 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 조직에는 50명 넘는 사람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가톨릭 외피를 쓴 사이비"…윤 율리아 추종자의 반박 2008년 1월 21일 광주대교구장 최창무 대주교가 발표한 교령 가톨릭교회는 오래 전 이미 나주 현상에 대해 판단을 내렸다. 2008년 당시 광주대교구장 최창무 대주교의 교령이 핵심이다. 최 대주교는 나주 현상이 가톨릭 신앙에 위배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광주대교구 사목국장 김영수 신부는 CPBC와 인터뷰에서 "정확하게 이것은 아니다. 초자연적 현상이 아니라고 선언을 했고 가톨릭 신앙에 위배된다고 정확하게 말씀을 하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상한 현상들이 개인의 명예 또는 개인의 사욕 이런 걸로 이용될 수 있는 위험성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며 "실제로는 지금 나주는 그런 쪽으로 이어져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신부는 이어 "나주에서 함께 기도하는 것, 그쪽 전례라고 하는 것, 예식에 참석하는 모든 행위는 가톨릭교회의 예배가 아니"라며 "가톨릭의 외피를 쓴 사이비, 신천지와 같은 사이비"라고 규정했다. 윤 율리아 추종자들은 이같은 교회의 입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재석 (재)마리아의구원방주회 운영본부장은 CPBC와의 통화에서 "자동 파문의 근거가 명확치 않다"며 "조작·허위라는 부분이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최근 동남아 교회에서 나주에 방문하지 말라는 공문을 낸 것에 대해서도 "광주대교구가 협조를 요청하니까 그 쪽에서 그렇게 얘기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천주교 신자가 나주를 방문하면 자동 파문 제재를 당하는 것에 대해서 개의치 않느냐'는 질문에는 "파문이라고 하는 데도 사람들이 온다"며 "우리가 오라는 게 아니고 사람들이 찾아온다"고 주장했다. CPBC는 사제와 수도자가 많이 방문한다는 윤 율리아 측 주장을 검증하기 위해 명단 제출을 요청했지만 윤 율리아 측은 이를 거부했다. 나주시민, 윤정혜 천주교로 인식하기도…교회 대응 나서야 전남 나주시 다시면에 위치한 나주 성모동산 심각한 문제는 나주 현상을 바라보는 나주시민들의 인식이다. CPBC가 만난 일부 나주시민은 윤정혜가 조성한 성모동산을 공식 천주교 성지로 인식하고 있었다. 나주시민 C씨는 CPBC에 "성모 마리아상이 눈물을 흘렸다고 진열해놓고 천주교인들이 많이 왔다갔다 했다"며 "천주교인 아닌 사람들은 가짜라고 하고 천주교인은 그걸 믿고 그러더라"고 말했다. 이어 "이쪽에 살면서 전국에서 관광버스들이 많이 오는 것을 본다"고 설명했다. 교회가 사이비로 규정했다는 사실이 지역 사회에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문화관광해설사로 활동하는 김모 씨는 CPBC에 "한 곳에서만 있었는데 뒷집까지 사서 규모를 확장했다"며 "신광리 산 속에다가 기도원이라고 해야 하나, 그것을 지었는데 우연히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김 씨는 또 "사람이 많이 오긴 하는데 한국 사람이 오는 게 아니라 외국인들, 주로 필리핀에서 많이 온다"며 "생명수라고 하나 물을 받아 가지고 오더라. 지하수인지 샘물인지, 우물인지 알 수 없다"고 했다. 김 씨는 다만, 이곳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나주시의 관광 콘텐츠를 즐기는 게 아니기 때문에 관광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윤정혜의 남편 김만복이 나주의 한 은행에서 달러를 예금하는 것을 봤다는 증언도 나왔다. 김 씨는 "김만복이 달러를 가지고 왔다"며 "외국인들이니까 달러를 갖고 온다"고 설명했다. 김 씨는 김만복을 목격한 은행까지 특정했다. 최근 주교회의가 정기총회에서 나주 현상을 다시 언급한 것도 이런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교회가 분명하게 금지했는데도 여전히 추종자들을 끌어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앞두고 교회 내부에서는 나주 현상을 다시 정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일부 대회 참가자들이 나주 윤 율리아가 조성한 공간을 자칫 가톨릭 성지로 오해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광주대교구 사목국장 김영수 신부는 "그곳은 마치 현혹을 하는 곳"이라며 "눈에 띄는 현상들이나 놀라운 현상이 일어났다고 해서 그걸 기적으로 여기고 그것을 신앙의 이정표로 삼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특별취재팀=맹현균·전은지·이정민·이준태 기자 맹현균2026.03.17
![[단독] 보조금 가로챈 윤 율리아 남편… 추종자 마을 조성에 국가 보조금 투입](https://img.cpbc.co.kr/newsimg/upload/2026/03/20/Txk1773989000196.jpg)
[단독] 보조금 가로챈 윤 율리아 남편… 추종자 마을 조성에 국가 보조금 투입보조금 가로챈 김만복...환수 부담은 추종자 몫편집자 주 가톨릭교회가 금지한 '나주 윤 율리아' 현상이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주교회의는 최근 열린 정기총회에서 나주 윤 율리아 측이 조작·허위 정보를 유포하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앞두고 교회 안에서는 나주 문제를 정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참가자들이 나주를 가톨릭 성지로 오해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CPBC는 나주 현상의 실체와 유사종교적 행각, 현재 상황을 추적했습니다. 이름을 바꾼 윤 율리아의 행적, 농지 위에 세운 불법 건축물, 법인 설립을 통한 재산 이동, 국가 보조금이 투입된 신앙 조성 등의 논란을 차례로 짚어봅니다. ▷ 이전 기사 보기 ① [단독] 이름 바꾼 윤 율리아, 피눈물 성모상도 없어졌다 ② [단독] 나주 성모동산 불법 실태…비닐하우스가 성전? ③ [단독] 윤 율리아, 재단법인에 재산 증여…이사에 현직 국민의힘 대변인 ④ [단독] 윤 율리아 기적수, 알고 보니 그냥 지하수 의혹 나주 윤 율리아의 남편 김만복은 한옥마을 형태의 이른바 '추종자 마을'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지방 보조금을 사용했다. 이후 불법적 행태가 적발돼 대법원에 의해 보조금 반환 처분이 확정됐지만, 관련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만복이 보조금을 편취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 일대에서 나주 성모동산으로 이어지는 도로 공사까지 진행되면서 공공 예산 집행의 적절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방 보조금으로 추종자 마을 만든 윤 율리아 문제가 된 곳은 전남 나주시 다시면 신광리 일대에 조성된 한옥마을이다. 가톨릭교회는 나주 윤 율리아와 관련해 해당 집회에 참여할 경우 자동 처벌의 파문 제재라는 강력한 교회법적 제재를 가할 정도로 사안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 이들은 나주 성모동산 인근에 약 30채 규모의 한옥을 지어 추종자들이 모여 사는 마을을 만들었다. 지역사회에서는 이곳이 일종의 추종자 마을로 통했다. 나주 신광리 한옥마을 전경 이 사업에는 2011년 전라남도의 '행복마을 조성사업' 예산 등 전라남도·나주시 지방보조금 약 9억 8000만원이 투입됐다. 행복마을 사업은 전라남도의 한옥을 21세기 주거공간으로 확대 보급하는 것을 통해 체류형 관광자원 인프라를 구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그러나 전남 나주시 다시면 신광리 일대 한옥마을 주민은 윤정혜의 추종자 중심으로 구성됐다. 관광자원 인프라 구성이 아닌 유사종교 추종자 마을로 활용된 것이다. 신광리 행복마을 추진위원장은 윤정혜의 남편 김만복이다. 당시 한옥마을 사업에 관여한 건설업자 이종행 씨는 지난 9일 취재진과 만나 "주민들이 100% 사이비 추종자들"이라며 "대부분 이 지역 사람들이 아니고 경기도, 부산, 대구 등 전국에서 모인 사람들이 와 있다"고 말했다. 인근 지역에 사는 주민들은 마을 형성 초기부터 외지인 유입이 많았다고 전했다. 같은 날 취재진과 만난 신광리 주민 이모 씨도 "외지 사람들이 많이 들어오다보니 이질감이 있어서 불편하다"고 밝혔다. 당시 한옥 한 채당 도 예산 2000만원, 시 예산 2000만원이 지원됐고, 3000만원 규모 융자금 지원도 이뤄졌다. 명의만 빌려 보조금 교부, 집행 조건도 위반해 이 사업은 이후 보조금 교부 조건 위반 논란으로 이어졌다. CPBC가 확보한 판결문에 따르면 신광리 행복마을은 공사 과정에서 보조금 교부 조건을 위반했다. 전라남도가 지정한 한옥 시공업체가 실제로 공사를 시공하지 않았음에도 업체 명의를 이용해 보조금을 교부받은 것으로 법원은 판단했다. 나주 신광리 한옥마을의 한 한옥이 펜션으로 운영되고 있다. 당시 행복마을 사업 한옥 시공업체로 지정됐던 현대한옥 대표 이종행 씨는 추진위원장이던 김만복이 현대한옥과 정식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채 공사를 사실상 직영으로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이 씨는 취재진에게 "공사를 맡기겠다는 말만 했을 뿐 동별 개별 계약서를 작성한 적도 없고, 실제 시공에도 참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씨에 따르면 2014년 전라남도 융자금 신청 과정에서 실제 공사에 참여하지 않은 현대한옥 명의의 계산서가 첨부된 사실이 확인됐다. 해당 계산서는 공사대금이 아닌 자재대금 명목으로 작성됐다는 게 이 씨의 주장이다. 이 씨는 이 일로 세무조사를 받았고, 약 3000만 원의 세금을 납부했다고 밝혔다. 이 씨는 이후 관련 자료를 모아 2018년 국민권익위원회 지방보조금 부정수급 신고센터에 공익신고를 했다. 이 씨의 신고 이후 나주시는 보조금 교부 및 교부결정 취소와 반납 명령 행정처분을 내렸다. 이에 추진위원장 김만복 등 신광리 행복마을 거주자들은 행정심판을 제기했지만 기각됐다. 보조금 반환 처분이 정당하다는 결정이었다. 이후 거주자들은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법정 다툼이 이어졌다. 광주고등법원은 2023년 판결에서 해당 한옥마을 사업이 보조금 교부 조건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지정 한옥 시공업체가 이 사건 공사를 시공하지 않았음에도 업체 명의를 이용해 보조금을 교부받은 것으로 봄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광주고등법원은 2023년 8월 10일 선고한 2심 판결문에서 이 같은 내용을 명시했다. 대법원은 2023년 12월 상고를 기각하며 이 같은 2심 판단을 확정했다. 판결 이후 전라남도는 도비 보조금에 대해 교부 취소 결정을 내렸다. 전남도는 보조금을 받은 30명 중 '전문 시공업체 시공' 지침 적용 대상인 20명에 대해 독촉 고지서를 등기 발송했지만, 이 중 3명에게는 우편이 반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행정 절차상 송달이 이뤄져야 후속 조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전남도는 해당 3명에 대해 공시송달 등 추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CPBC 취재 결과 이들 중 2명의 주소가 윤정혜, 김만복 주소와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보조금을 받은 30명 가운데 환수 대상이 된 20명은 전라남도의 교부 취소 결정에 반발해 현재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나주시 보조금에 대해서는 이미 대법원이 환수 판결을 확정했지만, 도비는 재원이 별도로 구분돼 전남도가 다시 환수 절차를 진행하면서 추가 소송으로 이어진 것이다. 보조금 가로챈 김만복, 환수 부담은 추종자 몫? 일부 보조금이 아예 한옥마을 공사에 사용되지 않았다는 증언이 나온다. 3억8000만원에 해당하는 나주시 보조금을 추진위원장 김만복이 다른 용도로 썼다는 주장이다. 당시 행복마을 조성에 깊게 관여했던 인물의 증언이다. 신광리 행복마을 추진위원회 핵심 관계자는 CPBC와의 통화에서 "미리 30명 건축주 도장을 파놓고 김만복이 갖고 있으면서 자기(김만복) 마음대로 인출이 될 수 있는 구조였다"고 밝혔다. 보조금을 쓰기 위해서는 건축주와 시공사, 추진위원장(김만복)의 도장이 필요하다. 보조금이 다른 목적으로 사용되는 걸 막기 위한 장치다. 김만복이 추진위원장인 본인의 도장뿐 아니라 건축주와 시공사 도장까지 갖고 있었다는 의미다. 보조금 집행 과정에서 지원 대상이 갈리면서 일부 주민들 사이에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행복마을 지원금 연도별 지급 내역을 보면 전라남도 지원금은 30채 전체에 지급됐지만, 나주시 지원금은 19채에만 지급됐다. 나머지 1채는 준공이 지연됐고, 또 다른 10채는 지원금 심의 당시 이미 건축이 완료돼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관계자는 "10채는 (보조금을) 못받고 19채는 받았다"며 "주민들이 불공평하게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만복이 '시 지원금은 나왔다고 생각하지 말아라. 내가 좋은 곳에 쓰겠다' 그렇게 끝나버렸다"며 "좋은 곳에 쓴다니까 추종자자들은 그러려니 하고 말았다"고 설명했다. 신광리 행복마을 조합원 회의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1년까지 보조금 문제가 지속적으로 안건에 올랐다. 하지만 관계자는 "실제로 시행된 내용은 거의 없었다"며 "보조금은 법적으로 정해진 용도로만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건축 외 다른 용도로 사용을 논의한 것 자체가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후 이종행 씨의 공익 신고가 이어졌고 보조금 환수 결정이 내렸졌다. 김만복의 말을 믿었던 주민 입장에서는 보조금을 받지도 않았는데 환수해야 하는 상황이 온 것이다. 이 관계자는 "받은 돈을 물어내는 것도 억울한데 안 받은 돈을 물어내는 건 더 억울하지 않겠느냐"며 "건축주가 작년 5월쯤 김만복을 횡령으로 고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를 하려고 보니까 공소시효가 넘어가버렸고, 민사를 하려는데 김만복이 사망해버린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주민은 이 일로 마을을 떠나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완공이 될 때쯤 팔고 나간 사람도 있다"며 "대부분 나간 사람들이 실망해서 급히 나가려고 내가 낸 돈만 달라고 하고 나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거기에 (보조금) 4000만원을 물어내라고 하니까 억울한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경 한옥마을을 떠난 전 모씨는 CPBC와의 통화에서 "보조금을 받은 적이 없다. 거기 있는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다"라며 "정산 내역 같은 게 없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나주 성모동산으로 이어지는 도로…누구를 위한 공사인가 나주 신광리 행복마을 인근에서 성모동산으로 이어지는 농어촌도로는 확·포장 공사가 진행 중이다. 농어촌도로 확·포장 공사가 진행되는 나주시 다시면 신광리 237-5번지의 전경이다. 빗금 표시 구간을 따라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공사 위치는 전남 나주시 다시면 신광리 237-5번지로 나주 성모동산으로 올라가는 길목이다. 신광리 행복마을을 지나 다시면 신광리 964-39번지까지 이어지는 도로다. 8m 너비 도로를 약 700m 연장하는 사업이다. 나주시에 따르면, 해당 공사에는 예산 약 13억 원이 투입됐다. 그러나 해당 도로는 지역 주민이 거주하는 마을과 다소 거리가 있다. 마을 인근에는 이미 왕복 2차로 도로가 조성돼 있다. 도로가 개설되면 나주 성모동산 바로 앞인 신광제 저수지까지 도로가 이어지게 된다. 나주시 건설과 관계자는 "기존 길이 좁아서 차량 통행이 불편한 곳"이라며 "그런 부분에서 도로 확장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농어촌도로 노선을 지정하고 주변 활용도 등을 검토한다"면서도 "시간이 많이 지난 상태이기 때문에 당시 자료까지 파악하진 못했다"고 말했다. 관광 활성화 목적도 아닌 것으로 보인다. 나주시에서 활동하는 문화관광해설사 김모 씨는 "해당 종교단체 추종자들은 시내에 와서 관광을 하거나 식사를 하지 않는다"며 "집단적으로 왔다가 가버리니 관광에 도움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해당 도로 공사는 민원을 계기로 추진됐다. 나주시 건설과 관계자는 "차량 교차 통행이 안 되는 부분인데 차량 및 통·보행로의 안전사고 위험이 있다는 민원이 접수된 것"이라고 밝혔다. 민원을 넣는 과정에서 윤정혜 추종자들이 다수 동원된 것으로 보인다. 나주시 관계자는 "2017년 무렵부터 해당 도로 관련 민원이 많이 들어온 걸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다시면사무소 농정개발팀 관계자는 CPBC에 "2022년 12월경 다시면 신광리 이장을 통해 도로 공사를 건의하는 공문이 올라왔다"고 밝혔다. 취재 결과 민원을 넣은 이장은 윤정혜 추종자로 밝혀졌다. 심지어 민원은 전라남도가 아닌 대구에서도 제기됐다. 성모동산으로 올라가는 초입으로, 농어촌도로 확·포장 공사가 진행되는 곳에 깃발이 꽂혀 있다. 나주시는 해당 도로 공사는 유사종교 시설과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취재진이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확보한 주민설명회 질의응답 자료에 윤정혜 추종 집회 일정 편의를 봐준 사실이 나타난다. 주민설명회 관련 자료를 보면 한 주민이 '교량 공사로 인해 정기 기도회 행사에 지장이 없는지' 물었고, 시는 "PC박스 설치와 콘크리트 양생에 약 2주가 소요되므로 한 달에 한 번 있는 정기 기도회 일정에 맞춰 공사 일정을 조율하겠다"고 답했다. 김재석 (재)마리아의구원방주회 운영본부장은 도로와 관련해 "(성모동산과) 100% 관계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마을에서 건의했던 사안이 이번에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특정 유사종교 시설의 접근성 개선에 혈세가 투입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주민 생활 개선보다 특정 유사종교 시설 인근 도로가 먼저 개설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나주시 건설과 관계자는 '비슷한 사례 중 아직 농어촌도로가 개설되지 않은 곳이 있는지' 묻자 "공항 쪽에도 있고, 아직 많이 있다"고 답했다. 특별취재팀=맹현균·전은지·이정민·이준태 기자맹현균2026.03.18
![[단독] 나주 성모동산 불법 실태…비닐하우스가 성전?](https://img.cpbc.co.kr/newsimg/upload/2026/03/17/FEk1773721178650.jpg)
[단독] 나주 성모동산 불법 실태…비닐하우스가 성전?나주시 "사용승인 건물 전혀 없다"…농지법 위반 가능성 편집자 주 가톨릭교회가 금지한 '나주 윤 율리아' 현상이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주교회의는 최근 열린 정기총회에서 나주 윤 율리아 측이 조작·허위 정보를 유포하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앞두고 교회 안에서는 나주 문제를 정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참가자들이 나주를 가톨릭 성지로 오해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CPBC는 나주 현상의 실체와 유사종교적 행각, 현재 상황을 추적했습니다. 이름을 바꾼 윤 율리아의 행적, 농지 위에 세운 불법 건축물, 법인 설립을 통한 재산 이동, 국가 보조금이 투입된 신앙촌 조성 등의 논란을 차례로 짚어봅니다. ① [단독] 이름 바꾼 윤 율리아, 피눈물 성모상도 없어졌다 가톨릭교회가 유사종교로 규정한 '나주 윤 율리아'의 핵심 거점은 나주 성모동산이다. 전남 나주시 다시면에 있는 나주 윤 율리아가 조성한 성모동산은 농지 위에 조성됐다. 농지는 원칙적으로 농업경영 목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윤 율리아와 그의 추종자들은 이곳에서 40년 가까이 집회를 열고 있다. CPBC 취재 결과, 나주 성모동산 시설 대부분은 무허가 건축물이었다. 매달 첫째 토요일 300명이 넘는 인파가 모이지만 비닐하우스 형태의 가건물에는 스프링클러 등 기본적인 소방시설조차 설치돼 있지 않았다. 나주 성모동산, 농지 위에 불법 시설들 나주시 다시면 신광리 도로 끝에서 왼쪽으로 굽은 길을 따라 올라가면 '나주 성모동산(신광리 17-1번지)'이 나온다. 차량 진입 차단기를 지나 입구로 들어서면 왼쪽에 붉은 벽돌로 된 단층 건물 3~4채가 보인다. 뒷쪽으로는 회색 가건물 2채와 창고, 수도 시설, 화장실 등 각종 시설이 설치돼 있다. 산비탈에는 흰색 대형 비닐하우스가 들어서 있다. 나주 윤 율리아 측이 '비닐성전'이라고 부르는 집회 장소다. 매달 첫째 토요일이면 추종자 수백 명이 이곳에 모인다. 집회는 저녁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이어지며 나주 윤 율리아 관련 물품 판매도 이곳에서 이뤄진다. 취재진이 2월 8일 현장을 방문했을 당시 성모동산 관계자는 건물 용도를 설명했다. 입구에 들어선 단층 건물에 대해서는 "입구 건물은 안내하는 곳이고, 그 옆은 방문자들이 주무실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나주 성모동산 내 설치된 무허가 건축물. 좌측은 창고, 우측은 식당으로 추정된다. 회색 가건물은 기적수를 보관하는 곳이다. 기적수를 큰 통에 받아 보급하기 위해 만든 가건물이다. 이 관계자는 "저 앞 창고는 기적수, 성모님이 안내해준 물"이라며 "그 물을 먹고 바르고 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치유를 많이 받는다"고 설명했다. 바로 옆 또 다른 회색 가건물은 식당이다. 가건물에는 '하느님의 거룩한 도성 나주 성모님 성지에 순례오신 여러분, 주님과 성모님의 축복과 사항과 은총을 충만히 받으소서'라고 쓰여 있다. 비닐하우스로 들어가자 방문객들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 어린이 신발과 필리핀 국기, '뜨거운 기적수'라고 적힌 스테인리스 물통 등이 보였다. 입구부터 가톨릭교회 고위 성직자 사진을 크게 걸어놓고 그들이 나주 현상을 인정했다는 취지의 정보를 유포하고 있었다. 이 관계자는 "교황님이 입에다 성체를 영하게 해줬는데 혀 안에서 살과 피로 변했다"는 황당한 주장을 폈다. 나주 윤 율리아 추종자들이 '비닐성전'라 칭하는 비닐하우스 내부에는 윤 율리아 관련 물품을 파는 곳이 마련돼 있다. 나주 현상 관련 물품 판매 공간도 있었고, 나주 현상을 설명하는 포스터들도 붙어 있었다. 입구를 지나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집회가 열리는 강당 형태의 공간이 나온다. 약 500명 정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가벽을 세워 '제의실'과 '고해소'라고 적힌 공간을 만들었고 종교시설에서 사용하는 원목 장의자도 가득 놓여 있었다. 천장에는 냉난방기도 있었다. 앞쪽에는 바닥에 앉아 집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단차를 둔 마루가 설치돼 있었다. 이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많이 오기 때문에 앉아서 기도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라며 "엊그제 토요일에도 300명 왔다 갔다"고 말했다. 비닐하우스를 지나 동산 위로 올라가면 윤 율리아가 주장하는 각종 현상들을 소개하는 안내판을 볼 수 있다. 농업 활동을 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나주시 "사용승인 건물 전혀 없다"…농지법 위반 가능성 전남 나주시 다시면에 위치한 나주 성모동산 나주 성모동산 시설 대부분은 무허가 건축물이다. 취재진이 현장에서 확인한 건물만 해도 최소 5개동에 달한다. '단독주택'으로 등록된 관리실 1개동을 제외하면 모두 무허가 건축물이다. 나주시 건축허가과 관계자는 "신광리 17-1번지에 사용 승인 난 건물은 없다"고 말했다. 토지 자체도 농지다. 성모동산은 윤 율리아 남편 김만복 소유다. 김만복은 2024년 11월 농업회사법인 ㈜마리아의구원방주로 현물출자했다. 가등기가 경료 된 상태다. 등기부를 보면 해당 토지의 지목은 ‘전(田)’이다. 이 일대는 국토계획법상 '농림지역'으로 농지법 적용을 받는다. 농지법 제6조는 '농지는 자기의 농업경영에 이용하거나 이용할 자가 아니면 소유하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취재 결과 윤 율리아의 남편 김만복은 농업인 자격으로 해당 농지를 취득한 것으로 파악됐다. 취재진은 김만복의 농지 취득 당시 제출한 농업경영계획서를 정보공개청구 했지만, 해당 기록은 공공기록물관리법에 따라 보존 연한이 지나 폐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성모동산 관계자는 이 시설이 농지 위에 지어졌다는 사실은 인정했다. 이 관계자는 "원래는 농지다. 여기가 농지였는데 완전한 건물을 지을 수 없다"고 말했다. 농지를 농업 이외의 목적으로 사용하려면 별도의 허가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나주 성모동산은 이러한 절차를 밟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현행 농지법은 농사를 짓는 사람만 농지를 소유할 수 있다는 '경자유전(耕者有田)' 원칙을 규정하고 있어 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게 전문가 설명이다. 법무법인 정윤 김한별 변호사는 "농지를 허가 없이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건 명백한 농지법 위반"이라며 "관할 행정기관이 원상회복 명령 및 대집행을 할 수 있는 사안으로 형사처벌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윤 율리아 측도 불법성을 인지하고 있었다. 김재석 (재)마리아의구원방주회 운영본부장은 CPBC와의 통화에서 "농지에 비닐하우스는 얼마든지 칠 수 있다"며 "허가를 안 내주기 때문에 비닐하우스를 쳐 놓고 기도한다"고 설명했다. 취재진이 성모동산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지 묻자 "동산 안에서는 안 짓지만 성모동산 주변에서 짓는다"고 답했다. '불법' 인지하면서도 대규모 집회 계속 열어 나주 성모동산은 윤 율리아가 추종자들을 모으는 주요 거점이다. 매주 첫 번째 토요일에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또 이들은 성모동산에서 '기적수'가 흘러나온다고 홍보한다. 지난해 열린 40주년 행사에는 6500명이 모였다고 주장한다. 문제는 안전대책이 전무하다는 점이다. 불법 건축물이다 보니 등록된 종교시설처럼 소방 시설 설치나 안전 점검 대상이 아니다. 종교시설은 소방시설법에 따라 수용 인원과 면적 등에 맞춰 스프링클러 설비 등 안전장치를 갖춰야 한다. 화재에 대비한 피난 동선 확보도 필수다. 나주 성모동산 내 비닐하우스 안에 원목 장의자 등이 놓여있다. 나주 윤 율리아 추종자들은 성모동산 내 대형 비닐하우스에서 집회를 열고 있지만, 이러한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비닐하우스 천장에는 냉난방기가 달려 있고, 전기 설비도 있다. 그러나 스프링클러 등 화재 대응 시설은 찾아볼 수 없었다. 나주시 관계자는 "불법 건축물이다보니 소방법이나 안전관리 규정 적용 대상 자체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김재석 (재)마리아의구원방주회 운영본부장은 CPBC에 "안전 점검을 하는 분들이 있다"며 "우리가 전적으로 책임을 지고 하는데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안전사고가 일어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스프링클러 등 소방 안전 대책이 마련돼 있는지' 묻자 "비닐하우스에 무슨 스프링클러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취재진은 안전 관련 대책을 갖고 있는지 물었다. 그러자 김 본부장은 "불이 나지 않게끔 기본적으로 주의를 시킨다"며 "충분히 대책을 갖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나주시 "이행강제금 부과"…단속엔 한계 나주시는 성모동산을 불법 시설로 보고 단속을 진행하고 있다. 민원이 제기되면서 나주시는 매년 현장 점검과 행정 조치를 진행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이행강제금 부과 수준에 머물러 있다. 나주시 건축허가과 관계자는 "해당 부지 내 무허가 건축물에 대해서는 민원이 들어와 매년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며 "시정명령과 이행강제금 부과 등 행정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지 위 무허가 건축물에서 대규모로 유사종교 집회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보다 강력한 행정 조치와 처벌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매달 수백 명이 모이는 집회 공간에 기본적인 화재 대응 시설조차 갖춰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안전사고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별취재팀=맹현균·전은지·이정민·이준태 기자 맹현균2026.03.17
![[단독] "욕심이 많다"…윤정혜, 교구의 회계장부 공개 요구 거부](https://img.cpbc.co.kr/newsimg/upload/2026/03/17/iz31773736936087.jpg)
[단독] "욕심이 많다"…윤정혜, 교구의 회계장부 공개 요구 거부추종자 헌금으로 광주 아파트 구입 의혹편집자 주 가톨릭교회가 금지한 '나주 윤 율리아' 현상이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주교회의는 최근 열린 정기총회에서 나주 윤 율리아 측이 조작·허위 정보를 유포하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앞두고 교회 안에서는 나주 문제를 정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참가자들이 나주를 가톨릭 성지로 오해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CPBC는 나주 현상의실체와 유사종교적 행각, 현재 상황을 추적했습니다. 이름을 바꾼 윤 율리아의 행적, 농지 위에 세운 불법 건축물, 법인 설립을 통한 재산 이동, 국가 보조금이 투입된 신앙마을 조성 등의 논란을 차례로 짚어봅니다. ▷ 이전 기사 보기 ① [단독] 이름 바꾼 윤 율리아, 피눈물 성모상도 없어졌다 ② [단독] 나주 성모동산 불법 실태…비닐하우스가 성전? ③ [단독] 윤 율리아, 재단법인에 재산 증여…이사에 현직 국민의힘 대변인 ④ [단독] 윤 율리아 기적수, 알고 보니 그냥 지하수 의혹 ⑤ [단독] 보조금 가로챈 윤 율리아 남편…신앙마을 조성에 국가 보조금 투입 윤정혜는 과거 광주대교구의 회계장부 공개 지시를 거부했다. 윤정혜를 떠난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돈 문제를 겪었다. 윤정혜와 관련해 "욕심이 많다", "호화생활을 한다" 등의 제보도 잇따른다. 남편 김만복은 한옥마을 조성 과정에서 교부받은 지방보조금을 개인 쌈짓돈처럼 사용했다는 의혹이 있다. (재)마리아의구원방주회는 내부 일을 하는 사람, 심지어 사내이사까지 봉사자라고 부른다. 추종자의 신심을 부추겨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으려는 꼼수로 보인다. 2008년 당시 광주대교구장 최창무 대주교가 발표한 교령을 보면, 교구는 모금과 금품 수수에 대한 회계장부 제시를 요구했지만 윤정혜와 남편 김만복이 거부했다고 나온다. 광주대교구 사목국장 김영수 신부는 CPBC와의 인터뷰에서 "그런(윤정혜가 만든) 현상이 개인의 사적 이익으로 옮겨간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윤정혜 남편 땅에서 진행된 한옥마을 30채 사업 나주 신광리 한옥마을 전경 윤정혜 남편 김만복이 조성한 한옥마을에 집행된 국가 보조금을 둘러싼 문제는 내부 갈등의 핵심 중 하나다. 신광리 행복마을 입주민 전모씨는 CPBC에 "내 계좌로 보조금을 받은 적 없다"며 "거기 있는 모든 사람이 다 그렇다"고 말했다. 전씨는 김만복의 행태를 보며 한옥마을을 나올 결심을 했다. 보조금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명세표도 볼 수 없었다. 김만복은 입주민의 도장을 직접 갖고 있으면서 개인적으로 보조금을 집행한 것으로 보인다. 김만복이 교주 남편이기 때문에 문제제기가 어려운 구조도 한 몫 했다. 전씨는 "거기에 속한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따라가야 되는 그런 입장"이라고 말했다. 신광리 행복마을 추진위원회 핵심 관계자는 "김만복이 시 지원금은 나왔다고 생각하지 말아라. 내(김만복)가 좋은 곳에 쓰겠다고 했다"며 "그렇게 (관련 논쟁이) 끝나버렸다"고 기억했다. 주민들이 보조금 문제를 지적하자 윤정혜의 둘째 아들이 나섰다. 둘째 아들은 마을 주민들에게 여러분이 동의한 사안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며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김만복은 보조금뿐 아니라 약속한 공사 관련 비용도 제대로 지불하지 않았다. 당시 행복마을 사업 한옥 시공업체로 지정됐던 현대한옥 대표 이종행 씨는 추진위원장이던 김만복이 현대한옥과 정식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채 공사를 사실상 직영으로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CPBC에 "공사를 맡기겠다는 말만 했을 뿐 동별 개별 계약서를 작성한 적도 없고, 실제 시공에도 참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계약하겠다고 말만 하고 실제 계약은 이뤄지지 않았는데 명의만 가져다 쓴 것이다. 신광리 행복마을 조합원 회의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1년까지 보조금 문제가 지속적으로 안건에 올랐다. 김만복은 또 다른 금전적 이익도 챙긴 것으로 보인다. CPBC가 입수한 한옥마을 입주자 명단을 보면, 건축주와 토지 소유주가 다르다. 건축주에는 윤정혜의 아들을 포함해 각기 다른 사람의 이름이 기재돼 있다. 그러나 땅 소유주는 대부분 김만복이었다. 30개 필지 가운데 23개가 김만복 소유고, 2개 필지는 파문 사제 장홍빈 명의로 기재돼 있다. 사업 추진 초기에 작성된 문건인데 김만복은 본인 소유 땅을 나누어 입주자들에게 팔았다. 등기부에 보면 1000만원에 매매 계약이 이뤄졌고 소유권이 이전됐다. 토지이음에 따르면 해당 한옥마을 땅은 2011년 기준 ㎡당 6450원 수준이었다. 신광리 행복마을 추진위원회 핵심 관계자는 "4필지인가 5필지를 빼놓고 전부 김만복 명의 땅이었다"며 "자기 땅을 개발해서 팔아서 수익을 많이 얻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평당 몇 만 원짜리가 그냥 몇 십만원짜리로 이렇게 팔았다"고 설명했다. 김만복은 이를 통해 5배 이상 차익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추종자 헌금으로 광주 아파트 구입했나 윤정혜가 추종자들을 통해 벌어들인 돈을 자녀의 아파트 구매에 사용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윤정혜와 김만복은 개인적은 부를 축적하면서 각종 용역에 대한 대가는 제대로 지불하지 않았다. 윤정혜가 집 수리를 맡기고도 공사 관련 트집을 잡아 대금을 지불하지 않았다는 증언이 나온다. 과거 윤정혜의 요청으로 사진 촬영을 했던 사진작가 역시 돈 한 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CPBC가 입수한 녹취에 사진작가 김모씨와 40년 간 윤정혜와 함께 일했던 박모씨의 대화가 나온다. 김씨는 박씨에게 "율리아가 15년 동안 돈을 안 줬다"며 "이후 나한테 돈을 몇 억을 줄테니까 자료라도 주라고 했다"고 말하는 부분이 있다. 김씨는 윤정혜와 사이가 틀어진 상태에서 추종자들이 촬영 자료를 내놓으라고 자신을 협박했고, 이후 윤정혜가 직접 찾아와 회유에 나섰다고 설명한다. 김씨는 윤정혜의 제안을 거절했다. (재)마리아의구원방주회 김재석 운영본부장이 나주 윤 율리아 성모경당에서 책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재)마리아의구원방주회 역시 봉사를 강조하며 노동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재석 (재)마리아의구원방주회 운영본부장은 CPBC와의 통화에서 법인 이사를 봉사자라고 표현했다. 김 본부장은 "이사도 우리가 다 봉사자들"이라며 "월급 같은 건 없다"고 말했다. 나주 성모동산 관계자도 "안내 근무한지 한 3년됐다"면서 "그냥 봉사다"라고 밝혔다. 대신 윤정혜는 본인 자녀들에게는 돈을 아낌없이 쓴 것으로 보인다. 딸에게 광주에 아파트를 사줬다는 증언이 있다. 과거 윤정혜가 신뢰했던 제보자 김모씨는 "딸은 광주에 있다"며 "딸들 집 사고 할 때도 내가 가서 아파트 사고 그랬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녀들이) 여기 나주 돈으로 생활을 했다"며 "나주에서 식모, 가정부까지 다 붙여줬으니까 큰 딸한테. 나주에서 생활비를 다 대준 것"이라고 말했다. 추종자들 사이에서 자녀 문제가 제기된 적도 있다. 제보자 김씨는 김만복에게 여론이 좋지 않으니 첫째 아들을 내보내라고 건의했다고 한다. 그러나 김만복은 어떻게든 자식들을 데리고 있으려고 했다. 자녀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자 윤정혜와 김만복은 다른 방법을 찾았다. CPBC가 성모동산 인근에서 확인한 건축물 표시·공사표지판 등을 보면 사업자에 윤정혜의 두 아들 이름이 기재돼 있다. 단순 증여를 문제 삼을 수 있기 때문에 업무를 부여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다른 직원들에게는 봉사를 강조한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이후 첫째 아들은 재단법인 사내이사 명단에 포함됐다. 회계장부 제시 요구에, 더 꽁꽁 숨긴 윤정혜 2008년 1월 21일 당시 광주대교구장 최창무 대주교가 발표한 교령 2008년 당시 광주대교구장 최창무 대주교가 발표한 교령에 교구가 윤정혜에게 회계장부를 제시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나온다. 교구는 2003년 윤정혜와 남편 김만복을 직접 만나 지시사항을 전했다. 모금과 금품 수수에 대한 회계장부를 제시하라는 지시였다. 윤정혜와 김만복은 이를 거부했다. 교구는 이같은 지시를 통해 종교 활동의 투명성과 공동선을 입증할 기회를 준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윤정혜는 오히려 회계장부를 철저히 숨겼다. 과거 윤정혜가 신뢰했던 제보자 김모씨는 CPBC에 "광구대교구에서 재산 먼저 공개하라고 하니까 이 사람들이 철저하게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철저하게 재산을 감췄다는 뜻이다. 윤정혜가 '피눈물 흘리는 성모상'을 비롯해 온갖 현상을 만든 이유가 본인의 금전적 이익을 위해서라는 것을 스스로 시인한 셈이다. 추종자들의 신심을 개인적 이익 추구의 수단으로 삼았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또한 교구는 당시 윤정혜로부터 비롯된 헌금·모금·가정불화 등 피해 접수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구 사목국장 김영수 신부는 CPBC와의 인터뷰에서 "그런 현상이 개인의 사적 이익으로 옮겨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하나의 체제가 돼 버렸고, 그 체제를 통해서 이익을 얻는 사람이 생겨났고, 그 체제가 유지돼야 자신의 자리나 이익이 유지되는 측면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윤정혜가 만든 현상은 줄곧 이익 추구 수단이 됐고, 심지어 수십년 동안 공고히 자리잡았다는 지적이다. 특별취재팀=맹현균·전은지·이정민·이준태 기자 맹현균2026.03.27

대구대교구,나주 윤율리아 관련 집회 참여 금지 당부 [앵커] 대구대교구가 나주 윤율리아와 관련한 집회에 참여하지 말고, 가톨릭교회가 정한 올바른 방법으로 묵주기도를 할 것을 교구 신자들에게 공지했습니다. 대구대교구는 ‘잘못된 신심 기도와 활동에 대한 주의와 권고’라는 제목의 지난 6일자 공문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이 소식은 서종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대구대교구는 지난 2008년부터 수차례에 걸쳐 교구 공문을 통해 그리스도의 신심에 반하는 나주 윤율리아와 관련한 불법 집회에 참석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고 전제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교구 신자들이 암암리에 버스를 임차해 나주를 방문하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에 따른 신자들의 영적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대구대교구는 공문에서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가 2012년 7월에 발표한 ‘나주 현상에 대한 광주대교구장의 지침’을 거듭 상기했습니다. 그러면서 교구 전 본당 신부에게 신자들이 잘못된 신심 활동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시켜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는 지침을 통해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들이 나주 집회에 참여하는 것을 금지하고, 이곳에서 행해지는 모든 성사 행위를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또 나주 현상을 홍보하는 어떠한 인쇄물이나 전자 매체를 통한 자료의 출판 보급을 금했습니다. 김희중 대주교는 아울러 이같은 금지사항을 위반하는 이들은 현지 교구장에게 중대한 불순명을 범하는 것으로 교회법에 따라 제재의 대상이 된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교황청 신앙교리성도 2008년과 2011년 나주 윤율리아와 관련한 현상은 그리스도교 신심과는 거의 연관성이 없다고 규정했습니다. 기적 사건으로 알려진 소문과 관련해 초자연적인 것으로 증명되지 않았다고 공식 입장을 밝힌 것입니다. 대구대교구는 또 교구 내 일부 신자들 사이에서 교회가 정해놓은 올바른 방법이 아닌 잘못된 방법으로 묵주기도를 바치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일례로, 묵주기도 신비 1단 가운데 주님의 기도 후 성모송 50번이나 100번을 바치고 묵주기도를 50단, 100단을 했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대구대교구는 “그리스도의 구원 신비를 묵상하며 기도하는 묵주기도의 정신이 ‘양적으로 많이 바치면 좋다’는 식으로 그 정신이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일찍이 바오로 6세 교황은 “관상이 없는 묵주기도는 영혼이 없는 육신과 같아져 기도문만을 반복하는 위험을 초래하게 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묵주기도는 본질상 고요한 운율과 생각을 할 수 있는 느린 속도로 바쳐야 주님께 가장 가까이 계셨던 성모님의 마음과 눈길로 기도하는 사람이 주님 생애의 신비를 더 쉽게 묵상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성모송을 1,000번, 2,000번 바치는 기도를 할 때에도 묵주를 사용해 혼란을 가져오는 일이 없도록 묵주를 다른 방식으로 사용하는 행위도 금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대구대교구는 신자들이 묵주기도의 정신을 훼손하지 않고 올바로 묵주기도를 바칠 수 있도록 사목자들이 교육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cpbc 서종빈입니다. 맹현균2018.07.17